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산(白巖山) 산행기
1. 일 시 : 2006.08.20(일)10:30~15:00 (휴식 및 중식시간 포함)
2. 장 소 : 경북 울진군 온정면 소재 백암산(1,004m)
3. 인 원 : 전남 광양 가야산악회 정병석 회장 외 29명
4. 코 스 : 백암온천→천냥묘→정상→정봉→한화콘도→백암수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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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0 제10호 태풍 우쿵의 영향으로 태풍주의보는 해제 되었으나 궂은 날씨는 계속되는 가운데 가야산악회 8월 정기 산행일을 맞았다.
새벽 4시 반 전세버스로 전남 광양을 출발한 가야산악회원 30명은당초 울진에 있는 응봉산(▲998.5m)으로 정하였으나계속 되는궂은 날씨에목적지에 가까워질 수록 비는 그치질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응봉산은 계곡이 길고 위험 구간이 많기 때문에회원들이 다 같이 협의한 끝에 오늘 같은 날에 산행하기에는 나이 많은 가족들이 다수 있어 안전을 고려하여 부득이 가까운 백암산으로 산행지를 바꾸어 산행키로 긴급 변경 하였다.
날씨가 개기를 기다릴 수는 없는 일, 일행은 온정리 백암온천지대에서 제2코스로 올라 제1코스로 하산하는 단거리를 택하기로 했다.
하늘은 온통 구름에 덮여 이슬비가 계속 내리는 가운데 10:30 온천지구 원온정동에서 출발,판초 우의를 뒤집어 쓰고산행에 들어갔다.
언덕길을 돌아 산불감시 초소를 지나자 울창한 프라타나스 숲이나타나고 길은 완만한 경사로돌이 없는 맨 흙길이어서 걷기에 별 무리가 없었다.
이슬비와 함께 안개가 드리워진 가운데 초입 부터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숲은 우거져 있어 비를 한결 막아 주는 것 같았다.
이 처럼 비가 내리는데도매미들이 떼지어 귀청이 따가울 정도로 울어 제끼는 것이 참으로 기이하게 느껴졌다.
11:00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선 숲이 이어지고 첫 이정표가 나타났는데 온천장으로 부터 1.8Km, 정상 까지는 3.5Km의 거리였다.
짙게 내려 않는 안개는 시야를 가리고 이슬비와 함께 습도가 높아 숨이 막힐 정도로 땀이 후줄근 하게 쏟아진다.
안개로 하여금 하늘이 보이지 않고 전혀 주변 경관을 가늠할 수 없는 가운데 지리한 산행이 이어지는데 자욱하게 내려 깔린 안개로 하여금 약간은 신비롭기 까지 했다.
이런 날 혼자서 산행 하다가는 자칫 길을 잃고 헤매다가 산속에서 실종되기 십상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약간은 경사가 가파라 지기 시작하면서울창한 소나무 숲은 계속 이어졌다.
11:17 얕으막한 산등성이를 올라서자 펑퍼짐한 곳에 이름도 생소한 천냥묘라는 조그마한 표지판과 함께 크막한 묘가 하나 있었다.
우리는 여기서 물을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 뒤뒤쳐진 회원들과 합류하여 대열을 맞춘 다음천냥묘에서 오른쪽 동쪽 능선을 따라 다시 출발했다.
여전히 이슬비와 안개 속에 점점 가파라짐을 느낄 정도로 경사도가 높아지고 있었으며,시끄러울 정도로 무리지어 숲 속이 떠나가라울어 제끼는 매미의 울음 소리가 계속 되었다.
11:31가파른 등성이를올라서자시원스레 물 소리가 들리는가 했더니계곡을 따라 시원스레흘러 내리는 개울을 건너갔다.
경사면을 따라약간 동북 방향으로 비스듬이 돌아가는 길에는 왼쪽 아래로 깎아지른듯 급경사가 져서 까마득하게 내려다 보이는 것이었다.
11:37 갈림길이 나타났으며, 다시금 이정표가 보였는데 좌측으로 흰바위가 1.8Km, 온천장은 2.9Km이며, 정상 까지는 아직도 2.4Km가 남았다.
11:40 다시 계곡에 시원스레 쏟아지는 물살이 하얀 포말을 만들며 흘러 내리고 있었는데 비가 내리고 안개 짙은 속에 습도가 엄청 높아 물방울이 카메라 렌즈를 가려 제대로 찍히지를 않는다.
11:50 다시 계곡을 건너 능선으로 향하는 가파른 길을 올라가다 보니 아름드리 소나무 밑둥부분에 칼 자욱과 함께 움푹 패인걸 보니숱한 세월을 견디며 살아온 흔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일제시대 비행기 연료가 부족하여 공출을 거둬 갔던 송진 채취의 쓰라린 과거의 지워지지 않는 상채기로 남겨진 것이다.
12:09 정상 1,445m 라는 표지석을 지나 계속오르막 길이 이어지고 자욱한 안개는 코가 간지러울 만큼 진한 매캐함 까지 느껴졌다.
12:15 다시 갈림길에 이르러 이정표를 보니 온천장으로 부터 4.1Km,한화콘도는3.6Km, 정상은 아직도 1.2Km를 더 올라가야 한다.
12:35 정상 400m 라는 표지석을 지나치자 정상이 가까워짐에 따라 점점 경사는 더 가파라지고 지금 까지와는 달리 울창한 키 큰 소나무 숲이 자작나무와 철쭉 등 잡목으로 바뀌고 키도 작았다.
12:43 가파른 길을 치고 올라서자 드디어 흰 바위라는 뜻의 백암산(▲1,004m)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펑퍼짐하게 생긴 헬기장이 만들어져 있고 자그마한 표지석이 있었으며 자욱하게 내려 깔린 안개로 인해 시야는 완전히 제로 상태였다.
날씨가 맑으면 동해 바다와 멀리 울릉도 까지도 볼 수 있다는데 오늘은 바로 아래 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전혀 시야 확보가 불가능 했다.
우리는 기념 사진을 찍은 다음정상에서 준비해 온 도시릭으로 점심 식사를 마치고 13:30 날도 궂고 갈길이 먼지라서둘러 하산 하기로 했다.
역시 급경사로를 따라 내려 가노라니 13:42 헬기장이 나타났으며, 이어 13:52 갈림길에서 동쪽 능선을 따라 한화콘도 방향으로 접어 들었는데 여기서 정상은 1.6Km, 한화콘도 까지는 3.6Km 거리이다.
14:02 다시 헬기장을 지나쳐 울창한 소나무 숲을 따라 계속 하산을 하다 보니자욱한 안개는 계속 걷히지를 않고 이정표 상으로 정상 2.2Km, 한화콘도 까지는2.5Km 이다.
14:10 영양양씨 묘를 지나고, 14:16 정상으로 부터 3.1Km 지점을 통과하자 또 다시 여기 저기 큰 소나무 마다 껍질이 벗겨져 나간 일제 만행의 흔적들이 즐비했다.
14:26 갈림길에 도착하여 이정표를 살펴 보니 정상 3.4Km,오른쪽으로 백암폭포 1.8Km,한화콘도는 1.3Km가 남았다.
14:33 묘가 있는 지점을 지나고 14:37 정상 4,710m 지점을 통과하여 14:39 다시 무덤 2대가 있는 묘지를 지나 14:47 정상 4,890m 표지에 이르자 산불감시 초소가 나타났다.
초소에서 오른쪽으로 접어 들어 쭉 쭉 뻗은삼나무 숲을 지나자 14:53 한화콘도에 이르렀으며,이슬비 내리는 아스팔트 길을 따라 15:00 포스코 백암수련관에 도착,따끈 따끈한 강알카리성 유황천에목욕을함으로써8월 백암산 산행을 개운하게 마무리 했다.
16:00 우리는백암수련관에서 목욕을마친 뒤귀로에 미리 포항 죽도시장에연락하여 생선회를 주문, 영천휴게소에서 하산주를 나누어 마신후 무사히 귀가 하였다
1. 일 시 : 2006.08.20(일)10:30~15:00 (휴식 및 중식시간 포함)
2. 장 소 : 경북 울진군 온정면 소재 백암산(1,004m)
3. 인 원 : 전남 광양 가야산악회 정병석 회장 외 29명
4. 코 스 : 백암온천→천냥묘→정상→정봉→한화콘도→백암수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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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0 제10호 태풍 우쿵의 영향으로 태풍주의보는 해제 되었으나 궂은 날씨는 계속되는 가운데 가야산악회 8월 정기 산행일을 맞았다.
새벽 4시 반 전세버스로 전남 광양을 출발한 가야산악회원 30명은당초 울진에 있는 응봉산(▲998.5m)으로 정하였으나계속 되는궂은 날씨에목적지에 가까워질 수록 비는 그치질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응봉산은 계곡이 길고 위험 구간이 많기 때문에회원들이 다 같이 협의한 끝에 오늘 같은 날에 산행하기에는 나이 많은 가족들이 다수 있어 안전을 고려하여 부득이 가까운 백암산으로 산행지를 바꾸어 산행키로 긴급 변경 하였다.
날씨가 개기를 기다릴 수는 없는 일, 일행은 온정리 백암온천지대에서 제2코스로 올라 제1코스로 하산하는 단거리를 택하기로 했다.
하늘은 온통 구름에 덮여 이슬비가 계속 내리는 가운데 10:30 온천지구 원온정동에서 출발,판초 우의를 뒤집어 쓰고산행에 들어갔다.
언덕길을 돌아 산불감시 초소를 지나자 울창한 프라타나스 숲이나타나고 길은 완만한 경사로돌이 없는 맨 흙길이어서 걷기에 별 무리가 없었다.
이슬비와 함께 안개가 드리워진 가운데 초입 부터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숲은 우거져 있어 비를 한결 막아 주는 것 같았다.
이 처럼 비가 내리는데도매미들이 떼지어 귀청이 따가울 정도로 울어 제끼는 것이 참으로 기이하게 느껴졌다.
11:00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선 숲이 이어지고 첫 이정표가 나타났는데 온천장으로 부터 1.8Km, 정상 까지는 3.5Km의 거리였다.
짙게 내려 않는 안개는 시야를 가리고 이슬비와 함께 습도가 높아 숨이 막힐 정도로 땀이 후줄근 하게 쏟아진다.
안개로 하여금 하늘이 보이지 않고 전혀 주변 경관을 가늠할 수 없는 가운데 지리한 산행이 이어지는데 자욱하게 내려 깔린 안개로 하여금 약간은 신비롭기 까지 했다.
이런 날 혼자서 산행 하다가는 자칫 길을 잃고 헤매다가 산속에서 실종되기 십상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약간은 경사가 가파라 지기 시작하면서울창한 소나무 숲은 계속 이어졌다.
11:17 얕으막한 산등성이를 올라서자 펑퍼짐한 곳에 이름도 생소한 천냥묘라는 조그마한 표지판과 함께 크막한 묘가 하나 있었다.
우리는 여기서 물을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 뒤뒤쳐진 회원들과 합류하여 대열을 맞춘 다음천냥묘에서 오른쪽 동쪽 능선을 따라 다시 출발했다.
여전히 이슬비와 안개 속에 점점 가파라짐을 느낄 정도로 경사도가 높아지고 있었으며,시끄러울 정도로 무리지어 숲 속이 떠나가라울어 제끼는 매미의 울음 소리가 계속 되었다.
11:31가파른 등성이를올라서자시원스레 물 소리가 들리는가 했더니계곡을 따라 시원스레흘러 내리는 개울을 건너갔다.
경사면을 따라약간 동북 방향으로 비스듬이 돌아가는 길에는 왼쪽 아래로 깎아지른듯 급경사가 져서 까마득하게 내려다 보이는 것이었다.
11:37 갈림길이 나타났으며, 다시금 이정표가 보였는데 좌측으로 흰바위가 1.8Km, 온천장은 2.9Km이며, 정상 까지는 아직도 2.4Km가 남았다.
11:40 다시 계곡에 시원스레 쏟아지는 물살이 하얀 포말을 만들며 흘러 내리고 있었는데 비가 내리고 안개 짙은 속에 습도가 엄청 높아 물방울이 카메라 렌즈를 가려 제대로 찍히지를 않는다.
11:50 다시 계곡을 건너 능선으로 향하는 가파른 길을 올라가다 보니 아름드리 소나무 밑둥부분에 칼 자욱과 함께 움푹 패인걸 보니숱한 세월을 견디며 살아온 흔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일제시대 비행기 연료가 부족하여 공출을 거둬 갔던 송진 채취의 쓰라린 과거의 지워지지 않는 상채기로 남겨진 것이다.
12:09 정상 1,445m 라는 표지석을 지나 계속오르막 길이 이어지고 자욱한 안개는 코가 간지러울 만큼 진한 매캐함 까지 느껴졌다.
12:15 다시 갈림길에 이르러 이정표를 보니 온천장으로 부터 4.1Km,한화콘도는3.6Km, 정상은 아직도 1.2Km를 더 올라가야 한다.
12:35 정상 400m 라는 표지석을 지나치자 정상이 가까워짐에 따라 점점 경사는 더 가파라지고 지금 까지와는 달리 울창한 키 큰 소나무 숲이 자작나무와 철쭉 등 잡목으로 바뀌고 키도 작았다.
12:43 가파른 길을 치고 올라서자 드디어 흰 바위라는 뜻의 백암산(▲1,004m)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펑퍼짐하게 생긴 헬기장이 만들어져 있고 자그마한 표지석이 있었으며 자욱하게 내려 깔린 안개로 인해 시야는 완전히 제로 상태였다.
날씨가 맑으면 동해 바다와 멀리 울릉도 까지도 볼 수 있다는데 오늘은 바로 아래 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전혀 시야 확보가 불가능 했다.
우리는 기념 사진을 찍은 다음정상에서 준비해 온 도시릭으로 점심 식사를 마치고 13:30 날도 궂고 갈길이 먼지라서둘러 하산 하기로 했다.
역시 급경사로를 따라 내려 가노라니 13:42 헬기장이 나타났으며, 이어 13:52 갈림길에서 동쪽 능선을 따라 한화콘도 방향으로 접어 들었는데 여기서 정상은 1.6Km, 한화콘도 까지는 3.6Km 거리이다.
14:02 다시 헬기장을 지나쳐 울창한 소나무 숲을 따라 계속 하산을 하다 보니자욱한 안개는 계속 걷히지를 않고 이정표 상으로 정상 2.2Km, 한화콘도 까지는2.5Km 이다.
14:10 영양양씨 묘를 지나고, 14:16 정상으로 부터 3.1Km 지점을 통과하자 또 다시 여기 저기 큰 소나무 마다 껍질이 벗겨져 나간 일제 만행의 흔적들이 즐비했다.
14:26 갈림길에 도착하여 이정표를 살펴 보니 정상 3.4Km,오른쪽으로 백암폭포 1.8Km,한화콘도는 1.3Km가 남았다.
14:33 묘가 있는 지점을 지나고 14:37 정상 4,710m 지점을 통과하여 14:39 다시 무덤 2대가 있는 묘지를 지나 14:47 정상 4,890m 표지에 이르자 산불감시 초소가 나타났다.
초소에서 오른쪽으로 접어 들어 쭉 쭉 뻗은삼나무 숲을 지나자 14:53 한화콘도에 이르렀으며,이슬비 내리는 아스팔트 길을 따라 15:00 포스코 백암수련관에 도착,따끈 따끈한 강알카리성 유황천에목욕을함으로써8월 백암산 산행을 개운하게 마무리 했다.
16:00 우리는백암수련관에서 목욕을마친 뒤귀로에 미리 포항 죽도시장에연락하여 생선회를 주문, 영천휴게소에서 하산주를 나누어 마신후 무사히 귀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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