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진에서 색이란 무엇일까?
2006/08/10 01:26
채승우 조회5934 추천1

지난번 글에서 말씀드린대로 요즘 저는 전시회를 위해서 사진 프린트를 하고 있습니다. HP사에서 나온 8750 이라는 이름의 프린터를 사용합니다. 잉크젯 프린터이고, 9가지 종류의 잉크가 사용됩니다.

기본적으로 디지털 사진을 프린트 하는 과정에서는 '색 맞추기' 작업이 필요합니다. 내가 찍은 사진이 그 느낌 그 색 그대로 모니터에 보이도록 조정, 또 모니터에 보이는 데로 프린터에서 프린트 되도록 조정. 이 두가지가 기본입니다.

소위 CMS (color management system) 이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장비가 필요합니다. 몇 십만원에서 몇 백만원이 드는 장비가 있습니다.

어떤 아마츄어 사진가는 자신의 모니터와 사진관의 프린터를 맞추기위해서,몇 번을 왕복해, 결과물을 비교해가며 조정을 했다더군요.

하지만, 말은 간단한 이 작업들...절대로쉽지 않습니다.

저는 나름 조정을 마친 후, 프린트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모니터 상에서 원하는 느낌이 나도록 사진의 색감을 조정했습니다. 모니터를 잘 보기 위해서 조금 어둡게 해 놓은 방 안에서 프린트를 했더니, 그럭저럭 괜찮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사진을 밝은 등 아래서 보니, 사진이 영 희미해 보이는 게 아니겠습니까? 다음날 밝은 낮에 보니 또 달라보이더군요.

완성된 사진을 여기저기 보이기로 하고, 인터넷에 올려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진들, 제가 하루에 사용하게 되는 모티더 3개에서 모두 달라 보이더군요. 회사 컴퓨터, 노트북, 집 컴퓨터 이렇게 3개입니다. 제가 아무리 정확한 색을 만들어냈다한들 보는 분들이 다르게 느끼면 소용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 여러분! 여러분과 함께 느낌을 나누고 싶습니다. 모니터 조정하세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만 두겠습니다. 왜냐하면, 제 노트북만해도 색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하나도 없거든요.

적어도 디지털 카메라와 모니터, 책상 위에 놓고 쓰는 프린터로 사진을 하고, 그 사진을 나누기 위해서는 색에 대한 공부를 조금이라도 해야할 필요를 느낍니다.

예를 들어서, 위의 사진과 아래 사진은 같은 사진입니다. 색상 파렛트만 다르지요. 위의 사진은 아도브RGB를 사용했고, 아래 사진은 sRGB를 사용했습니다. 느낌이 달라 보이지요? 색상 파렛트란색을 숫자로 표기하는 데 있어서, 어떤 색세트를 쓸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대략256개의 색을 쓴다고 해도, 5번을 노란색으로 하는세트를 사용할 것인지, 5번이 누럼색인 세트를 사용할 것인지는 다를 수 밖에요.

아, 설명이 점점 어려워집니다.

천천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이 사진은 이번 제 사진전 '경제 연감'의 사진입니다. 경제 홍보 행사들의 모습을 모은 사진전과 사진집입니다.

8월 16일부터 일주일간, 인사동의 룩스. 이 것도 다시 안내드리겠습니다.

더운데,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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