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부러워하는 사람들
2006/09/02 19:15
배흘림 조회130 추천0

보기 드문 혹서기 동안에는 언제 가을이 올까를 생각하였었는데,

불과 며칠 사이에 벌써 가을 날씨이다.

산들 거리는 바람, 푸른 하늘과 뭉게구름..


확실히 感性의 계절에 들어선 것 같다.

가을! 그래 가을이다.


그래서 비밀스런 말을 공개 하려한다.


나를 당황하고 어리둥절하게 하지만“ 나를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는 사실이다.


出世한 것도 X,

재산을 모은 것도 X

골프를 칠 줄 아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젊음이 있는 것도 美男은 더더욱 아닌데..,


이곳 생활 30년 동안에 삯 월 셋방과 기숙사 ,사택을 전전하면서 이사한 것 외에는 自家 용으로는 단 2번 그것도 한번은 직장의 이동 때문이고 마지막 한번은 사택에서 주거 年數 제한으로 쫓겨나는 신세였기 때문이다.


제한이 없었으면 아직도 사택 생활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최소한 3년에 한번은 주소지를 옮겨야 돈이 되었다는 사실도 모르는 바보인 나를 ..,


기껏 한다는 것이 회사에 출 퇴근 하고 남는 시간은 책을 읽거나 글 쓰는 것 그리고 사진기를 가지고 산에 가는 것 밖에는 하는 것이 별로 없는데,


나를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사람들은 한번 씩 실의에 빠진다. 그리고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을 비하한다.

때로는 슬픈 영화를 보며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눈물을 흘리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다.

좌절의 계절을 거쳐야만 비로써 인생이 무언지 삶이 무언지 알 수 있다 한다.


눈물에 젖은 빵을 먹어본 者만이 인생이 무엇인지 안다며 ,학창 시절에 막걸리에 취해 개똥 철학을 논할 때 ,

“ 피에 젖은 빵을 먹어 보았느냐” 는 월남 참전 하신분의 일갈에 멀쓱 하였던 그때의 모습도 아련한 기억 저편에서 떠오른다.


가을은 과거에 머물게 하기도 하고


이 세상 어디를 봐도 기댈 언덕이 없다는 외로움에 삐지기도 하고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비련의 주인공이 되고픈 自虐(자학)의 생각도 나게 한다.


왜 나를 부러워할까?


내가 이 회사에 처음 들어설 때

회사가 나를 버리지 않는 이상 , 내가 먼저 회사를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비록 지금보다 더 좋은 대우를 해준다 하여도...,


아직 까지 일 할 수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

지금 생각하면 초지일관을 한 것이 정말로 잘 한 일이라고 생각 한다.


내가 젊은 시절 ,

시골에 계시던 작고하신 家親께서 이곳에 오셔서 출근하는 모습을 보신 적이 있으셨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얘야 너그 회장님 대단 하시다, 저 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리다니”

그 대답으로 지금 생각하면 철부지 어린애 같은 세상 물정 모르는 소리이지만

그 때 나는 “ 거꾸로 그 많은 사람들이 한 사람을 먹여 살리는 것은 아닌지요” 라는 말이 목구멍 까지 나오는 것을 참았다.


자식을 키우고 세월의 풍상을 견디며 오늘에 이르고 보니, 그것도 세상을 先導하는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분들의 한 사람 한사람의 Leader Ship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고 있다.


왜 이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시대의 흐름상 불가피한 일들이지만, 2선에서 조직과 사회에 봉사하는 기회를 갖고 있는 점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그래서 사람들은 나를 부러워하는 하는 것이 아닐까?.


창밖에 보이는 하늘이 참 맑다.

소위 잘 나가는 사람들은 그만큼 남들이 모르는 노력과 남들이 못 하는 能力을 가지고 있음에 틀림없다.

내가 다니는 회사에는 人才들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발전하고 있다.

알려진 인재보다는 숨어 있는 인재가 더 많음을 6년 동안 강의를 하면서 느끼고 느낀 것이다.

내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 들로부터 배운 것이 더많다.


그것을 알고부터는 주변 사람부터 다시 보기 시작한다. 수십 년을 함께한 사이일지라도 내가 저 사람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 것일까?.


나는 주로 甲과 乙의 관계이거나 上下 관계로 많은 사람들과 교류 한다.

이런 관계가 아닌 자연인의 입장에서 만난다면 지금처럼 저 사람이 나를 대할까?

지금처럼 내가 말 할 수 있을까?

업무상에서야 이해를 하지만 업무를 빙자한 言行을 내가 하질 않았을까?


더 배우고 덜 배운 것이 인재의 기준은 결코 아니다 .

수양버들의 그늘처럼 은은하게 상대방을 감동 시키는 인재도 있고

봄바람처럼 소리 소문 없이 대동강 얼음을 녹이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가 못 느낄 따름이리라.


야시 같은 마눌님이 돈 문제로 걱정하면 자주 말 했다.

“ 당신 그때 내 말만 들었어도..”

누가 그럴 줄 알았나?

하지만 이미 지나간 俗世의 일들이다.

마눌님 나도 속 쓰려..,


요즘은 레퍼토리가 바뀌어서

“ 당신 아버지는 재산을 못 물려주었으면 그거라도 해 놓으시지..” 한다.

그것이란 출생 신고라도 3~4년 늦게 하였으면 무능한 당신 아들 좀 오래라도 붙어 있어 만회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깊은 뜻으로 말하는 것임을 나는 안다.


나는 그럼 일만 하다 꺼꾸라 지라는 것이냐 이 여펜네야!


따지고 보면 나도 .

바둑과 장기도 할 줄 알고

탁구와 배구

그리고 풍금과 피리 하모니카 기타 등등 못 하는 것이 없다.

또 있다.

소주도 1병은 마시고 고돌이와 포커도 할 줄 알고 노래방 실력도 평균은 넘는다.


이 많은 재능 때문에 그래서 남들이 나를 부러워하는 것임에 틀림없다.


이제 가을이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한번쯤은 테마 여행을 하도록 하자.

여행을 한다는 것은

새로운 세계를 접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바로 우리가 사랑하여야 할 것과 지키고 보존 하여야 것들이 전국 방방곡곡에 있음을 알게 된다.


사랑할 줄 안다는 것은 바로 자신도 사랑 할 줄 안다는 점이다.

그래서 여행은 궁극적으로 바로 자신의 尊貴함을 느끼고 아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돌아오게 된다.


내가 오늘 말하고자 하는 것 은

“나를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뿐만 아니라,


당신들을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는 더 많다는 점을 말하려 함이다.

물론 그 중에는 나도 포함된다.(2006.9.2) 골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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