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켄터키 옛집에 햇빛 비칠때... 파두아(Paducah)1 2006/06/20 21:38추천0스크랩0
원문출처 : tattersall in Atla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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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하면...켄터키 더비가 떠오르고, 컨터키 후라이드 치킨이 떠오른다.

아쉬웁게도 루이빌에 가서 직접 그 원조 KFC를 먹어보진 못했지만,

켄터키의 KFC에서 먹어본 치킨이나, 아틀란타에서 먹어본 치킨의 맛이 다를바 없었다.

우선 치킨의 튀김옷이 무쟈게 두껍고...(그래서 나는 걘적으로는 오리지널 치킨을 더 선호한다..

크리스피 치킨은 진짜 뭔가 느끼리우스가 그리워질때만 한 조각 먹는다)

기름에 푸~~욱 절여서 나온다. 짭고, 기름 듬뿍 흐르고, 튀김옷 두껍고...

그런데 사람들이 그걸 그렇게 좋아하니...그 맛에 길들여지면..헤어나오기 힘들어진다...

내가 간 곳은 서켄터키지역이다.

지금은 켄터키주의 주가(State Song)가 된 포스트가 작곡한 '켄터키 옛집'이라는 가곡은

누구나 한번쯤은 폼잡고 불러보았을 것이다.

그 옛스러움과...왠지 모를 그 19세기의 향수가 묻어있는 듯한 정경...

'저 새는 긴 날을 노래 부를때...옥시시는 벌써 익었다....'

끝없는 평원으로 이어진 옥수수밭을 지나갈때...그 노래의 귀절이 귓가에 들리는듯 했다..

anyway```````

미국에 와서 켄터키주에 온다면 결코 가보지 않을 그 도시 '파두아'의 정취에 잠시 젖어보자..

포스트의 가곡과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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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서도 봐도 알겠지만 파두아는 켄터키 서쪽, 미조리주와, 일리노이주를 이웃하는 오하이오강을 머리하고 있다.

이 도시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참 기가막히더구먼....5달러에 이 도시를 샀단다...5딸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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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아 선착장을 올라오면 도로변의 긴 벽을 저렇게 벽화로 채워놓고 있다.

그러니까 파두아의 처음과 현대에 이르는 역사적인 에피소드를 그림에 담아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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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러니까..1827..윌리암 클락 장군은 현재의 파두아가 포함된 37000에이커의 땅을 5불에 샀단 이말이여....

(당시 1에이커-1200평정도-의 시세는 1불도 채 안되었다.)

누구로부터? 그야 당근..인디안으로부터지....

어쩌면...흑인들의 애로에 인디언의 피눈물이 묻혀버린지도 모른다...

미국의 역사라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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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의 파두아 거리....아주 자그만 하고..소담스럽다.

1880년대의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사용되고 있다..

그런점에서 5천년 유구무구한 역사를 지녔다고 소리만 높이는 우리들과

아직도 백년도 더된 아파트를 사용하는 이네들이 오히려 더 역사의 고풍성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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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아에서 젤 유명한 레스토랑 중에 하나인 코헨 레스토랑..

(유명하다고 해봤자..레스토랑도 몇 개 안되는것 같았지만...)

2층엔 밤마다 유령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는..믿거나 말거나에 소개되었다고 하던 그 레스토랑..

돼지 두루치기가 절실하게 생각나던 그 날에 먹어본 스테이크는 별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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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입구를 알리는 표지판...왠지 모르게 정겹다...

여우를 만날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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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아의 뒷골목이라고 이름을 붙일수있겠다...

뒷골목치고는 너무도 산뜻한 그 느낌들이 내내 머리속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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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롭고 고풍스러운 이 도시를 마차를 타고 다녀보는 것도..괜찮을듯...

벽돌로 다듬어진 저도로를 마차를 타고 다니는 느낌이 어떠할까...

19세기의 정취를 듬뿍..느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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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젤 좋아하는스타일의거리^^

저스타일의거리를보스톤에서도 만끽할 수 있었다....

옛 도로위에 세워진 크라이슬러의 pt크루저...

과거와 현재가 함께 공존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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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3년에 세워진 건물..당시에 이 도시의 공화당 본부로 사용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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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구점을 판다는 가게에 진열된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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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과거는 무엇하나 버릴게 없던가...

1956년 쟈니 캐쉬와 앨비스 형아의 공연을 알리는 그때의포스터..

어휴..달덩이 같애라..엘비슈 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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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가게의 알바생....

사진찍는다니깐 머쩍어 했다..

앗..그러구 보니..유리에도 내 모습이....

아이스크림을 담아먹는 콘도 맛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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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을 담아서 파는 손수레...

저기에서 사서먹는 아이스크림은 왠지 더 맛이 있을거 같다..

그예전...아이스깨끼의 추억을 되살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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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에 만들어진 시계...

시계는 멈췄지만..역사는 아직도 흐르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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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의 입구...입 맛을 다시는 깨구리 두 마리가 식당으로 발길을 유혹하고 있었지만....이미 저녁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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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파두아의 밤은 저물어 가고 있었다...그언젠가 켄터키 옛 집에 밤이 찾아 오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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