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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6.09.22 좋은 인연
  3. 2006.09.22 간단명료한 진리 1
  4. 2006.09.22 옥한음 목사님의 설교

 

    매일 같은 길을 걷고 같은 골목을 지나도
    매일 같은 길은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은 햇빛이 가득 차 눈이 부시고
    어느 날엔 비가 내려 흐려도 투명하거나

    어느 날엔 바람에 눈이 내려

    바람 속을 걷는 것인지 길을 걷는 것인지
    모를 것 같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골목 어귀 한그루 나무조차
    어느 날은 꽃을 피우고 어느 날은 잎을 틔우고

    무성한 나뭇잎에 바람을 달고 빗물을 담고
    그렇게 계절을 지나고 빛이 바래고

    낙엽이 되고 자꾸 비워 가는 빈 가지가 되고
    늘 같은 모습의 나무도 아니었습니다.

    문밖의 세상도 그랬습니다.

    매일 아침 집을 나서고
    저녁이면 돌아오는 하루를 살아도

    늘 어제 같은 오늘이 아니고
    또 오늘 같은 내일은 아니었습니다.

    슬프고 힘든 날 뒤에는
    비 온 뒤 개인 하늘처럼 웃을 날이 있었고

    행복하다 느끼는 순간 뒤에도
    조금씩 비켜갈 수 없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느려지면 서둘러야하는 이유가 생기고
    주저앉고 싶어지면 일어서야 하는 이유가 생겼습니다.

    매일 같은 날을 살아도 매일 같은 길을 지나도
    하루하루 삶의 이유가 다른 것처럼

    언제나 같은 하루가 아니고
    계절마다 햇빛의 크기가 다른 것처럼

    언제나 같은 길은 아니었습니다.

    돌아보니 나는,
    그리 위험한 지류를 밟고
    살아오진 않은 모양입니다.

    남들보다 빠르게
    꿈에 다다르는 길은 알지 못하고 살았지만

    내 삶을 겉돌 만큼
    먼 길을 돌아오지는 않았으니 말입니다.

    아직도 가끔씩
    다른 문 밖의 세상들이 유혹을 합니다.

    조금 더 쉬운 길도 있다고
    조금 더 즐기며 갈 수 있는 길도 있다고
    조금 더 다른 세상도 있다고.

    어쩌면 나 라는 사람 우둔하고 어리석어서
    고집처럼 힘들고 험한 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돌아보고 잘못된 길을 왔다고
    후회한 적 없으니 그것으로도 족합니다.

    이젠 내가 가지지 못한 많은 것들과
    내가 가지 않은 길들에 대하여

    욕심처럼 꿈꾸지 않기로 합니다.

    이젠 더 가져야 할 것보다 지키고
    잃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더 많습니다.

    어느새 내 나이,
    한 가지를 더 가지려다 보면
    한 가지를 손에서
    놓아야하는 그런 나이가 되었으니까요.

    내가 행복이라 여기는 세상의 모든 것들
    이젠 더 오래
    더 많이 지키고 잃지 않는 일이 남았습니다.

    세상으로 발을 내디디는 하루하루
    아직도 어딘가 엉뚱한 길로 이끄는 지류가
    위험처럼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가는 삶도 남아 있어서

    아직도 세상 속으로 문을 나서는 일이
    위험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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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9. 22. 16:37 명상의자리

좋은 인연

* 좋은 인연 - 이종인 *


생전에 처음 보는 당신이지만

낯설지 않아서 좋습니다.

서로가 모르는 곳에서

마음을 열어 두고 살았다는 증거입니다

간단한 눈인사만으로도

심산유곡에 샘이 터져 오르듯

가슴은 온통 설레 임으로 고동쳤습니다.

만약 어느 한 편이라도

마음이 닫혀 있었다면

당신과 나

무심히 스쳐가 버린 채

각자 삶 속에 묻히고 말았겠지만

열린 마음의 이유로 해서 만나진 사실은

참 귀한 것입니다

처음이면서 처음이 아닌 것은

그리움과 기다림을 전제로 하지 않아

더욱 편합니다.

애써 노력해서 얻어진 만남에는 언제나

고뇌가 쌓입니다.

무대 위에 휘장이 걷히며

서서히 울려 퍼지는 음악처럼

가슴 설레는 일은 없습니다.

타인이라는 허물이 벗겨지고

우리가 되어버린 순간

무엇이든 통할 수 있는 마음이기에

당신과 나

사랑이 움트고 성장될 때

서로의 답답한 비밀을 풀어간다는 것은

커다란 행복입니다

열린 사람과의 인연은

함께 얼어붙은 겨울 강을 건너가면서도

봄의 향기를 느낄 줄 아는 존재이므로

인생을 알고 인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 좋은 인연 - 이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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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6-03-22 15:46:38


가장 현명한 사람은
늘 배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고

가장 겸손한 사람은
개구리가 되어서도 올챙이적 시절을 잊지 않는 사람이다

가장 넉넉한 사람은
자기한테 주어진 몫에 대하여 불평불만이 없는 사람이다

가장 강한 사람은
타오르는 욕망을 스스로 자제할 수 있는 사람이며

가장 겸손한 사람은
자신이 처한 현실에 대하여 감사하는 사람이고

가장 존경 받는 부자는
적시적소에 돈을 쓸 줄 아는 사람이다

가장 건강한 사람은
늘 웃는 사람이며

가장 인간성이 좋은 사람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가장 좋은 스승은
제자에게 자신이 가진 지식을 아낌없이 주는 사람이고

가장 훌륭한 자식은
부모님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는 사람이다

가장 현명한 사람은
놀 때는 세상 모든 것을 잊고 놀며 일 할 때는 오로지 일에만 전념하는 사람이다

가장 좋은 인격은
자기 자신을 알고 겸손하게 처신하는 사람이고

가장 부지런한 사람은
늘 일하는 사람이며

가장 훌륭한 삶을 산 사람은
살아 있을 때보다 죽었을 때 이름이 빛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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