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9. 29. 17:48 여행,레저

황태축제

강원도 인제... 황태축제
2006/03/01 08:59
김신묵 조회441 추천0

嶺을 넘어 동해바닷가에서 만나본 명태...

고성 명태축제를 보고 우리는 다시 嶺을 넘어가 설안산 아래 용대리에서 황태를 만나기로 하였다.

서울에서 갈때는 진부령으로... 올때는 한계령으로 넘어갔는데 지금은 설악산 아래를 관통해서 터널을 뚫고 있다니

나중에 터널이 관통되면 고갯길을 구비구비 넘는 추억은 찾기 어려울듯~~

아무튼 영동과 영서를 넘나들면서 우리는 생태와 명태, 황태를 시차를 두고 만나보았다.

명태와 황태의 차이는???

황태!
눈 많고 바람 무성한 산악지대에서 말린 명태를 말합니다.

밤에 얼어 팽창했다가 낮에 녹아 수축하는 현상을 4개월이나 거쳤기 때문에

바닷가에서 건조한 북어에 비해 속살이 솜같이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서 100만 마리 이상의 황태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틀동안 우리는 바다에서는 생태를... 그리고 어촌마을에서는 명태를 만났으며

설악산 아래 깊은 마을 덕장에서는 황태를 만났으니 이 모두가 명태를 찾아간 여행이 아니었나?

마침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미시령과 진부령이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황태축제가 벌어지고 있었다.

고성 명태축제보다 며칠 늦은 2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열리는 황태축제~ 올해가 벌써 8회째...

행사장 안 곳곳에는 황태 판매장이 들어서 있었고 각종 황태구이나 포, 노가리구이등을시식 해볼수 있게 적극 권하고 있었는데 재미있는건 소주 한잔, 또는 동동주나 막걸리 한잔씩을 반주로 제공하고 있었다.

시식코너에 차려진 황태구이나 노가리구이를 안주삼아 술한잔씩.... 몇 집을 돌고나니 제법 얼큰하고 배부르다....ㅎㅎ

현장에서는 황태 10마리를 1만원부터 2만5천원까지 팔고 있었고

쭉쭉- 찢어놓은 포는 국을 끓여 먹을수도 있고...

황태에 양념을 발라놓아서 황태구이을 해먹기 쉽게 팔기도 한다.

<황태축제 현장 전경...>

<황태를 이용한 각종 요리경연대회...마침 시상이 끝나자 일반인들에게 시식해볼 기회를 주었다>

<용대3리 황태덕장....>

 

 

인제군 용대3리...

이곳 오지마을을 일약 부촌(富村)으로 만들어주었다는 황태......

황태는 옛날 사서에는 명태라 하였고, 또다른 책에서는 무태어(無泰魚)라 기록되어 있답니다.

생것을 명태, 말린 것을 북어라 한다고 하였는데

최대 몸길이 91cm, 최대 몸무게 1.4kg로 몸높이는 다소 낮고, 몸은 가늘고 길며 옆으로 납작하게 생겼답니다.

일명 명태를 황태라고 하지요 또한 이 명태를 말린것을 북어라고 하니 황태를 말린게 북어가 되는샘이되네요

그러니 또 황태는 추운계절에 주로 강원도 에서 말려 나오는것이고

북어는 계절에 상관없이 해풍에 말려 나오는 것이라서 그래서 맛의 차이가 있답니다.

북어는 약간의 검은색을 띄지만 황태는 노란색을 띄는 차이로 그 독특한 맛의 차이 때문에 물에 녹여도 북어맛이 안나는 그럽니다.

옛날에 명태를 임금님께 바치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이게 무슨 고기냐고 물었더니

함경도에 사는 태서방이 잡아왔다해서 명태라는 말이 있다고도 하구여~~~

ㅎㅎ 아무튼 황태는 이제 널리 알려진 식품이 되었습니다.

황태의 유래는 정확한 연도는 기록되지 않고 있으나,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은 북한 지역인 함경도에서 만들었다고 한다.진부령황태
6.25 사변 이후 함경도 피난민들은 휴전선 부근인 속초 등지에서 실향민들과 함께 터전을 닦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함경도 지방과 날씨가 흡사한 진부령 일대와 대관령일대에서 함경도 사람들로부터 황태가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덕장에 걸린 황태는 밤에는 얼고 낮에는 녹으면서 겨우내 서서히 건조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맛 좋은 황태가 되는데, 마른 후에도 외형은 물에 불린 것처럼 통통하고 노랗거나 붉은 색이나며, 속살은 희고 포슬포슬하여 향긋하고 구수한 맛을 낸다.
진부령에서 황태를 건조하기 시작한 것은 40년전부터로, 대관령의 덕장보다 10여년 빨리 시작되었다 한다.

명태는 생태, 동태, 북어 등 이름이 다양하지만

황태에 대한 이름도 다양하며 꽤나 재미있는 이름도 있다.

백태

: 건조시킬 때의 날씨가 너무 추워서 색깔이 하얗게 된 것을 말한다.

찐태

: 백태와 반대로 날씨가 따뜻해서 색깔이 검게 된 것을 먹태 또는 찐태라한다.

파태

: 머리나 몸통에 흠집이 생기거나 일부가 잘려 나간 것을 말한다.

무두태

: 머리를 잘라내고 몸통만이 걸어 건조시킨 황태를 말한다.

통태

: 작업 중에 실수로 내장이 제거되지 않고 건조된 것을 말한다.

낙태

: 건조 중 바람에 의해 덕대에서 땅바닥으로 떨어진 것을 낙태라고 한다.

황태가 일반 생선보다 저지방(2%)이며 칼슘과 단백질(56%)을 비롯한 메치노오니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숙취에 특효 정도로 알고 있지만 효능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

한의학에서도 간장해독 혈압조절 체내 노폐물제거와 해독약으로 최상의 식품으로 황태를 꼽는다.

인산죽염으로 유명한 故 金一勳씨는 저서 ‘神藥'에서 황태를 연탄가스 중독은 물론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들 중에 마른 명태를 푹 달여 먹고 후유증 없이 효과를 보았다고 증언하고 있다.

특히, 인제군 용대리 진부령에서 생산되는 황태는 국내 전체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며, 20%가 태백산, 대관령 등이라고 하니 진부령이 황태의 본고장이라 할만하다.

순수 민간주도 축제인 ‘황태축제'를열면서 진부· 미시령 황태를 전국에 알려오고 있는 용대3리 주민들의 80% 이상이 황태와 관련되는 사업에 종사하고 있어 바람과 폭설의 악조건의 자연환경을 생활에 이용하는 지혜로움을 보여주고 있다.

마을 인구의 30% 이상이 30∼40대의 청·장년들로 구성된 용대3리는 5∼6년전만 해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오지마을로 알려졌으나 4∼5년 사이에 이들 청장년들의 솔선수범과 열정으로 이제는 인제군에서 소득이 가장 높은 마을로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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