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용서를 위한 기도
2006.04.22

 

용서를 위한 기도

그 누구를 그 무엇을용서하고 용서받기 어려울 때마다십자가 위의 당신을 바라봅니다가장 사랑하는 이들로 부터이유없는 모욕과 멸시를 받고도 피 흘리는 십자가의 침묵으로 모든 이를 용서하신 주님용서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용서는 구원이라고오늘도 십자가 위에서 조용히 외치시는 주님다른이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기엔 죄가 많은 자신임을 모르지 않으면서 진정 용서하는 일은 왜 이리 힘든지요제가 이미 용서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아직도 미운 모습으로 마음에 남아 저를 힘들게 할 때도 있고깨끗이 용서받았다고 믿었던 일들이 어느새 어둠의 뿌리로 칭칭 감겨와 저를 괴롭힐 때도 있습니다조금씩 이어지던 화해의 다리가 제 옹졸한 편견과 냉랭한 비겁함으로 끊어진 적도 많습니다서로 용서가 안되고 화해가 안되면 혈관이 막힌것 같은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늘 망설이고 미루는 저의 어리석음을 오늘도 꾸짖어주십시오언제나 용서에 더디어 살아서도 죽음을 체험하는 어리석음을 온유하고 겸손하신 주님제가 다른 이를 용서할 때 온유한 마음을 다른 이들로부터 용서를 받을 땐겸손한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아무리 작은 잘못이라도 하루 해 지기 전에 진심으로 뉘우치고 먼저 용서를 청할수 있는겸손한 믿음과 용기를 주십시오- 이해인 수녀


    '명상의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난은 자랑이 아니다.  (0) 2006.09.23
    아버지란  (0) 2006.09.23
    손의 십계명  (0) 2006.09.23
    기도  (0) 2006.09.23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지 알았습니다.  (0) 2006.09.23
    Posted by ogfriend

    블로그 이미지
    오래된 그리고 좋은 친구들이 가끔들러 쉬다 가는곳.. 블로그에 게재된 내용 중 게재됨을 원치 않으시거나, 저작권자의 요청이 있으면 즉시 게재한 내용을 삭제하겠으니 삭제요청 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모닥불 올림. Any copyrighted material on these pages is used in noncomercial fair use only, and will be removed at the request of copyright owner.
    ogfriend

    태그목록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5.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