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상식'에 해당되는 글 213건

  1. 2006.09.18 기암괴석
  2. 2006.09.18 한라산의 식물
  3. 2006.09.18 음악치료 1
  4. 2006.09.17 슬플땐 울어라

2006. 9. 18. 18:19 건강,생활상식

기암괴석

함께 노을 바라 보시다 목석이 된 노부부
2006-03-27 10:20 | VIEW : 7,255
 

나무와 돌이 하나가 됐습니다(목석일체)
보시는 것처럼, 이 둘은 오랜 세월 늘 함께 했습니다.

나무와 돌, 마치 노부부를 닮았습니다. 서로 다른 존재이면서도 늘 함께 하노라니, 시나브로 한 몸이 돼 있습니다. 훗날 나무가 먼저 시들어 갈 지, 돌이 먼저 부서질 지 모르지만 마지막 그 날 까지 둘은 늘 함께 할 겁니다.

 

공원의 벤치에서 손 꼭 잡고함께 석양 노을 바라보시던, 어느 노부부가 문득 생각나네요. 늘 함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쵤영= 제주 한림공원

돌 문화 마을의 '천태만상'
 

이달 초 개관하는 제주 돌문화 마을(북제주군 금능 소재)에 ‘천차만별’의 표정을 읽을 수 있는 ‘천태만상’ 코너가 있습니다(나중에 상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돌멩이들이 짓는 갖가지 표정을 보시기 바랍니다. 때론 무엇인가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 같기도 하고, 심각한 고민에 빠진 것 같기도 하고, 마냥 신나고 즐거운 표정을 짓기도 합니다. 고통스럽게 일그러지는 모습도 보입니다.

 

돌은 단지 돌에 불과해서 그 돌에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는 일이 ‘작위적’일 수도 있지만, 돌은 ‘자신을 알아주는’이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섭니다.

 

 

 
북제주군 관내 한림공원 소재 돌멩이입니다.

 
북제주군 금능리 소재 '제주 돌문화 공원'에 소재한 돌멩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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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의 신비, 정말 별의 별게 다 있네요
2006-03-16 15:36 | VIEW : 7,319
 

사진을 보고 혹 엉뚱한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건 버섯의 일종입니다. 지구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제주도 한라산에서만 자라는 아주 특이한 버섯이라고 합니다.
15일 오후~16일 오전에 걸쳐 여러 매체에서 한라산의 희귀 동식물에 관한 기사를 올렸습니다. 이 사진도 이들 매체에 사진을 제공했던, 한라산연구소에서 발간한'사진으로 보는 천연보호구역의 자연생태계-한라산' 화보집에 들어 있는 것입니다.

이 화보집과 관련해 연합뉴스에는 사진 6장이 올라 왔습니다만 도깨비뉴스는 한라산 연구소로부터 10장을 추가로 제공받아 독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사진집에 관한 기사를 연합뉴스를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한라산 자생 미기록종 동충하초

 
한라산 자생 한라새둥지란 : 이 란은 지난 1999년에 처음 발견 되었다

 
흰노루오줌

 
한라산 자생 미기록종 말똥기생균

 
한라산의 미기록종 버섯 'Mitrula paludosa'(국어 명칭은 미정)

 
한라산 자생 희귀 '오징어버섯' : 이 버섯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버섯으로 일본에서 채집돼 보고 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흰색종이 발견되어 보고된 바 있으나 빨간색은 아직 보고된 바 없다

 
한라산 서식 두점박이사슴벌레
두점박이사슴벌레 [stagbeetles] : 딱정벌레목 사슴벌레과의 곤충.

학명Prosopocoilus blanchardi Parry
몸길이수컷 45~65mm, 암컷 28~39mm
출현시기5~9월
한살이알·애벌레·번데기·어른벌레를 거치는 갖춘탈바꿈
서식지활엽수림대
분포지한국(제주도)·중국·타이완·네팔·몽골

몸길이는 수컷 45~65mm, 암컷 28~39mm이다. 어른벌레는 5~9월까지 관찰되며, 5~6월경은 밝은 황갈색을 띠나 시간이 지나면서 어두운 황갈색으로 변한다. 암수 모두 가슴 양쪽에 검은 2개의 점이 뚜렷이 나타난다. 가슴 가운뎃부분은 적갈색의 선이 세로로 선을 그린 것처럼 나타나 있다.
수컷의 경우 머리 부분 가운데에 2개의 돌기가 앞으로 돌출되어 있으며, 큰턱이 시작되는 부분에는 안쪽으로 나온 큰 돌기가 있으며, 끝쪽에는 작은 돌기가 발달되어 있다.
알·애벌레·번데기·어른벌레를 거치는 갖춘탈바꿈을 한다. 암컷은 6~8월에 산란을 하며, 썩은 나무에 3~7mm의 정도의 홈을 파서 알을 낳고 나무 부스러기로 구멍을 메운다. 알은 밝은 황색을 띠며, 여름에는 자연상태에서 약 2주 정도면 부화한다. 어른벌레는 주로 밤에 활동하며, 낮에는 낙엽이나 토양 속에서 휴식을 취한다. 애벌레와 어른벌레로 겨울나기를 한다.
한국에는 제주도에만 서식하는 종으로, 환경부가 고시한 보호종에 속하는 곤충이다. 한국(제주도)·중국·타이완·네팔·몽골 등지에 분포한다.


 
산굴뚝나비 :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 지정 동물
산굴뚝나비 : 나비목 네발나비과의 곤충.

학명Eumenis autonoe
분류나비목 네발나비과
분포지역한국·유라시아 동부
서식장소관목지대
크기앞날개길이 25∼30mm

앞날개길이 25∼30mm이다. 날개는 흑갈색이고 날개 중앙에서 바깥쪽에 회백색의 넓은 띠가 있고 그 가운데에 2개의 흑색 무늬가 있는데 그 무늬의 중심은 백색이다. 뒷날개 뒷면 중앙에는 회백색의 띠가 있는데 바깥쪽은 뚜렷하지 않다. 2방에 있는 작은 흑색 무늬의 중심은 백색이다.
연 1회 발생하며 5월부터 9월에 걸쳐 나타나고 바위에 즐겨 앉는다. 양지바른 곳의 관목 위를 날며, 송이풀 ·꿀풀 등의 꽃에서 꿀을 빤다. 기주식물은 화본과식물이다. 한국 ·유라시아 동부에 분포한다.


 
비바리뱀 : 제주 고유 동물
비바리뱀 [black-headed snake] : 뱀목 뱀과의 파충류

학명 Sibynophis coolaris
분류 뱀목 뱀과
크기 몸길이 약 60cm
색 연한 갈색
서식장소아열대 및 온대의 물가나 낮은 산지
분포지역한국(제주)·중국(남부)·타이완·베트남·인도

아열대 및 온대의 물가나 낮은 산지에 서식한다. 몸길이 약 60cm이다. 몸빛깔은 등쪽이 연한 갈색이며 윤기가 있다. 머리에는 짙은 노란색 무늬가 있고, 입술 근처에는 잿빛을 띤 흰색 점무늬가 나 있다. 정수리 아래부터 목부분 제8 비늘까지는 검은 점무늬가 끝쪽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면서 퍼져 있다. 배쪽은 연노랑빛이 섞인 흰색이며 갈색 점이 흩어져 있다. 치식은 상악골 35개, 구개골 20개, 익골 24개, 치골 45개이다.
1981년 한라산 성판악 사라오름 부근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생김새는 대륙유혈목이와 비슷하나 좀더 크다. 한국 미기록종으로서 동양구에 속하며 한국에서는 북방한계선인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다. 주로 아열대지방인 중국 남부와 타이완·베트남·인도 등지에 분포한다.


 
제주특산-연분홍한라부추

 
흰방울꽃

 
푸른구상나무

 
제주특산-섬바위장대
섬바위장대

학명Arabis serrata var. hallaisanensis
분류겨자과
원산지한국
분포지역한라산
서식장소화산회토
크기높이 10~20cm

높이 10~20 cm이고 전체에 별모양의 털과 갈라진 털이 있으며 밑에서 짧게 뻗는 가지가 나온다. 뿌리잎은 주걱형이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표면에 별모양의 털이 있다. 줄기잎은 거꾸로 선 바소모양 또는 바소꼴이며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백색으로 피고 총상꽃차례는 원줄기 끝에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길이 3 mm 정도이고 꽃잎은 이것의 2배 정도 길다. 각과(角果)는 다소 꼬불꼬불하며 길이 2∼6 cm, 나비 1∼1.2 mm로서 끝이 뾰족하고 흑자색 또는 녹색이다. 한국 특산종으로 한라산 정상부의 화산회토(火山灰土)에서 자란다.


 
돌매화나무(암매) : 키가 한 뼘도 채 안되며 가장 작은 나무를 이야기 할 때 흔히 이름이 오르는 나무
돌매화나무 :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돌매화나무과의 상록 반관목

학명Diapensia lapponica var. obovata
분류돌매화나무과
분포지역한국(제주 한라산)
서식장소높은 산
크기잎 길이 7∼15mm, 나비 3∼5mm, 꽃 지름 15mm, 삭과 지름 약 3mm

암매(岩梅)라고도 한다. 높은 산에서 자란다. 한 군데에서 많이 뭉쳐나고 가는 가지에 잎이 빽빽하게 달리며 털이 없다. 잎은 혁질(革質:가죽같은 질감)이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다. 잎 끝은 둥글고 밑은 뾰족하며 잎자루의 밑이 줄기를 약간 싸고 길이 7∼15mm, 나비 3∼5mm로 톱니는 없다.
꽃은 지름 15mm이며 가지 끝에 백색 또는 분홍색으로 6∼7월에 1개씩 달린다. 포(苞)는 타원형으로 2∼3개가 있고 꽃받침보다 짧으며 밑쪽의 것은 가끔 꽃가지 가운데쪽에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긴 원형이고 화관(花冠)은 백색이며 5개의 수술은 화관통부(花冠筒部) 끝에 달린다. 열매는 삭과(殼果)는 둥글고 지름 3mm 정도이며 꽃받침으로 둘러싸여 3개로 갈라진다. 제주도(한라산)·사할린·일본·북미서부 등지에 분포한다.


 
들쭉나무
들쭉나무 :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진달래과의 낙엽소관목

학명Vaccinium uliginosum
분류진달래과
분포지역한국(전남·강원·평북·함남·함북), 북반구 한대지방
서식장소높은 산
크기높이 약 1m

높은 산에서 자란다. 가지는 갈색으로 어린 가지에 잔 털이 없는 것도 있다. 높이는 1m 정도이다. 잎은 길이 15∼25mm, 나비 10∼20mm로 어긋나고 달걀 모양 원형,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 타원형이다. 잎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녹색이 도는 흰색이며 털과 톱니는 없다.
5∼6월에 항아리 모양 꽃이 지난해 가지 끝에 녹색이 도는 흰색으로 1∼4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삼각형이다. 화관은 끝이 얕게 5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10개이며 수술대에는 잔 털이 있다.
열매는 장과로 공 모양이거나 타원형이고 8∼9월에 검은 자줏빛으로 익는다. 달고 신맛이 나며 흰 가루로 덮여 있다. 가을에 열매를 따서 날것으로 먹고 과즙이나 잼을 만든다.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있다. 한국(전남·강원·평북·함남·함북), 북반구 한대지방에 분포한다.
열매가 지름 14mm로서 편구형인 것을 굵은들쭉(for. depressum), 열매가 길이 13mm로서 긴 타원형인 것을 긴들쭉(for. ellipticum), 열매가 지름 6∼7mm로서 원형인 것을 산들쭉(for. alpinum)이라고 한다.

사진제공 = 한라산연구소 신용만연구사

다음은 연합뉴스 기사 전문입니다.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한라산의 자연 경관과 생태자원을 집대성한 '사진으로 보는 천연보호구역의 자연생태계-한라산' 화보집이 15일 발간됐다.
제주도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이광춘)가 발간한 이 화보집은 한라산연구소가 촬영한 한라산의 자연생태계를 구성하는 숲의 모습 등 다양한 식생과 80종류의 동물, 217종류의 식물, 74종류의 버섯 등 사진 620점을 수록했다.

화보집에는 한라산을 탐방하면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한라새둥지란, 한라솜다리, 모데미풀 등 희귀한 특산 자생식물과 사진으로 찾아보기 힘든 큰부리까마귀의 목욕하는 모습과 둥지 등도 수록됐다.
또 비바리뱀과 제주 도룡뇽 등 제주 고유 동물과 두점박이사슴벌레, 산굴뚝나비 등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 지정 동물의 사진도 설명을 곁들여 수록됐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국내에 알려지지않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오징어 버섯(국명 신칭), 말뚝 기생균, 동충하초속 버섯 등 5종류의 버섯과 다양한 균의 생활사 등 버섯 세계도 소개했다. leek@yna.co.kr

도깨비 뉴스 리포터 = 돌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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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9. 18. 01:00 건강,생활상식

음악치료

음악치료로 박사학위 받은 가수 김태곤의 제안

우리 몸엔 우리 음악, 국악을 들으면 건강해집니다

1980년대 ‘망부석’, ‘송학사’ 등 히트곡을 연달아 내놓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김태곤씨. 그가 최근 대체의학 교수라는 낯선 직함을 달고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국악을 열심히 부르고 듣다 보면 어느새 건강해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




된장찌개처럼 우리 몸에 좋을 수밖에 없는 국악
1980년대 ‘망부석’, ‘송학사’ 등 우리 가락을 접목한 노래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김태곤씨. 한동안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혔던 그가 다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50대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20년 전과 변함없는 매끈한 얼굴에, 대체의학 교수라는 직함까지 새롭게 달고서.

“너무 젊어 보여서 성형수술한 것 같다구요?(웃음) 다 국악을 열심히 듣고 불렀기 때문입니다. 대구한의대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을 때 국악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증진시켜준다는 걸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죠. 사실 음악치료의 힘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장이 빨리 뛰고 불안할 때 조용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가라앉는 현상이 대표적입니다. 다만 농산물도 우리 땅에서 자라는 걸 먹는 게 좋은 것처럼, 음악도 우리의 정서에 기반한 국악을 듣고 부르는 게 더 좋다는 거죠.”

그는 동국대 대학원 한국음악과에서 석사학위를 딴 뒤 공주영상대학 실용음악과 학과장을 맡은 바 있다.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음악의 치료 효능에 대해 새롭게 눈을 떴다는 김씨. 그가 음악치료에 관심을 갖고 보건학 박사학위에까지 도전하게 된 계기다.

현대인들도 기분이 우울하면 밝고 경쾌한 음악을 골라 듣고, 운전할 때는 흥분을 피하기 위해 조용한 음악을 골라 듣는 등 무의식중에 음악치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 연구진이 실험한 결과 음악을 들으면 뇌파가 안정되고 헤모글로빈 A 등의 호르몬이 증진돼 몸이 건강해진다고 합니다. 미국 노인학연구센터에서도 음악이 노인들의 질병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지요. 제 꿈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우리 국악만의 효능을 발견하고 개발하는 것입니다.”

김씨는 음악치료가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신체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장기의 기능을 개선시키는 역할까지 해준다고 강조했다.

▶ 심신의 조화를 유지시켜주는 국악의 힘

몸이 무기력함을 느낄 때는 느린 장단의 음악으로 시작해 점차 경쾌한 음악으로 바꿔 들으면 대뇌의 신경계가 흥분하기 시작해 생활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몸에 열이 너무 많은 사람은 심장이 빨리 뛰고, 손발이 뜨겁고, 여드름이 많이 나곤 한다. 이 경우 빠른 장단의 국악으로 시작해 느린 음악으로 바꿔 들으면 자율신경계가 안정돼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까닭 없이 슬플 때는 슬픈 음악으로 시작해 선율이 아름다운 음악으로 바꿔 듣다 보면 마음이 가라앉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흔히 스트레스를 받을 때 로큰롤 같은 빠른 음악으로 기분을 바꿔주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절대 금물! 편안한 음악으로 뇌파를 안정시켜주는 게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 국악을 직접 부르면 고혈압과 뇌졸중 예방

서양음악이 맥박의 빠르기를 기준으로 한 빠른 음악인 반면에 국악은 호흡을 기준으로 한 느린 음악이다. 3박자를 기본으로 하는 국악을 직접 불러보면 호흡이 편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평소에 자주 국악을 부르다 보면 편안한 호흡 조절이 가능해져 고혈압 증상이 있더라도 충격으로 뇌졸중을 일으키는 사태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 변비와 대장 관련 질환에 좋은 국악

‘아리랑’ 등 우리 국악에는 대부분 가사의 끝부분에 위로 올리는 추임새가 있다. 이때 복근으로 숨을 쳐줘야만 끝부분이 올라가기 때문에 저절로 복부근육이 강화된다. 배변이 편해지고 변비 증상도 완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국악을 자주 부르면 심혈관 기능이 개선된다

복근을 움직일 때마다 혈류를 위로 끌어올려주기 때문에 저절로 심장기능이 개선된다. 손발이 찬 사람의 경우 국악을 오래 부르다 보면 말단 세포까지 혈류가 잘 전달되기 때문에 손발이 따뜻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 머리가 맑아지는 국악의 효과
국악, 특히 서도소리를 직접 부르다 보면 후두부가 울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소리를 몸속에 가둬 후두부에서 공명을 일으키는 방식이기 때문. 노래를 부르는 동안 뇌에 자극을 줘 세타파가 다량으로 분출되면서 두뇌가 저절로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다. 또 복근을 이용해 노래를 부를 때마다 혈류를 위로 올려주기 때문에 뇌에 산소가 풍부하게 공급된다.

▶ 피부 미용에 좋은 국악
말단세포까지 혈류가 제대로 전달되면 피부의 노폐물이 저절로 빠져나간다. 피부가 맑아지고 탄력이 돌아오는 것. 김씨는 본인이 30대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도 매일 3시간 이상 국악을 직접 부르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산모퉁이 바로 돌아
송학사 있거늘
무얼 그리 갈래갈래
깊은 산속 헤메냐
밤 벌래의 울음 계곡
별빛 곱게 내려앉나니
그리운 맘 님에게로
어서 달려가보세
밤 벌래의 울음 계곡
별빛 곱게 내려 앉나니
그리운 맘 님에게로
어서 달려가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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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건강학] 슬플 땐 울어라! 그래야 오래 산다
눈물 통해 스트레스 물질 배출
"남자 수명 더 짧은 이유가 여자보다 덜 울기 때문"

1997년 8월, 영국 다이애나 황태자비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죽자 영국 국민들은 비탄에 빠져, 눈물을 흘리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상하게도 그 후 한동안 영국의 정신병원과 심리상담소에 우울증 환자 방문이 절반으로 줄었다. 정신과 의사들은 다이애나의 장례식 때 실컷 울고 카타르시스를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이를 ‘다이애나 효과’라고 불렀다.

웃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해서 억지로 웃게 만드는 ‘웃음 치료’가 각광 받고 있지만 잘 우는 것도 웃는 것만큼 건강에 도움이 된다. 웃음이 면역력을 높여 주는 것처럼 울음 역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눈물을 ‘신이 인간에게 준 치유의 물’이라고 말하는 의사들도 있다.

◆ 슬플 때 울지 않으면, 다른 장기가 대신 운다

영국의 저명한 정신과의사 헨리 모슬리경이 남긴 말이다. 슬플 때 울 수 있는 사람이 병에 덜 걸린다는 사실은 임상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팀이 건강한 사람과 위궤양이 있는 남·녀 137명을 나눠 조사했더니 위궤양 환자보다 건강한 사람들이 우는 것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필요한 경우 더 잘 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슬퍼도 울음을 참는 사람이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위궤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동맥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눈물을 흘리지 않고 우는 사람보다 소리를 내서 “엉~엉~” 우는 사람의 심장마비 발병률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류머티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울고 난 다음엔 스트레스 호르몬과 류머티즘을 악화시키는 물질인 ‘인터루킨-6’의 수치가 떨어졌다.

한편 눈물을 통해 스트레스 물질도 배출된다. 슬픈 영화를 볼 때와 양파를 썰 때 눈이 매워 나오는 눈물을 비교한 실험에서 ‘영화 눈물’은 ‘양파 눈물’보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카테콜아민이 더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테콜아민은 혈관을 수축시켜 심혈관에 부담을 준다. 즉 눈물이 스트레스 호르몬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다.


◆ 남자들이여, 울음을 참지 마라

미국 여성들은 한 달 평균 5.3회 우는 반면, 남자는 1.4회 운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자는 태어날 때와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등 평생 3번만 울어야 한다고 가르쳐 왔다. 눈물에 관한 한 불평등 대우를 받아왔던 것이다. 울산의대 강릉아산병원 정신과 백상빈 교수는 “남자의 평균수명이 더 짧은 이유 중 하나가 여자보다 덜 울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16세기말까지만 해도 오페라나 연극에서 남자가 우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았으나 산업혁명 이후 남자의 눈물이 ‘남자답지 못함’을 의미하게 됐다”며 “남자나 여자나 모두 울고 나서 심신의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느끼는 것은 똑같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이목 때문에 울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눈물 방’이 있다고 한다.

◆ 아이가 운다고 야단을 치지 마라

아이가 말을 하지 못할 때는 울음이 유일한 의사 표현 수단이다. 그런데 말을 할 만큼 큰 아이의 경우에도 울음은 나름의 의사 표현 수단으로 사용된다. 예컨대 아이가 병원에 갔을 때 우는 것은 병원에 대한 공포를 울음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운 아이들이 오히려 병원에 대한 공포가 표출돼서 병에서 회복되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억지로 울음을 그치게 하면 회복도 늦고 병원에 대한 공포감도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다. 한림의대 한강성심병원 정신과 함병주 교수는 “잘 울지 않는 아이는 걱정거리가 있을 때 땀이나 침을 과도하게 흘리는 등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며 “어린이들은 필요한 경우 실컷 울었을 때 사물이나 현실을 왜곡된 시각으로 보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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