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9. 20. 00:28 건강,생활상식
인스턴트식품먹고 장수한사람
美남성 평생 인스턴트 식품 먹고도 112세까지 장수
미국에서 제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중 유일한 생존자이자 캘리포니아의 최고령자로 지난 주 숨진 조지 존슨옹(翁.112)이 평생을 소시지와 와플 등 인스턴트 식품만 먹고 살아왔음에도 불구, 사망시까지 50-60대의 건강을 유지해 온 것으로 밝혀져 영양학 전문가들이 "믿을 수 없다"며 의아해하고 있다.
UCLA대학 노인학연구소 창립자인 스티븐 콜스 박사는 존슨옹이 지난 주 캘리포니아주 리치먼드 자택에서 폐렴으로 숨진 뒤 부검을 실시한 결과 "끔찍할 정도로 나쁜 식습관을 가졌는데도 불구 그의 장기 대부분이 아주 깔끔했으며 50-60대의 장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면서 "그의 유전자가 모종의 비밀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콜스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습관이나 나쁜 습관 모두 수명에 영향을 주는것으로 생각하거나 짐작한다"면서 "하지만 (존슨옹의 사례처럼) 생활습관보다 유전자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가끔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존슨옹은 생전에 과학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자신의 시신을 부검해도 좋다고 밝힌 바 있어 유족들도 부검에 동의했다.
존슨옹은 본격적으로 시력이 나빠지기 시작한 102세까지 직접 차를 몰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