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이 퀸카녀의 속마음 궁금하네요 조회(0) /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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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6-07-20 21:56:50

글 내용이 좀 길거 같네요 이해해주시길~

전 20대 직장남입니다.
보름전에 한 모임에 나갔습니다.
모임의 성격을 얘기하면 이글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을꺼 같아서 그냥 동호회 모임이라고 해두죠^^
제가 내성적 성격이라 원래 그런모임에는 절대 안나가는데
그날은 뭐가 씌었는지 모임에 첨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토욜일인데 일이 좀 있어서 늦게 모임에 도착했습니다.
새로 나온 사람이라고 신기하게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 ㄱㅡ;;
모임엔 대략20여명 가까운 사람들이 시끄럽게 술을 마시고 있더라구요.
전 조용히 앉아있을랬는데 모임장이 저보고 오늘 첨이니 자기 소개를 하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제 소개를 하자면 유명하지 않은 지방대 출신에 아주 자그마한 회사에 말단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고 있으면서 차도 없고 집도 없는 그런 형편없는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외모도 최악이지요.. 친구들이 항상 저보고 넌 무한도전 7번째 멤버로 가야한다고 놀리곤하죠^^;
근데 제가 보기에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더 잘생긴듯.. ㅋ 키도 보통키고 뚱뚱한것도 아니지만.. 그냥 외모는 한마디로 못났습니다.
하여간 안좋은 조건을 가진 제가 제 소개를 간단히 하니 여자분들은 수근수근대면서 웃더군요..
아마도 뭐 저렇게 생긴 사람이 있나 우스워서 그러는거같은..^^
남자분들은 아주 편안한 자세로 듣더군요
'새로 오는 사람있다고 해서 잘난 놈인줄 알았더니 별볼일없잖아? ㅋㅋㅋ'
뭐 이런 아주 편안한 자세로 소개를 듣더군요. 남자분들도 하나같이 다 잘난분들이더라구요.(나중에 얘기들어보니)
다 좋은차는 기본으로 있고 대기업 아니면 공무원 게다가 돈도 많이 버시고 키도 크고.. 거기다 외모도
준수하신 분들이 많더군요.. 전 안그래도 내성적인데 그런 분위기에 기가 확 눌려있었죠
헌데 반대편에 앉아있는 여자분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남자라고 예쁜분 보면 눈이 확 띄는데요 정말 그렇게 예쁜분이 계실줄은..
연예인 닮은 외모에 제 소개를 또렷히 쳐다보는게 제가 살면서 지금까지 본 일반인중에 탑3에 들 정도의 외모더군요.
뭐 하여간 부끄럽게 소개를 마치고 술자리에 어울렸는데 이분들 처음엔 신입이라고 좀 챙겨주시는듯하더니..
나중에 분위기가 취해지자 끼리끼리 모이고 전 어느새 왕따가 되있더군요..
전 속으로 '에휴.. 이래서 모임 나오는거 아닌데. 몰래 빠져나가야 겠다'
이런 마음으로 가방을 들고 몰래 나갈려는 순간 갑자기 뒤에서
"벌써 가실려구요??"
뒤를 돌아보니 그 예쁜 퀸카분이시더라구요.. 전 깜짝 놀라서
이거 가면 안되겠구나 싶어서 얼른 멋진 변명을 만들려고 잛은 순간에 생각했습니다.
'담배피려구요^^' - 아 이건 내가 담밸 안피우니 패스 ㅡㅡ
'아 계산할려구요^^' - 내가 돈이 어디있어서??? 패스 -.-
결국 순간 생각해낸 멋진말..
"아.. 엉덩이가 베겨서요" ㅡㅡ;;;;;;;;;;;
퀸카녀 웃더군요 엉덩이가 베기는데 왜 가방은 드냐고 -.-;
하여간 다시 자리에 앉아서 그 퀸카녀와 잠깐 대화를 했습니다.
저보다 4살이나 어린 직장녀더군요
사실 더 알고 싶은게 많았는데 시간이 ㅡㅡ;;
좀 친해질려니 파장 분위기가 되더라구요
술집을 나와서 이제 진짜 집에 갈려했더니 2차는 노래방으로 가는 분위기더군요
'앗.. 나 음치인데.... 집에 가야겠다..'
이런 마음을 먹고 뒤돌아 서는 순간.. 갑자기 뒤에서 여자분이 팔짱을 끼면서
"같이 가셔야죠~~~" 이러는데 뒤돌아 보니 그 퀸카녀입니다 ㅡ.ㅡ
사실 안가고 싶은 자리도 그렇게 이쁜분이 끌어당기니 자연스럽게 가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얘기하면 그분이 이뻐서 좋은것도 있었지만 혼자 소외될까봐서 자꾸 신경써주는 모습이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노래방을 나오고 이제는 진짜 파장 분위기더군요
대중교통이 끊길 시간대라서
남자분들은 자기 차를 가지고 와서 어디 방향까지 여자분들 태워주겠다고 그러는데
역시나 전 차가 없어서 ㅡㅡ; '에휴.. 택시비 많이 나오겠다..'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데
어느 남자분이 "00방면 갈 사람 없어요?
'00방면?? 거긴 그 퀸카녀 집 방향 아닌가? (아까 대화에서 00에 산다고 해서)'
헌데 그 퀸카녀 그 남자분 차를 안 타더라구요
그래서 전 뭐 자기가 알아서 가려나보다 생각했는데
어쩌다 보니 마지막에 그 여자분이랑 저랑 둘만 남았습니다.
전 어색한 웃음으로 " 택시타고 가시려구요?^^;"
그러니 이 퀸카녀 하는말에 전 심장이 멎는줄 알았습니다..
"저랑 술한잔 더 안하실래요?" -ㅠ-
"저랑 술한잔 더 안하실래요?" "저랑 술한잔 더 안하실래요?" "저랑 술한잔 더 안하실래요?"

제 인생에 이런 경험은 한번도 없었는데.. 이렇게 이쁜여자가 나보고 술한잔 하제.......
전 순간 얼어버렸죠.. 사실 돈도 거의 없었는데
될데로 되라 그냥 그 퀸카녀랑 단둘이서 술을 마시러 갔습니다.
단둘이 술을 마시니 이 여자분을 더 가까이 볼수 있었고..
볼수록 미인이시더군요 키도 170은 되보이고 몸매도 그렇고...
아까 연예인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가까이 보니 레이싱걸출신 연기자 오윤아를 많이 닮은거 같더라구요
어쨌든 꿈같은 단둘이 술자릴 가지고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처음 모임 왔는데 친하게 해주셔서 고맙다는 얘기도 하고..어쩌다 보니 제 고민까지 털어놓은것 같은 기억도 ㅡㅡ;
그날 단둘이 술자리에서도 퀸카녀는 주변 남자분들의 시선을 사로잡더군요.. 힐끔힐끔 쳐다보는 눈빛들이.. ㅡㅡ;
물론 이 퀸카녀가 미니스커트를 입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아니 저런놈이랑 저렇게 이쁜여자랑 술을 마시네?'
하는 이런 눈빛들...어쨌든 꿈 같은 시간이 지나고
술도 좀 취하고 해서 자리가 끝나고 그 퀸카녀 택시 태워 집에 보내주고(혹시나 몰라서 택시 번호 적어두는 센스도^^)
지갑 봤더니 한푼도 없더군요 ㅡㅡ;(결국 피씨방에 시간 죽이다 첫차타고 집에간 ㅡㅜ;)
어쨌든 그렇게 꿈같은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날 출근을 해서 메신져를 켜는 순간
누가 친구 요청을 했더군요, 수락을 하고 보니깐 그 퀸카녀 입니다.
아직 로그인이 안되 있던데 어떻게 내 아이디를 알앗지 ?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그날 제가 술김에 서로 아이디를 교환했던게. 생각나더라구요..
물론 그제서야 제 핸폰에 저장돼있던 그 퀸카녀의 전화번호도 알게됐구요..
나중에 그 퀸카녀가 로그인하고 바로 저한테 말을 걸더군요
"그날 잘 들어갔어요?"
"아.. 예 ^^"
그렇게 메신져로 대화를 하다보니.. 더 편안해진거 같았는데..
이 퀸카녀 며칠뒤 저보고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합니다.. "공포영화 아파트"
저야 너무 좋았지만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전 지금까지 살면서 제가 여자에게 데이트 신청했는데
여자분들이 다 거절하고 이런게 평소생활이었는데.. 이 여자분 저한테 먼저 데이트 신청을 하니깐..
정말 하늘이 노래질정도로.. 하여간 그날 기분 최고였습니다.
헌데 영화를 본날 ㅡ,ㅡ 무슨 영화가 사람을 그렇게 놀래키던지..
그 퀸카녀는 잘 보던데 전 여러번 놀래서 민망한 모습을 ㅡㅡ;;;;;
그날도 영화보고 밥먹고 집에 바래다주면서 그 퀸카녀가 저를 오빠라고 부른다고 하더군요..
그날도 그말에 심장이 멎는줄 알았지만
전 아직까지 반말하기가 민망해서.. " 아.. 예 그러세요.."이래 버렸습니다..
그 뒤로 평일에 두번정도 만나서 밥먹고 얘기했는데..
전 요즘 정말 꿈을 꾸는거 같습니다.
물론 이 퀸카녀가 저랑 사귀는것은 아니지만 항상 먼저 적극적인 모습 보여주는것도 그렇고
제 인생에 이런 경험은 없던지라..이 여자가 나한테 호감이 있어서 그러나 싶다가도
'아니야 아닐거야 혼자 착각하지말자..'이런 생각도 하구요
친구놈한테 이 고민 얘기했더니 일단 얼굴 한번보고 얘기하자 그러길래
그 퀸카녀 싸이에서 캡쳐한 사진을 보여줬습니다.(참..싸이도 대단하더군요 하루 방문자 50명 이상 전 토탈 100도 안되는데 ㅡㅡ;)
그러자 친구놈 하는 말 " 여자중에도 희한하게 생긴거 좋아하는 얘들 있어 .. 못생긴 강아지 좋아하는 얘들 있잖아.."
ㅡㅡ;;;;;;;;;

요즘 전 너무나 행복한거 같습니다. 태어나서 이런경험을 언제 할지도 모르겠고...
헌데 그녀의 속마음이 너무 궁금합니다.
정말 나에게 조금의 호감이라도 있어서 그러는건지
근데 겉만 보면 그녀는 절대 저를 좋아할수가 없습니다.
저흰 누가봐도 그녀가 아까운 거니깐요..
제가 섣불리 좋아한다고 말 꺼냈다가 이런사이마저 끊어질까봐 두렵기도 하구요
제가 주제 넘는 착각을 하고 있는것도 같고..
너무 고민됩니다...


------------------------------------------------------------







와-_-; 나도 여자지만 이건 모르겠다;



뭐...... 원래 눈에 띄게 이쁜애들이 착한짓(?)도 많이 하잖아.. 어울리니까


뭐...... 맨날 괜찮은 남자들은 꼬이는데 선수들이라 재미없고


진짜 순진해보이는 남자 한번 만나보고 싶어서? 일까? ㅡㅡ?


여러분 생각은 어때요? 답변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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