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9. 30. 12:11 여행,레저

북경

 
[스크랩]화려한 대륙의 중심 북경(北京) 2006/05/16 21:05추천0스크랩0
원문출처 : 바다뜰

화려한 대륙의 중심 북경(北京)

화(中華)의 중심인 북경(北京)을 다시 찾은 것은
발해와 민족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만주와 백두산을
답사하고 난 뒤 사나흘이 지나서였다.
연길에서 북경공항에 도착하여 버스를 이용하여 시내 중심으로 향하였다.
28km나 길게 뻗은 넓은 도로는 북경의 규모를 미루어 짐작 할 수 있었다.

시내 중심으로 들어왔지만 신호등이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무질서 속에 질서가 있다"는 이 나라 사람들의 문답처럼
차량이나 사람들의 움직임에 급한 것이 없었다.
또한 시내 중심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달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넓은 땅을 밟아야하는 이들의 현실에 이해가 갈 것 같았다.

200여 년 전, 북경을 찾았던 연암 박지원은
그의 저서 「열하일기(熱河日記)」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본래 수레라는 것은 하늘이 만들게 하여 땅에 다니게 한 것이니,
육지에 다니는 배요, 능히 움직여 다닐 수 있는 방이다.
수레에는 융차와 역차가 있고, 수차와 포차도 있어 그 종류가
수 없이 많아서 지금 다 들어 말할 수 없거니와
사람이 타는 수레(태평차)와 물건을 싣는 수레(대차)는
백성들에게 가장 긴요한 것이다“

인류의 발명품 중에서 바퀴의 사용은 실로 엄청난 진보를 가져왔다.
불과 얼마 전 연암이 북경에 머물면서 한 없이 부러워했던 태평차는
이제 자전거로 변하여 북경의 거리 곳곳을 누비고 다니고 있었다.
그러고도 그럴 것이 말과 수레의 발전이 없었더라면
진시황제의 통일이나 현재의 중국도 존재하지 못했을 듯싶다.

경은 주대(周代) 초기부터 연(燕)에 속해 있었다.
연은 기원전 221년에 진시황(秦始皇)에 의해 멸망하기까지 왕조를 이어왔다.
춘추전국(주周 동천東遷부터 진秦의 통일까지)의 난세를 거치면서
여러 번 도읍을 옮겼으나 대부분이 현재의 북경(베이징) 근처였다.
그런 까닭에 북경을 '연경(燕京)이라고 달리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후 당대(唐, 618~884)에는 유주(幽州)라 불렀으며,
10세기에 들어서면서 요(遼)와 송(宋)이 대륙의 남북을 양분하고,
요(遼)는 국토의 남쪽에 위치해 있다하여 오경(五京)중 '남경(南京)'이라 불렀다.
12세기 중반에는 흑룡강(黑龍江) 유역에서 남하한 여진족이
금(金, 1115~1234)을 세우고 도읍으로 '중도(中都)'라 불렀다.


하지만 중국의 통일 국가의 수도(首都)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남방의 송이 아직까지 건재했기 때문이었다.
마침내 1279년 원(元, 1281~1368)이 남송을 멸하면서 전 중국을 지배하게 되었고,
비로써 북경은 처음으로 중국 전체의 도읍으로 대륙의 중심이 되었다.
당시 북경은 '대도(大都)'라고 불렀다.

그 후 1368년 명(明) 태조 주원장(朱元璋)은 원을 쓰러트리고
남경(지금의 江蘇省 난징)으로 도읍을 정했지만,
제3대 황제인 영락제(永樂帝)는 원의 대도가 일부 포함된 북경에
지금의 자금성(紫金城)을 짓기 시작해 1421년에 다시 천도하면서 북경이라 했다.
건축은 대부분 새롭게 지어졌으며 이것이 현재의 골격이 되었다.

명을 이은 청(淸)도 북경을 수도로 삼아 정권을 지켜왔다.
사람들은 보통 성벽에 둘러싸여 있는 내성(內城)의 안쪽만을
북경의 전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북경시는 성(省)과 같은 급의 특별시로
현재 강원도의 땅 전체보다 약간 넓은 1만 7800㎢나 된다고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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