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입구 1층 중앙홀에 들어섰을 때 제일 먼저 만난
박제된 '아프리카 코끼리'는 지금도 눈에 선명하다.
1~2층과 지하층으로 나누어진 여러 분야의 전시장에는
지구에 있는 각종 광물과 보석은 물론 40억 년 전의 화석 플랑크톤에서부터
수많은 동물의 박제들이 넓은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아마존의 아나콘다 박제와 살아 꿈틀대는독거미는
보는 눈을 의심할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컸으며,
공룡화석의 뼈를 맞추어 세운 거대한 공룡 박제는 자연사박물관의 하이라이트였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44.5캐럿짜리 블루 다이아몬드는
전시물의 백미로 관람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자연사박물관은 자연사의 전 분야에 대한 자료를 다루는 곳을 말하며,
대표적인 파리의 국립자연사박물관(Museum National d'Histoire Naturelle)은
1억 점 이상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며,
3000만 점을 소장하고 있는 영국의 대영자연사박물관(British Museum of Natural History)은
자연사 연구자료의 보고로 알려져있다.
또한, 뉴욕의 미국 자연사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은
연건평이 10만㎡으로 세계 최대의 전시 면적을 자랑하고 있고,
스위스 베른에 있는 자연사박물관(Naturhistorisches Museum),
시드니의 오스트레일리아박물관(Australilan Museum),
하와이 호놀룰루의 비숍박물관(Bernice P. Bishop Museum)은 지역의 자연사를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