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4. 15:38 BGM MUSIC
Johnny Hartman / September Song
5월에서 12월까지는
긴 긴 시간이지요.
그러나 그대가 9월을 맞이했다면,
나머지 날들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지요.
가을의 기후가 나뭇잎을
빨간 불꽃처럼 바꿔버릴 때,
사람은 장난 삼아 기다리고 있는
시간을 잃어버려요.
정말 귀중한 나날인데,
그 나날은 남은 것이 점점 줄어들지요.
9월, 그리고 11월과.
그래서 귀중한 남은 나날을
당신과 함께 보내고 싶군요.
가수 소개
아주 어린시절부터 친구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과 음악이야기를 하다보면서
느끼는 것들 중 하나는 대부분 고음을 좋아한다는 것이었어요.
하늘높은줄 모르고 올라가는 찌를듯한 고음역의 보컬들을 들으며 감탄하고 대리만족을 느끼는것이었죠.
물론 누구에게나 허락된 재능이 아니기에 동경하고 좋아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곧 노래를 잘하는 필요충분조건은 아니기에 가끔 답답함을 느낄때가 있습니다.
반대로 깊고 짙은 저음역의 보컬들은 훌륭한 가창력과 곡 표현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꼭 국카스텐의 하현우처럼, 혹은 김경호나 나얼처럼 엄청난 고음역의 보컬은 아니라해도
얼마든지 훌륭하고 가슴에 파고드는 절창의 저음역대의 보컬들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노래를 부른 가수는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저음역의 바리톤보컬로
깊고 진한 커피향같은 절창을 들려주는 쟈니 하트만입니다.
1923년 시카고에서 출생한 쟈니는 어린 시절 부터 피아노와 노래에 재능을 보였고
고등학교시절 재즈오케스트라에서 보컬을 맡아 음악의 매력에 푹빠진 이후
시카고음대에서 체계적인 음악공부를 하게 됩니다.
이후 그의 깊고 부드러운 음색과 재능을 눈여겨본 재즈계의 거장들에게 발탁되어 함께 연주활동을 시작 하게되죠.
최초의 모던 피아니스트라고 불리는 얼 하인즈나 비밥의 선구자 찰리파커,
버드&디지라는 애칭으로도 유명한 트럼펫주자 디지길레스피, 섬세하고 독창적인 주법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에롤가너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일법한 전설의 거장들과의 연주활동으로 커리어를 쌓아나갑니다.
그의 음성을 들어보면 중후한 음성에 어울리지 않을법한 왜소한 체구와
아프리칸계 미국인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 백인특유의 부드러움과 스탠다드함이 있어서
그를 백인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을 만큼 독창적인 발성과 창법을 지니고 있습니다.
장르도 재즈에만 국한 되지 않고 스탠다드 팝이나 컨트리, 발라드에 모두 적합한 보이스 컬러를 지니고 있어
누구에게나 사랑 받을법하면서도 특유의 리듬감과 스윙감은 잃지않는 매우 특이한 재능을 지니고있습니다.
그러기에 수많은 거장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대중들에게도 그의 음악세계를 인정받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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