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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9.27 사랑과 예의
  2. 2006.09.27 오웅진 왕국을 넘어 하나님의 왕국으로
  3. 2006.09.27 중년은 용서하는 시기이다.
  4. 2006.09.27 베푸는 삶

2006. 9. 27. 14:20 명상의자리

사랑과 예의

[스크랩] 사랑과 예의
원본: 꿈도오고 사람도 오고2006/09/22 오후 6:04 | 마음이 머무는 자리

        사랑과 예의

        이임영


        상대방을 기쁘게 하는 것에 있어서
        사랑은 계산을 하지 않는 것이며
        예의는
        적당한 계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의는 상대방의 편의를 위해서
        나의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고

        사랑은 상대방의 행복을 위해서
        나의 희생도
        기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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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웅진 왕국'을 넘어 '하느님 왕국'으로



1976년 청주교구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오웅진 신부는 첫 임지인 무극 천주교회에 부임했다. 어느 날 묵주를 들고 기도하며 성당 마당을 돌던 그는 깡통을 들고 절뚝거리며 성당을 지나는 거지 노인을 보았다. 무심코 따라나선 그는 동냥을 마친 거지가 깡통을 들고 산모퉁이 가마니 천막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호기심에서 가마니를 열어젖힌 그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노인이 자기보다 운신이 불편한 거지 18명에게 차례로 동냥해 온 음식을 먹이고 있었던 것이다.

오 신부는 그 순간 성직자로서 자신이 나아가야할 길을 벼락 맞은 듯 깨우쳤다고 한다. 일제의 징용과 고문으로 정신기능이 온전치 못했던 이 '거지 성직자'는 무려 35년 간 지체장애인 시각장애인 알코올의존증 환자 등을 돌봤다. 오 신부는 곧바로 시멘트 벽돌로 '사랑의 집'을 지어 이들 18명을 수용, 오늘의 꽃동네를 이루어냈다. 할아버지가 1986년 한국가톨릭대상을 수상했을 때 오 신부는 "나는 이 위대한 걸인 앞에서 부끄럽고 또 부끄러웠다"고 고백했다.

'얻어먹을 힘만 있어도 주님의 은총'으로 받아들이는 꽃동네가 지난 8일 조촐하게 설립 3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최근 몇 년 사이 생존권과 환경권을 둘러싼 인근 광산과의 마찰에서 비롯된 민 형사 소송에다 업무상 횡령 등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많이 회복됐지만 한 때 후원자 수가 급감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동네는 오늘도 수도자 봉사자 등 800여 명이 충북 음성과 경기 가평 꽃동네 등 각종 시설에서 4000여 명의 의지할 곳 없는 어린이 노인 심신장애인 부랑인 정신장애인 알코올의존증 환자 등 소외 계층을 돌보고 있다. 매 달 1000원씩 내는 10만 여명의 후원 회원에다, 매년 20만 명의 연수생이 사랑을 배우기 위해 찾아간다. 꽃동네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고 있었던 이들도 실제로 와보면 자원봉사자가 되거나 후원자가 돼버린다. 동아일보에 만화 '식객'을 연재하고 있는 허영만 화백도 최근 이 곳을 방문한 뒤 "내가 지금 이렇게 힘든 사람들을 두고 뭘 하고 있는 지 자책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종교 담당 기자 시절 알게 된 인연으로 20년 가까이 꽃동네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보람도 있었고 실망도 적지 않았다. 꽃동네 회지에 오 신부 사진이 대거 실릴 때는 "꽃동네 회지가 오 신부 기관지냐"고 딴죽을 걸었고, 유력 정치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때는 대놓고 싫은 소리를 했다. 천주교 내부에서도 오 신부와 관련해 여러 이야기들이 나왔고, 경남 거창에 제 3의 꽃동네를 세우려 했을 때는 현지 신부가 앞장 서서 반대해 뜻을 접어야 했다.

올 봄 느닷없이 삶이 고단해져 꽃동네를 찾아가 오 신부와 대화를 나누며 많은 위안을 얻었다. "우리 가족 네 사람 먹여 살리기가 참 힘들다"고 하소연했더니 오 신부는 "나는 4000명, 그것도 얻어먹을 힘조차 없는 식구들을 먹여 살린다. 나는 꽃동네 식구들을 먹여 살리는 일이라면 지옥에라도 갈 것"이라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꽃동네 묘지로 데려가 "내가 세상을 떠나면 안구와 장기를 모두 기증하고 심장만 따로 떼어 이 곳 한 귀퉁이에 묻을 것"이라고 말했다. 꽃동네를 위해서라면 어떤 시련과 오해도 감당하겠다는 결의로 읽혀졌다.

'의로운 거지'가 뿌린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30년 만에 국내 최대의 종합사회복지시설이 됐다. 꽃동네 30년은 민주화 투쟁에 버금가는 한국 천주교의 자랑이다. 오 신부는 이 과정에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사용된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다. 그에게 잘못이 있다면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꽃동네를 '너무 크게' 키운 것뿐이리라. 꽃동네는 이제 '오웅진 왕국'을 넘어 '하느님 왕국'으로 그 생명을 오래도록 이어갈 것이다.

오명철편집국부국장 osc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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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은 용서하는 시기이다 조회(709) / 추천(5) / 퍼가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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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6-09-19 09:19:42
♡* 중년은 용서하는 시기이다. *♡



중년은 용서하는 시기이다.
중년 이후 외모는 형편 없다.
삼단복부.. 이중턱.. 구부정해지는 허리 등..
그리고 흰머리.. 빛나는 대머리..
또 늘어진 피부.. 자꾸 자꾸 처지는 눈꺼풀 등..


그래도 말년을 앞에 둔 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향기를 나눠줄 수 있는 것은
德이 있기 때문이다.


덕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살아 가면서 쌓이는 것이다.


사랑이 인간을 구제한다고 한다.
그러나 미움과 절망이
인간을 구제할 수도 있다.


중년의 연륜은
미움과 절망까지도 품을수 있다.
성실하게 살면.. 이해도..지식도..
사려분별력도.. 자신의 나이만큼 쌓인다.

그런 것 들이 쌓여 후덕한 인품이 완성된다.


중년이란..
이 세상에 신도 악마도 없는
단지 인간..그 자체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다.


그래서 젊은날의 만용조차
둥글둥글해지고 인간을 보는 눈은 따스해 진다.


이러한 덕목을 갖추려면
스스로에게 엄격해야 한다.
자신에게 견고한 자갈을 물리고
삶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시간은 인간에게 성실할 것을 요구한다.


잉여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정신적.. 육체적.. 노력없이는
시간을 차지할 수 없다.


그래서 중년에게 시간은 두렵고 잔혹한 것이다.
그리고 마음 비워라
미완성에 감사하라.


중년 이후에는
'진격'보다는 '철수'를 준비해야 한다.
물러설 때를 늘 염두에 두며 살아야 한다.


자리에 연연해서는 안된다.
그런 행위는 公害아닌 後害라 한다.
집착이란 보이지 않는 일종의 병이다.


그래서 자신과 관계있는 조직에
너무 애착을 갖지 말라고 충고한다.
애착은 곧 권력을 갖고 싶은 유혹에 빠지게 하고
마침내 인사에 관여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힘을 주위에 과시하려 하게 된다.
오래 살게되면 얻는 것도 있겠지만
잃어버리는 것이 더 많다.
따라서 '잃어버림'을 준비하라.


그것은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이 아니라
순수하게 잃어버림을 받아 들이라는 말이다.


주변의 사람도.. 재물도..
그리고 의욕도.. 자신을 떠나간다.
이것이 중년 이후의 숙명이다.


인간은 조금씩 비우다 결국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을때 세상을 뜨는게 아닐까.


고령자라고 해서 위로 받기는 커녕
무시되어 말석에 버려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말석에 앉으면 세상이 제대로 보인다고 한다.


너무 젊은 나이에 많을 것을 얻으면
중년 이후는 따분하고 무료하니..
더딘 인생을 탓하지 말라.
완성이 늦을 수록..
성취감은 숙성되어 그 맛이 그윽하다고 한다.


더딘 삶.. 미완성을 다행으로 여겨라.
나아가 감사하라...


늦게됨은 곧 축복이다.
마지막으로 중년은 용서의 시기이다.


노년과는 달리 체력도 기력도
아직 건재하며 과거를 용서하고
자신에게 상처준 사건이나 사람을 용서한다.


추한것.. 비참한 것에서도..
가치있는 인생을 발견해 내는 것이 중년이다.


여자든.. 남자든.. 어떤사람을 평가할 때
외양이 아닌 그 사람의 어딘가에서
빛나고 있는 정신.. 혹은 존재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때가 좋다.


우선 걸어다닐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받은 일인가.


자기 스스로 먹고 배설할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위대한 일인가.
노부모를 모셔본 사람은 다 알것이다.


너무 성급하지마라..
너무 걱정하지마라..
조직은 그 어떤 사람이 없어도..
변함없이 잘 돌아가게 마련이다.


중년이후에 우리가 의식해야 할 것은
내가 없어도 어느 한사람 곤란해 하지 않는다는
엄연한 현실을 인식하는 일이다.


만일 내가 없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비참하게 생각될지 모르나
그 누가 없어도 잘 돌아가게 되므로
우리는 안도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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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9. 27. 14:16 명상의자리

베푸는 삶

[스크랩] 베푸는 삶
원본: 꿈도오고 사람도 오고2006/09/19 오후 4:58 | 마음이 머무는 자리


      베푸는 삶


      어떤 농가에 한 거지가 구걸하러 왔습니다.
      농부의 밭에는 토마토,오이,가지등 많은 열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욕심이 많은 농부의 아내는 거지에게
      썩어가는 마늘 줄기를 주었습니다.

      배가 고픈 거지는 그것이라도 감사했습니다.
      훗날 농부의 아내가 죽었을 때 그녀는
      천사에게 천국으로 보내 달라고 애원했습니다.

      천사는 그녀에게 마늘 줄기를 내밀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썩은 것이었기 때문에
      농부의 아내는 천국으로 가는중에
      그만 줄이 끊어져 지옥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마음의 행진

      톨스토이의 소설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자신안에 모든 것을 담아 두려고 합니다.
      바다가 내 것이고 공기와 땅과 하늘이 내 것인데
      왜 굳이 손 안에 담으려고 하십니까?

      내 안의 모든것을 강물에 흘려 보내십시오.
      우리가 이 세상 소풍을 마치고 하늘로 가는 날,
      분명 그곳에는 우리가 살면서 남에게 베푼 인정이
      큰 재산이 되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행복을 전하는 우체통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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