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9. 29. 22:32 여행,레저

곡성 기차마을

전남 곡성(谷城) 기차마을
2006/05/08 18:09
김신묵 조회1037 추천1

전남 곡성(谷城)...

해마다 이른 봄이면 산수유와 매화, 벚꽃을 찾아 전남 구례와광양, 경남 하동까지 여러번을 오르내리면서도

정작 섬진강의 상류이자 구례와는 이웃인 곡성(谷城)을 찾아가 보질 못한 것이 늘 마음에 걸렸다.

그러던중 섬진강(蟾津江) 주변의봄꽃이 모두 떨어지고 나서야 곡성 땅을 밟아보았으니 때 늦은 감이 너무 크다.

서울에서 내려가자면 전주를 지나 남원 - 곡성으로 직접 들어 가는것이 정석이지만

기왕 나선 나들이길... 드라이브 삼아 구경도 하자 싶어서 봄꽃 나들이에 익숙한 남원 - 구례를 지나 곡성으로 들어섰다.

구례-곡성은 무주-진안-장수처럼 하나로 이어 부르는 친근한이웃마을 같은 지명(地名)이다.

이렇게 돌아 들어가다보면 구례 산동면 산수유마을이나 지리산 온천단지를 들려 올 수도 있으며

구례에서 전망좋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사성암'을 둘러보고 올 수도 있는 코스이다.

구례군을 지나 18번 국도에서 17번 국도로 이어 달리다 보면 드디어섬진강이 나타나고

조금 지나면왼편으로는 보성강이 보이고 섬진강과 만나는 삼거리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압록'이다.

여기서부터 곡성까지 올라 가노라면왼쪽으로는 전라선 폐구간, 즉 증기기관차가 다니는 기찻길이요

오른쪽은 유유히 흘러흘러 내려오는 섬진강을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것인데

이 17번도로 구간은 철뚝길에 조성해놓은 꽃길과 섬진강이 어우러지는 풍광으로 인하여 전국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힌다.

<17번 도로 모습.... 기찻길옆으로는 연산홍과 철쭉꽃이 만발하였다>

곡성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옛날 증기기관차를 타 볼 수 있는 기차마을이 있다해서 먼저 들려보았다.

1933년 개통된전라선(익산-여수간 199.5㎞)을 1998년 복선화로 개량하게 되었는데

이때 곡성-압록역 구간의구불구불한 기찻길을 직선화 공사 한 탓에 기존 철로구간 13.2Km가 폐쇄 됨에 따라

이 구간에 재래식 증기기관차를 운행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 구간은 섬진강변을 따라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면서 멋진 풍광을 감상하기엔 너무 좋은 곳이다.

구 곡성역에서 가정역까지 편도 10Km를 왕복 운행하는데 평일2회, 주말 4회를 운행하며왕복 70분이 소요된다.

편도에는 20분이 소요되지만 가정역에서 20정도 정차하여 주변을 둘러볼 수 있게 배려한 것이다. (왕복 5천원)

관광용 증기기관 열차는 1960년대에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운행하던 열차 형식이며

최근에는 구 곡성역사나 폐 철로 구간에서 각종 영화 촬영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하였다.

대박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대구역에서 피난열차를 타고 가족들과 헤어지는 장면등을 찍은 곳이며

지금도 '아이스케키'라는 영화를 촬영중에 있었다.

<新 곡성역...>

<舊 곡성역은 기차마을이라는 이름으로바뀌어 새로운관광명소가 되었다....>

<舊 곡성역사.... 현재 영화촬영으로 간판을 바꿔 단 채 세트장을 꾸미는 중이다....>

<驛의 조경도 제법 훌륭하다.....>

<오래된 기억속에 낯 익은 증기기관차의 모습....>

<舊 곡성역에서 가정역까지 약 10Km 구간을 섬진강변을 따라 달린다..... 경치가 아름답다...>

<20분 남짓 달리면 가정역에 도착한다.... 도착후 기차앞에서 사진찍는 모습.... 흰 증기가 뿜어 나온다....>

<가정역에서 강 건너편은 청소년 수련장이다.... 육교가 잘 놓여 있다>

<징검다리가 아닙니다..... 도깨비가 독막(돌)으로 막아 어살을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는 '도깨비 살'....>

증기기관차는 이곳에서 20분 정도 쉬었다가 다시 곡성역으로 돌아가는데 대략 70분 정도가 소요된다,.

舊 곡성역 구내에는 레일바이크(기차자전거)가 운행되고 있는데 강원도 정선이나 경북 문경처럼 7Km나 3Km를 달리는게 아니라

둥글게 원형마당을 한바퀴 돌아보는데 불과한지라 그다지 스릴이나 재미를 느낄 수는 없었다.

그옆에는 하늘 자전거라해서 페달을 밟으면 위로 올라가는 놀이기구도 있었지만

곡성에서는 역시 섬진강변을 따라 덜컹거리며 달려가는 증기기관차가 하이라이트 였다.

<Tip....곡성에서의 먹거리는 섬진강 참게탕으로 정하였다.... 압록유원지 근처의 새수궁가든에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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