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자후배를 만났는데요.

서른이 살짝 넘은 나이인데 아직 싱글이죠.
집안 직업 외모 다 괜찮고 눈만 좀 높은 케이스...
알아서 시집 잘 가겠지 했는데 어젠 그러는거에요.

"언니 왜 괜찮은 남자는 다 유부남인거야..."

일 관계로 아는 유부남이 외관이나 매너도 괜찮고 이 후배한테도 굉장히 잘해주는 모양입니다. 유부남만 아니면 딱인데... 이런식으로 얘기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유부남이라서 멋진 거지... 똑같은 남자가 노총각이면 매력 있을줄아냐... 와이프가 옷 골라주고 다려서 입히고 밥 잘 먹여서 내보낸 남자자너... 와이프 꼬셔서 결혼하느라 매너도 좋아진거고... 총각보다 멋진건 당연한거 아냐?"

후배왈 "오래 살다보면 와이프한테 정이 없어지기도 하자나"

"그래도 밤이 되면 집에가서 와이프 만지고 그옆에서 잠드는 남잔데 그런 남자가 좋아?

난 유부남이나 유부녀 한눈을 파는 경우는 이해는 못하지만 있을수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그런 남자랑 붙는 처녀들이 정말 이상하다...좀 비참하지 않나? 그 좋은 나이에 환경에... 너하나한테만 잘해줄 총각도 이세상에 많은데... 왜 남의 남자가 눈에 들어오니?

"휴우...."

회사 남자후배중에도 좀 일찍 장가간 넘이 하나 있는데 여자동기들이 멋지다고, 유부남만 아니면... 이런소리 많이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넘이 일찍 장가갔으니 옷도 잘입고 깔끔하고 매너있는거지... 노총각이면 니넨 걔 쳐다보지도 않을걸..." 해 줬죠.

정말 여기서도 본 얘기지만 후줄근한 총각 결혼해서 기껏 인간 만들어놨더니 회사 처녀 여직원들이 왜 괜찮은 남자는 다 유부남이냐며 멋지다고 쫓아다녔다는 얘기가 생각나네요.

진짜 처녀들 유부남이 아무리 꼬시더라도 관심좀 끊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여자와 살맞대고 사는 남자... 뭐가 그리 좋을까요?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단없는 전진은 NO!  (0) 2006.09.20
나는 간절히 이혼을 원한다.  (0) 2006.09.20
남자고르는비법  (1) 2006.09.20
내남편은  (0) 2006.09.20
꿈은 이루어진다.  (0) 2006.09.20
Posted by ogfriend

블로그 이미지
오래된 그리고 좋은 친구들이 가끔들러 쉬다 가는곳.. 블로그에 게재된 내용 중 게재됨을 원치 않으시거나, 저작권자의 요청이 있으면 즉시 게재한 내용을 삭제하겠으니 삭제요청 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모닥불 올림. Any copyrighted material on these pages is used in noncomercial fair use only, and will be removed at the request of copyright owner.
ogfriend

태그목록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5.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