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상식

음주와건강

ogfriend 2006. 9. 20. 01:20
적당한 음주가 도움 되는 사람들도 있다.

오늘 연합뉴스를 타고 날아든 LA발 건강뉴스 하나. '적당한 음주가 심장병 및 사망의 위험을 줄인다는 믿음은 잘못된 데이터에 근거한 것으로 전혀 사실과 다르다'

하지만 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것일 뿐, 저혈압 환자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저혈압 환자들에게 "가끔씩 고기 드시고 술도 적당히 마셔 주세요."라고 말한 대한민국의 내과의사들은 모두 거짓말 쟁이가 되는 것이다. 특히 식사와 함께 하는 레드 와인 한잔에는 항산화 성분이 가득하다. 고기와 단 음식을 입에 달고 사는 프랑스 사람들이 레드와인 덕분에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률이 다른 나라보다 현저히 떨어지고,올리브유를 김치처럼 먹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돌연사 확률이 적다는 것은 이미 학계에서 공인한 사실들이다. 어떤 음식의 해독성은 그 음식을 먹었을 때 주는 이득과 해로움을 상대 비교했을 때 득이 실보다 크면 먹는 것이 옳다. 이 연구에는 사람에 따라 얼마가 적당한 지에 대한 준거도 없으며, 술을 먹는 방법에 대한 기준도 없다. 레드 와인을 통상 음식과 함께 한잔 미만으로 마셔주는 것은 분명 건강에 도움이 된다. 연구결과가 잘못된 것인지 이를 기사로 옮긴 LA 타임즈 기자가 잘못 쓴 것인지 모른지만 이런 통론적 연구결과를 함부로 기사화하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넌센스다. 그렇다면 우리가 아플 때 먹는 모든 약에 다 부작용이 있다는 것은 어떻게설명할 것인가......

<아래는 연합뉴스가 전한 LA타임즈의 보도 내용>

"잠들기전 한잔의 포도주가 심장에 좋다는 생각은 이제 버려라."

적당한 음주가 심장병 및 사망의 위험을 줄인다는 믿음은 잘못된 데이터에 근거한 것으로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주립대(UCSF) 간호학과의 케이 M. 필모어 교수팀이 음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전세계 54개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이들 보고서 가운데 7개는 전혀 술을 마시지 않거나 여러해동안 금주한 이들만을 대상으로 연구했는데, 이들 7개 보고서 모두 적당한 음주의 이점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

연구팀은 이미 15년전 나이들고 병들면서 술을 끊는 이들을 연구한 끝에 "질병과 음주간에 상관관계가 없다는 말은 편견이다"고 지적한 A.G. 셰이퍼 박사의 주장에서 출발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몇잔의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건강을 해치지 않을 지는 몰라도 결코 건강을 이롭게 하지는 않으며 과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이 건강에 해롭다는 결론을 내렸다.

필모어 교수는 "연구 결과 가볍게 술을 마시는 것은 건강하다는 표시이지 건강하게 하는 원인이 될 수는 없음을 의미한다"면서 "가벼운 음주가 건강에 좋다는 가설이 그릇된 것임을 입증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연구가 그런 논란의 장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