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기 ② '빅토리아 피크'
2006/07/25 09:45
김신묵 조회1005 추천1

■ 빅토리아 피크 (Victoria Peak)

홍콩 도착첫날은 홍콩섬으로 건너가 그 유명한(?) 빅토리아 피크를 보기로 했다.

피크트램이라는 전차를 타고 올라가면홍콩 섬 전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빅토리아 피크는 그 전망이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야경 역시 굉장히 아름답기 때문에 밤에도 다시 한번 올라가기도 한다고...

빅토리아 피크를 올라 가 보지 않았다면 홍콩을 보지 못한 것이나 다름 없다나???

(피크란 언덕을 의미하는데 실제 빅토리아 피크는 552m의 정상이지만 트램을 타고 오르는 부분은 약 400m쯤이며 대부분 이근처에서 돌아본 후 내려오곤 한다)

ㅇ 스타페리 호

구룡반도에서 홍콩섬까지는 지하철도 좋지만 전망이 좋은 스타페리를 타고 건너기로 했는데 선착장 풍경이나 인부들 복장, 일하는 모습...스타페리 배의 외형등이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똑 같아서 낯설지가 않고 웬지 친숙해 보인다.

이 스타페리호는 1898년부터 100년이 넘게 운행하고 있는 2층 페리인데 모든 여행자들에게는 관광명물로 느껴지지만홍콩사람들에게는 아침 저녁으로 구룡과 홍콩섬을 오가는 일상적인 교통수단 일 뿐이다.

스타페리 항로는 크게 4가지가 있으나 구룡에서 센트랄(Central)(中環) 구간이 가장 빈번하게 오가는 코스이다.

스타페리를 타지 않았다면 이 역시 홍콩을 와보았다고 할 수 없다나???

<구룡반도쪽 스타페리 선착장.... 이곳에서 홍콩 섬쪽으로는 완차이와 센트럴쪽으로 구분하여 타야 한다.>

<스타페리 호..... 짙은녹색이 변함없는 클래식한 모습이다... 건너가는데 7분 정도 걸린다.>

<모닝 스타호는 밝은 색이다.... 스타페리는 모닝스타, 이브닝 스타등으로 이름지어져 있다.>

ㅇ 피크 트램 (Peak Tram)

센트럴(Central)(中環)쪽 스타페리 선착장에 내리면 바로 앞이 버스 터미널이다.

피크트램을 타러가는 버스도 이곳에서 탈 수 있는데 예전에는 무료였던것 같았는데 지금은 요금을 받고 있었다.

이 버스는 2층버스이면서도 윗층은 개방된 형태로 되어있어 전망이 시원한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즐겁게 가기를 원하면 2층의 제일 앞자리가 스릴도 있고 재미있다.

<피크트램까지 연결해주는 셔틀 버스.... 특이한 모양의 2층버스이다.>

<2층에는 지붕이 없이 개방되어 있어 전망이 좋다.... 단, 그래서 2층은 서서 갈 수가 없다.>

<피크트램 타는 곳... 센트럴에서 셔틀버스로 그리 멀지 않다. 걸어가도 된다.>

<승강장 내부모습.... 트램을 기다리는 사람들.... 1대가 오르내린다>

피크트램은 빨간 전차를 생각하면 되는데 2량을 묶어서 한 대가 오르내린다.

10년전에는 2대가 交行했던것 같은데??... 셔틀버스의 요금과 함께 기억력이 흐려진겐지???

이 트램은 1888년이후 100년이 넘게 운행되고 있지만 그동안 단 한번의 사고도 없었다고 한다.

얼마나 경사가 급한지 트램을 타고 가다보면 좌우로 보이는 빌딩이 삐딱하게 서 있는것 처럼 보인다.

사실은 의자에 앉은 손님들이 경사지에서는 거의 누운 자세가 되기 때문이다...

<피크트램이 승강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피크트램 열차 내부 모습....>

빅토리아 피크에 올랐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잔뜩 흐려있다.

덕분에 그 멋지다는 전망을 충분히 보지 못하고 야경까지 보려던 계획을 수정할 수 밖에...

<흐린 날씨 속에서 바라 본 홍콩의 전경....>

ㅇ 마담 터소 밀랍 인형관 (Madame Tussaud's Exhibition)

피크 트램에서 내리면승강장 건물이 특이한 모양으로 서있는데 마치 '모루'처럼 생겼다.

그 건물안에 밀랍인형으로 유명한 마담 터소 밀랍 인형관이 있다.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의 마스크를 제작한 터소부인이 1835년 영국에서 밀랍 전시실을 처음 공개한 이래로 암스테르담, 라스베가스에 이어 네번째로 홍콩 피트 타워에 설립된 것이라고 한다.

아랫쪽 승강장에서 인형관과 트랩 승차표를 패캐지로 끊으면 각각 구입하는것 보다 조금 싸다. (240 HKD)

이곳은 외국의 유명인사들을 밀랍으로 진짜보다 더 정교하게 만들어 놓았는데

엘리자베스 여왕을 비롯한 영국왕실 가족들이나 다이애나비, 비틀즈, 그리고 중국의 등소평부터 지금의 장쩌민과 미국 대통령이나 러시아, 기타 히틀러 인형까지 세워져 있으며 베컴과 같은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는 얼마전에 배용준 인형이 세워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곳곳에서 사진을 찍어주는데 출구에서 사진화면을 보고 난 후 맘에 들면 현상을 하고 맘에 안들면 취소하면 된다.

<배용준 밀랍 인형....>

ㅇ 빅토리아 피크에서의 저녁 식사

승강장 옆에 우뚝 선 4층짜리 쇼핑센타... 피크 갤러리아의 1층 노변 카페 (ZEN)에서 저녁을 먹었다.

파인애플 속을 파내고 볶음밥을 넣은것이 눈길을 끌기에 주문했는데128홍콩달러면 우리돈으로 약 15,600원... 비싸다!

파인애플은 냉장보관을 했는지 차가운데 안에 넣은 볶음밥은 뜨거웠으며 맛이 괜찮았다.

그리고 딤섬 2가지와 코코아 주스를 시켰다. 딤섬은 크기가 작고 숫자는 4개씩 밖에 안되지만 각각 독특한 맛이다.

<파인애플 볶음밥.... 코코아 주스....>

<딤섬(点心), 만두 2가지.....소고기와 새우로 골랐다.....>

■ 란콰이펑(蘭桂坊) (Lan Kwai Fong)

홍콩에서의 첫 날....

밤 문화는 어디로 갈까 하다가 젊은이의 거리라는 란콰이펑(蘭桂坊) (Lan Kwai Fong)으로 정했다.

밤에 가야 제 모습을 본다는 란콰이펑은 센트랄에서 걸어서 갈 수 있으며 로터리마다 안내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찾기 쉽다.

약간의 오르막 경사지에 자리잡은 란콰이펑은 어둠이 깔리자 더 활기를 띄고 쾅쾅거리는 음악과 넘치는 사람들... 특히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눈에 띄었으며 서양식 팝 과 맥주 한잔으로 흥청거리고 있었다.

두어 블럭을 돌아다녀 보니 어느 식당을 기웃거려봐도 넘치는 사람들... 저마다 맥주 한잔씩, 또는 한병씩 손에 들고 음악에 맞춰 흔들거리면서 대화도 하고 춤도 추고, 스킨-쉽도 하는 그런 모습들이었다.

우리나라 홍대 앞 쯤 될까?......... 그중 맘에 드는 집을 골라 맥주 한잔을 청하였다.

<란콰이펑 전경....>

첫날 나들이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 올때는 지하철(MTR)을 이용했다.

옥토퍼스 카드로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었으며 우리나라 지하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출입문 윗쪽에는 현재 위치가 불빛으로 깜빡거리고 있어 쉽게 알 수가 있었으며

중국말과 영어로 안내방송이 계속 반복되기에 버스보다 더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

<지하철 운행이 그림으로 표시된다....>

<홍콩 지하철 내부..... 칸마다 출입문이 없고, 선반이 없어 시원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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