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9. 30. 13:04 여행,레저

이스탄불

[스크랩] [이스탄불]울트라 캡숑 좋은 보스포러스해협
원본: Happy Virus~2006/06/08 오후 5:36 | 여행&산행관련

이 유람선은 10시에 떠나는 걸로 알고 있었고, 내가 일어난 시간은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숙소가 지하라서 해가 뜨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 곳의 사람들은 늦게 자서 다들 그 시간까지도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푹~~잔게 아닌가 싶다.

가까운 거리라 세수만 하고 갔더니 유람선 시간이 10시 30분이란다.^^;;
트램 안에서 어떤 터키 할아버지가 어디서 왔냐고 한다. 한국이라고 했더니..자기 손녀가 대구에 있다며...영어로 말씀을 하시는거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까 나처럼 만나서 이야길 나눈 애인 듯 싶었다.




유람선을 타고 주변 모습을 찍어 보았다. 아래 있는 것이 강이 아니라 바다다...너무 맑았다.



다리 건너로 보이는 곳은 신시가지이다.



저기 보이는 것이 보스포러스 대교이다. 왼쪽이 유럽, 오른쪽이 아시아를 연결하는 다리라고 한다.



돌바흐체 궁전의 모습이다. 이 내부는 진짜 울트라 짱..멋진 곳이다. 화려하기로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이다.



유람선은 2시간 정도 가야한다. 중간에 4군데 정도 내리고 싶으면 내려도 된다. 난 마지막 정류장인 아나돌루 카바우까지 갈 생각이다. 중간에 잠깐 정박한 사이에 토요일이라 여유있게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한컷~~



보스포러스해협의 대표 다리..저렇게 긴 다리의 중간에 아무 것도 없다..그러나 저 다리에 트럭이나 버스도 다닌다고 하니까..얼마나 잘 만들어진 건지...확인 할 수 있겠지.



배 안에서 만난 터키 남매. 큰 아버지라는 분이 영어로 말을 거셔서..내리기 직전에 짧은 대화를 나누었다. 17살이라는 둘째는 샤이가이였다. 진짜 내 앞에서 얼굴도 못들고 쳐다도 못 본다. 첫째 누나는 컴퓨터쪽 공부를 대학에서 한단다. 막내는 9살. 개구장이였다.

이들 가족은 날 초대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내려서 2시간을 가야한다는 말에...no thax를 해야만 했다. 이곳 가족들은 이 유람선을 타고 주말에 피크닉을 많이 즐긴다고 한다. 이들과의 대화는 참 즐거웠다. 돌아오는 길에 잠깐 인사를 나누었다.



오~ 내가 내릴 곳이 얼마남지 않았나 보다. 저 멀리 흑해가 보인단다.^^



아나돌루 카바우에서 내려서 어디로 갈지 몰랐다. 그저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을 따라 갔다. ^^ 거기가 길일듯 싶어서...ㅋㅋ



올라가는 길에 터키 할아버지가 말을 걸었다. 이곳 사람이라면서...가장 꼭대기에 올라갈 때까지 건물하나하나, 바다 건너 보이는 곳 하나하나 설명을 해 주셨다. 뭐..가이드를 둔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어서 원래 어디를 가는 길이었냐고 물었더니...카페에는 사람들이 담배를 너무 피고, 시끌러워서 나왔다고 한다. 잠시 후 할아버지를 보내고 혼자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 했다.



그 위에서 선교사님 내외분과 수원 소망교회 목사님 내외분을 만나게 되었다. 이 분들이 싸온 도시락을 함께 나누며 난 선교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길 들을 수 있었다. 참 즐거운 시간이었다.



예니 자미의 모습. 입구 안에서 안을 들어만 봤다.



에미뇌뉘의 모습은 토요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분주함에 살아 숨쉬는게 느껴졌다.



쉴레이마니예 자미일껄?



갈라타 다리 위의 모습이다. 트램이 계속 확장되면서 이 다리위에도 트램이 다닌다. 한쪽에는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다리 위에 파리떼처럼 붙어있었다.

오늘 하루는 바다의 내음과 즐거운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무엇보다 흑해를 내 눈으로 볼 수 있었다는 즐거움에 하루가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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