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테네시의 챠타누가(Chattanooga) 2006/07/31 07:47 | 추천0스크랩0 |
원문출처 : tattersall in Atlanta.. | |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거의 정해져 있지가 않다. 그것도 바람이 불어야 떠나진다. 아틀란타에서 두어시간 달리면 또 다른 풍경과 정취를 느낄수 있는 곳이 나온다. 테네시주의 차타누가는 주에서 네번째로 큰 도시다. 16세기 스페인의 탐험가에 의해 그 자취를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한때 인디언과의 무역권을 쟁취하기 위한 영국과 프랑스의 전쟁을 치루기도 한다. 도시는 새롭게 리모델링 된 까닭에 유럽적인 풍취가 건물곳곳에 남아있다. 아담하고 깨끗하다는 인상이 첫번째로 와 닿는다. 1박 2일 정도면 도시의 구석구석을 다 둘러볼 수 있는 사이즈다. 아틀란타에서 그리 멀지 않다는 것도 별 부담없이 출발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겠다..
Walnut street bridge라는 이름의 다리다. 이 다리는 테네시강을 가로지르는 보도교다.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조깅을 하기도 한다. 1895년인가...만들어진 다리다... 다리에서 투망을 해서 고기를 잡던 초창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투망이다. 참..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더불어 1800년대 이들은 이런 다리를 건설했다... 그때 우리는 아직도 짚신 꼬아서 신고 다닐때에... 강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조깅을 하는 것도 괜찮을듯.... 나무로 바닥이 만들어졌기에 걷는 느낌도 좋았다. 테네시강이 그 밑으로 흐른다... 간만에 좀 높은 곳에서 밑을 쳐다보았기에...약간..어질....넘사스럽게... 테네시 아쿠아리움이 보인다. 아틀란타에 '초대형 활어센터'가 생기기전엔 이름을 날렸지만. 지금은 아틀란타의 아쿠어리움에 그 자리를 내어주고 말았다. 그래도 아틀란타엔 저렇게 풍광 좋은 강이 없기에 한 점 먹고 들어간다.. 도시 관광차원에선... 저 강변에 세워져 있는 것이 Hunter Museum of American Art 이다.. 한마디로 미국 초창기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www.huntermuseum.org 에 들어가보면 더 자세한 내용을 얻을수 있다.
강 자락을 뒤로 하고 자리 잡은 뮤지엄은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저렇듯 벤치에 앉아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노라면 그 날 하루의 피곤과 근심도 저 강물에 따라 흘러보낼수 있을듯..... 어느덧 도시의 하루가 저문다. 낯선 곳에 온 이방인들도 제각기 자신들의 자리로 찾아들어가는 시간이다. 이 도시 어디엔가 있다는 '그로셔리'를 물어 물어 찾아나섰다. 어째 물어보는 사람들마다 흑인들이었다... 다섯 명에게 물어봤다.... 다 제각기 설명이 달랐다.... 그래도...그게 낯선 곳을 찾아 여행하는 묘미다... 그런다고 내가 못 찾으랴...
결국은 찾아간 곳..... 아이들 먹을 것과 싱싱한 채소류...로티세리 치킨이 있어서 보니...몰골이 영 아니었다.. 다음 날을 위해서 이제 휴식을 취할 시간이다... 다음날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바로 찾아온 곳이 이곳.. 이곳 Lookout Mt.을 올라가는 Incline Railway를 찾았다. 1895년에 이 철도 역시 만들어 졌단다....음메..기죽어.. 이곳 주차장 바로 옆 개인 주택에 서있던 앙증맞은 폭스바겐 트럭... 저 트럭을 타고 떠나는 여행도 멋질듯....
저 기차가 산 꼭대기?로 올라갈 기차다... 대단타...산꼭대기까지철로를 깔고 기차를 다니게 할 생각을 했을까...
보면서도 저 꼭대기까지 기차가 기어올라갈까..... 올라가면서도 앉은 자리에서 온 몸에 힘이 들어간다... 쭈르르 미끌어져 내려가면...이건 완조니 청룡열찬데.... 꼭대기로 올라갈수록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그의 장상에까지 다 올라와서 기차가 철로위에서 멈췄을때...일종의 짜릿한 공포감이... 기차는 정상으로 뒤로 올라갔기에 그 공포감이 더했다... 그러니까 승객들은 바닥에서 점점 올라가는 것을 눈으로 실감할수 있게 좌석배치가 되어있었다. Lookout Mt.의 정상에서 내려다본 차탸누가... 차타누가는 원래 인디언들의 말이고, Lookout City라는 초기의 이름이 있었다한다. 그 산꼭기에도 저렇게 소담스러운 집들이 지어져 있었다. 산동네 사람들? 근데..산동네에 사는 사람들 치곤...분위기는 있는대로 해놓고 살고 있었다... 우리네의 산동네하곤 차원이 다른가벼..... 그리고 이 산의 끝자락엔 Point Park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치열한 남북전쟁이 벌어진 곳이기도 하다. 그들이야 'Civil War'라고 부르지만... 어찌보면 동족상잔의 비극과 같은 맥락이다... 독립전쟁과는 전혀 다른 정치적, 경제적 동기하에 치루어진 '내전' 만약, 남부동맹군이 이겼다면... 지금 미국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Appomattox는 남북전쟁사에서 대단히 의미있는 곳이다. 남부의 리 장군이 마지막으로 항복문서에 서명을 한 곳이고... 남북전쟁 최후의 격전지이기도 하다... 저곳은 버지니아 린치버그라는 곳에서 한 시간도 채 안되는 곳에 있다. 어떻게 아느냐고? 가봤으니깐 ㅎㅎㅎ 남북전쟁의 여러가지 자료들을 구경할수있고, 살수도 있는 일종의 기념품가게 같은곳... '죽기엔 너무 어려'....돌격 앞으로의 명령에 북을 쳤던...저 어린 아이들.. 무엇을 위해...누구를 위해서였을까...... 최신식 최첨단무기로 무장한 요즘의 미국군대의 첫 걸음도... 탄약을 재고 쏘우고, 급하면 칼로 베어야 했던 저런 시절이 있었다... 이곳은 그때 당시벌어진 '차타누가전투'남북전쟁을 재현한 박물관이 있다. www.battlesforchattanooga.com 으로 찾아가 보시라...
산이 좋다고 그 꼭대기에서 늘 머무를수 만은 없다... 두번 다시 올 기약을 뒤로 한채 하산해야 하느니라..... 노란 머리핀의 둘째와 그 언니.... 언제까지..부모 등쌀에 밀려서 따라 다녀줄지...... 야..이넘들아...나두 힘 없음...못 다닌다.... 올라가면서 봤던 폭스바겐 트럭과 이종1셋트로 갔구 다니믄 딱 좋겠다... 자...이제 어디로 가나? 다음 목적지인 Rock City로 기수를 돌렸다.... 가자...네 발 달린 차가 어딘들 못가랴....... 그럼 'Rock city' 이야그는? 다음편을 기대하시라.... TO BE CONTINUED~~~
Aselin Debison-Somewhere Over The Rainb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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