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덕유산 향적봉과 중봉의 여름 2006/08/15 08:30추천0스크랩0
원문출처 : 山 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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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중봉 오름길에서 뒤돌아 본 덕유산 정상향적봉(161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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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정상 향적봉의 여름

덕유산(德裕山)
옛부터 '덕(德)이 많아 넉넉한 산, 너그러운 산'으로 불리우고 있는 덕유산(德裕山)은
해발 1,614m의 향적봉(香積峰)을 주봉으로 삼고 무풍의 삼봉산 (三峰山, 1,254m)에서 시작하여
수령봉(水嶺峰, 933m), 대봉(大峰, 1,300m), 지봉(池峰, 1,302m), 거봉(居峰, 1,390m),
덕유평전(德裕平田, 1,480m), 중봉(中峰, 1,594m)을 넘어 향적봉에 올랐다가 다시 중봉,
덕유평전을 거쳐 무룡산(舞龍山, 1,492m), 삿갓봉(1,410m), 남덕유산(南德裕山, 1,508m)에 이르기까지
줄기차게 달리는 덕유연봉(德裕蓮峰)들이 장장 100리길의 대간(大幹)을 이루며 영·호남을 가르는
우리나라 12대 명산중 하나다.

삼남을 굽어보는 덕유연봉의 최고봉인 향적봉에 오르면 북으로 가깝게는 적상산(赤裳山, 1,038m)을
아래에 두고 멀리 황악산(黃岳山), 계룡산(鷄龍山)이 보이며, 서쪽은 운장산(雲長山), 대둔산(大屯山),
남쪽은 남덕유산을 앞에 두고 지리산(智異山) 반야봉(般若峰)이 보이며 동쪽으로는 가야산(伽倻山),
금오산(金烏山)이 보인다.

향적봉 정상에서 발원한 옥수가 흘러 내리며 구천동 33경을 만들고, 북사면의 무주리조트,
서남쪽의 칠연계곡을 이루어 수많은 탐방객들을 맞이하는 덕유산은 두문산(斗文山, 1,051m),
칠봉(七峰, 1,161m), 거칠봉(居七峰, 1,178m) 등의 고봉(高峰) 등을 거느리고 봄철이면 칠십리 계곡에
빨간 철쭉꽃을 피우고 여름이면 짙푸른 녹음으로 피서객을 손짓하며, 가을이면 붉게 타는 단풍으로
만산을 물들이고, 겨울이 되면 하얀 눈이 뒤덮인 설경속에 설화를 피워 신비경을 이룬다.

면적이 231.65㎢로서 전북 무주군·장수군·경남 거창군·함양군 등 2개도 4개군에 걸쳐있으며,
1975년 2월 1일 강원도 오대산과 더불어 10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출처 : 덕유산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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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봉의 풀꽃과 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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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봉 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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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봉에서 내려서는 길과향적봉 대피소 모습 그리고...멀리 중봉쪽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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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봉 대피소에서의 이정표

이곳에서 덕유산 종주길의 남덕유산, 무주구천동쪽 백련사, 덕유산 정상 향적봉 길이 갈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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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은 멀고 먹어야 할것이다. 향적봉 아래 향적봉 대피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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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중봉 바로 아래의 등산로. 중간 얕으막히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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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봉을 뒤로 두고 중봉을 향하는 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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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중봉(1594m)

덕유평전


이 성 부

산에 들어가는 일이 반드시
그 산 정수리 밟고자 함은 아니라고
생각한 지 오래다


산꼭대기에 올라가거나 말거나
중턱 마당바위에 드러누워 잠들거나 몸 뒤채기거나
계곡에 웃통 벗어놓고 발 담그거나 햇볕 쐬이거나
아무튼 이런 일들이 모두 그 산을 가득히
내 마음속에 품고 돌아와
묵은 책을 펴들어 기쁨을 만나듯이
새롭게 다시 만나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넉넉한 덕유평전도 데불고 가서
내 쩔쩔매는 나날도 갈수록 너그러워지기를 바란다
서울 변두리
이미 고향이 돼버린 거리 좁은 골목 거쳐
내 집에도 내 어질러진 방에도
이 산속 고요함과 살랑거리는 외로움 풀어놓으면
한달쯤은 아마 나도
잘 먹고 잘 살아 부러울 것 없을 터이다


산에 들어가는 사람이나 나와서
허우적거리는 사람이나
저 혼자 걸어가는 일은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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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중봉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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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에서 내려다본 무주 안성면 덕곡제 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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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에서의 구름바람 바위와의 만남. 신선이 된 기분이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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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중봉에서 백련사, 무주구천동 삼공리로향하는 하산길의 오수자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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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중봉의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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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백련사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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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를 뒤로하고 무주구천동 삼공리 주차장으로 향하는 하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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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봉에서 중봉 오름길의 살아 천년 죽어 천년 덕유산 朱木(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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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에서 바라본 덕유평전. 이 능선을 따라 덕유종주길이 시작되며 남덕유산(1507m)까지 장쾌하게 열려 있다.

♬Time is tight - Booker T & The M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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