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0. 5. 19:48 건강,생활상식

여름강

작성자:blue
제목:여름강 - 청산조회수 : 66

여름강

靑山


가슴 풀어헤치고
한 치 숨김없이
온 몸으로 보여주는
용기를 가졌구나

슬픔을 슬픔으로
기쁨을 기쁨으로
말하는 진실을 지니고
목마른 땅에서
형체는 구부러져도
제자리를 지킬 줄 아는 너

절대 거꾸로 올라가지 않고
한 곳으로 향하는 순리順理를 보면
우리의 빈번한 역행逆行이 부끄럽다

여름강은 언제나 넉넉한 몸매로
개여울을 타고 실개천을 지나
아담과 이브 이후
우리가 미리 알 수 없는
절망 속으로 시험 속으로

누가 뭐라해도
가고자하는 길만을 갈 뿐이다
온갖 편법과 수단으로 징검다리 위를 건너는
많은 사람들의 세상살이를 아는듯 모르는듯
때로는 무시하는듯!

*글쓴이는 시문학 죽순 월간문학 현대문학 등을 통해 문학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전기 토목 엔지니어 기술직 공무원으로 하와이 오아후 섬에서 살고 있습니다
Posted by ogfri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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