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계절은 여름에서 가을의 문턱으로 넘어가고 있다. 단거리 코스로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트레킹화를 찾는 사람도 부쩍 많아지고 있다. 트레킹화는 등산화와 일반 운동화의 딱 중간 형태. 등산화보단 가볍고 일반 운동화에 비해선 기능성이 강화됐다. 등산할 때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신을 수 있어 실속파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주 5일 근무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다목적으로 신을 수 있는 트레킹화의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골라야 할까 = 트레킹화는 용도에 따라 재질 선택을 다르게 하는 것이 좋다. 나일론이나 합성피혁으로 된 트레킹화는 가볍고 통풍성이 뛰어나지만 방수기능이 약해 쾌청한 날씨에 적합하다. 날씨에 상관 없이 신으면서 좀 더 기능성이 있는 제품을 신고 싶다면 고어텍스 소재로 된 제품을 신는 것이 좋다. 고어텍스는 투습방수 효과가 뛰어나 물에 강하며 수분을 증발시켜 발에 땀이 차는 것을 방지해준다. 제품을 고를 때는 자신의 발치수보다 5~10㎜ 큰 것을 신는다.
◆어떤 제품이 있나 = 미국 뉴발란스의 트레킹화 748(390g)은 탄력과 유연성이 뛰어난 소재인 시캡(C-CAP)을 중창으로 사용했다. 여기에 충격흡수소재인 압조브(ABZORB)를 앞축과 뒤축에 사용해 충격흡수 효과가 뛰어나다. 10만9000원.
코오롱스포츠 트레킹화는 방수 효과가 뛰어나고 가벼워 장시간 착용해도 발이 피로하지 않다. 착용시 안정감이 뛰어나다. 13만9000~15만8000원.
트렉스타 리모 고어텍스(490g)는 트렉보드를 사용해 충격 흡수와 뒤틀림 방지 효과가 뛰어나다. 20만원.
◆손질은 어떻게 = 표면이 천으로 된 트레킹화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려준다. 또 부드러운 천으로 표면의 먼지를 털어낸 뒤 전용 세제로 세탁한다. 세탁 후에는 그늘진 곳에서 말려준다. 표면이 가죽으로 된 제품은 천에 가죽 유연제를 묻혀 2~3차례 고르게 발라준 후 신발 안쪽에 신문지 등을 채워 넣은 뒤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한다.
유회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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