꽃 가운데 부분을 보면 녹색 딸기 모양이 있습니다.
딸기 같이 생긴 열매는 가을에 익으면 빨갛게 되며 맛도 좋아서 예전엔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산딸나무는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서 꽃은 6월 무렵 가지 끝에 무리져 피는데 4장의 꽃잎처럼 생긴 흰색 포(苞)가 마치 꽃처럼 보입니다.
산딸나무의 꽃이 흰색이라는 것은 외관상의 관찰일 뿐 실제로는 전혀 아닙니다.
꽃은 가운데 열매에 작은 점처럼 보이는 부분에서 아주 작게 피는데 꽃이 지면 조그만 골프공 같은 모양의 열매가 됩니다.
토종 산딸나무는 꽃잎(사실은 "포")의 끝이 뾰족하고 길쭉한데 비해 서양에서 들어온 것은 끝이 둥글고 마치 사과의 윗 부분처럼 움푹 들어가 있어서 특이한 아름다움을 지녔답니다.
또한 서양산딸나무(또는 미국산딸나무, 꽃산딸나무)는 잎이 나기 전에 꽃만 가득 가지에 피는데 꽃색깔은 흰색 외에 연한 붉은 색이 잎맥을 따라 물들여진 게 있습니다.
2006.6.6=강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