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에서 생성된 냄새 구취 환자 가운데 호흡의 날숨(exhaled air) 중에 냄새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를 종종 대하게 됩니다. 날숨 중에 악취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는 냄새의 원인물질이 위나 장내에서 혈액으로 확산되어 전신순환을 하다가 폐와 기관지를 거쳐 호흡을 통하여 배출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술을 마시거나 마늘을 먹었을 때 구강을 청결히 한 후 수 시간이 지나도 술이나 마늘 냄새가 날숨 중에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이해가 갑니다. 이와 같이 전신성 질환(systemic disease), 대사성 질환(metabolic disease) 및 어떤 종류의 약물이나 음식으로 인해 유발되는 것으로, 냄새유발 성분이 혈액 중 포함되어 폐에 전송되고 휘발되어 날숨 중에 배출되어 발생하는 구취를 혈액운반 구취(blood-borne halitosis) 또는 장관유래구취(gut-caused halitosis)라 하며, 편의상 호기성 구취(exhalation halitosis)라 부르게 됩니다. 위?소장?대장과 같은 장관내에 가스가 생성되는 원인은 주로 무의식적으로 삼킨 공기와 흡수되지 않은 음식물 성분이 장관내 세균과 반응하여 생성된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생성된 가스는 대부분 방귀나 트림을 통해 배출되지만, 약 15% 정도는 위장관에 분포하는 혈관을 통해 혈액으로 녹아 들어가 전신 순환을 통해 폐에 보내져 호흡 시에 가스 교환되어 외부로 배출됩니다. 따라서 장내 세균총(intestinal flora)의 변화나 단백질이나 지방의 불완전한 대사 등으로 이상 발효가 일어나면 장내 가스는 악취를 풍기게 되고 그 일부가 호흡을 통하여 호기(exhaled air)로서 배출되고 구취로 연결되는 것이지요. 게다가 섭취한 음식물의 대부분은 소화 흡수되어 혈액을 통하여 간장으로 보내져 간장에서 분해 대사되지만, 어떤 성분은 대사되지 않고 호기로서 외부에 배출됩니다. 다량의 장관내 가스는 음식 및 생활 습관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장관의 가스는 장관내 미생물의 대사과정에서 생성된 것이기도 하지만, 많은 부분은 식사나 무의식중에 입으로부터 공기를 들이 마시는 것이 주요 원인이 됩니다. 특히, 불안한 상태에 있는 사람이나 정신적 긴장이 심한 사람은 무의식중에 공기를 과다하게 삼키게 되며, 급하게 식사하는 사람의 경우도 식사시 대량의 공기를 함께 삼키게 됩니다. 그밖에 흡연, 사탕 빨기, 빨대 사용 등도 공기를 삼키게 하는 잘못된 습관가운데 하나이지요. 물론 이러한 과량의 공기삼킴이 입냄새를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장관내 미생물 환경이 주요한 역할을 합니다. 장관내 가스는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수소, 메탄, 질소, 탄산가스, 산소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모두 무취의 가스이지만, 이밖에 방귀에는 암모니아, 황화수소, 인돌(indole), 스캐톨(skatol), 휘발성 아민, 휘발성 단쇄 지방산(short chain fatty acid) 등과 같은 악취가 있는 가스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 양은 방귀의 1% 이하에 불과하지만, 1억분의 1 농도의 물질까지도 감지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후각으로 이 정도만 있어도 충분히 그 악취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장관내 가스의 약 15% 정도가 장관내 분지된 혈관 중의 혈액으로 확산되어 체순환하게 되고 폐에 이르러 호흡 중의 날숨에 포함되어 배출됩니다. 그러므로 장관내 환경이 좋지 않을 경우 특정 냄새물질이 호흡을 통해 배출되므로 구취의 한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호기성 구취환자에게는 이러한 장관내 환경을 개선시켜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먼저 구강내 원인의 가능성을 고려하여 치과치료 및 관련 설태, 침샘분비, 후비루 등의 관련 인자에 대한 확인뿐만 아니라, 나아가 장관내 발생에 대한 감별진단이 철저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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