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알았습니다 | 그래, 맞어.......
2006.04.19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알았습니다.엄마는당연히 이런 줄 알았습니다.한여름뙤약볕 내리쬐는 텃밭에서허리띠 졸라매고 비지땀 흘리시며그렇게죽어라 힘들게 일 하셔도엄마는당연히 그래야 되는줄 알았습니다.김치 몇 조각 찬밥 한덩이로대충 부뚜막에 걸터 앉아 한끼 점심을 때워도엄마는당연히 그런 줄 알았습니다.한겨울 얼어붙은 냇물가에서찬기서린 얼음조각 맨손으로 걷어 내가며빨래 방망이질 해도엄마는당연히 그래야 되는 줄 알았습니다.배부르다, 생각없다식구들 다 먹이고엄마는당연히 그래야 되는 줄 알았습니다.일년농사, 바쁜하루새벽 잠 헤쳐가며 맨발로 뛰시느라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엄마는당연히 그래야 되는 줄 알았습니다.손톱, 발톱 깍을 수 없이 닳고 문드러져손톱밑 살이 쓸려도엄마는당연히 그래야 되는 줄 알았습니다.저녁이면 쇠죽솥에 군불 지펴놓고하루시름 실어 한숨 내 뱉으시며외할머니 보고싶다. 외할머니 보고싶다그냥 넋두리 인줄만 알았는데한밤중 자다깨어 저만치 방구석고된 하루에저린 손발 움켜쥐고 한없이 울던엄마를 본 후론아!엄마는 이러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옮겨온글>이 땅의 모든 어머님들의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얼굴색이 까맣턴, 하얗턴, 노랗턴...... 궁핍한 네팔의 어머님의 사랑도, 기원도 한결같습니다.. 신이시여! 신이시여! 내 아이들을 돌봐주소서... 내 아이들을 돌보아 주소서......2006..04.12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 설 때엔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 턱을 넘어오던 그날밤이 그리웁고나맨드래미 피고지고 몇해 이던가 물방아간 뒷전에서 맺은 사랑아어이해서 못잊느냐 망향초 신세 비나리는 고모령을 언제 넘느냐 눈물어린 인생고개 몇고개이드냐 장명등이 깜박이던 주막집에서손바닥에 서린하소 적어 가면서오늘밤도 불러본다 망향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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