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0. 4. 15:08 살아가는 이야기
가을이 머무는 풍경
Andy
Remember Red,
hope is good thing, maybe the best ofthings.
And no good thing ever dies
I will be hoping thatthis letter findsyou
and finds you well. Your friend, Andy.
기억해요 레드
희망은 좋은 것이예요
아마도 최고라고할 수 있죠
그리고 좋은 건 사라지지 않아요
이 편지를 꼭 찾길 바랄게요
친구 앤디가
앤디(팀 로빈스)가 탈옥 전에
레드(모건 프리먼)에게 말을 합니다
어느 돌담길을 따라 들판에 나무가 있을 것이고
거기서 몇번째의 돌 밑에 무언가 있을 거라고
가석방이 된다면 그것을 찾아보라고
그리고 앤디는 탈옥을 하죠
앤디가 탈옥을 한 뒤 레드를 위해 남겨놓은 편지에
적혀있는 내용입니다
'쇼생크 탈출'영화 한 장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이 떠오릅니다
한가로운 해변가 인적이 드문 백사장에서 자신이 가진
열정을 풀어 놓으며 작은 배를 조각 하듯이
다듬고 있던 남자
다 비어도 좋은 바다는 넉넉히 비어 있어 참 좋다. 그대로다. 말이 없는바다 내 눈에 아까 부터 보이는 갈매기와 인사를 하고..황망히 시선을 접는다. 눈 앞에 헤엄치지 못하는 목어木魚 두 마리 내 마음이 다 울적해 진다. 모래알 같이 무수히 많은 영혼들에 부대끼며 자신감을 잃어가고 나를 찾지 못함이 그대로 한 덩이 바위가 바람과 함께 굳어 버렸다.
잠시 얼굴을 돌린다.
고개 숙여 물 속을 보다.
네 세계는 부자유속의 염원이라 애달플것 같은데..
바다에다 대고
"험담 시기 미움..나 희망 가지고 싶어.."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댄다.
지난 시간,
뜻하지 않게 가슴속을 밀고 들어오는 황량한 무력감에 심신이 지치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나만이 가질 수 있는 바다를 가졌다는 생각에 얼마나 가슴이 뿌듯한지..
'쇼생크 탈출'의 마지막 장면이 떠오른다.
한가로운 해변가 인적이 드문 백사장에서 자신이 가진 열정을 풀어 놓으며 작은 배를
조각 하듯 다듬고 있던 남자..
전투를 치르는 기분으로 살지 않아도 마음의 빈뜰 같은
공간에 내 바다를 펼쳐 놓은 다음
헤엄치지 못하는 목어 풀어 놓고 굳어 버린 바위덩이도 풀어 놓고..
결국 바람앞에 세월앞에 흔들리는 흐름대로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는것 만으로도
의미있는 일이 아니겠냐는 묵언의 조언을 남긴다.
더 없는 평화와 여유를 안겨주던
말간 바다 미소를 마음속에 심어둔다
"조금이나마 평온을 찾기바래요,
모든 것이 다 잘 될 거에요."
합장 본효
....
[하얀등대 그리고 우리집에서 2시간 30여분 거리에 있는 Montauk, 오른쪽 맨 끝자락]
2006.06.05 02:00:08 |
몽탁,
거기에 등대가 있잖아요.
하얀 등대가.....
본효 | 마자요 완수님 2006/06/05 02:16:14 |
롱아일랜드 몬토크 Montauk
뉴욕의 동쪽으로 길게 뻗은 커다란 섬 롱아일랜드 그리고 그 끝..
흰 모래사장과 녹음이 어우러진 풍경은 ‘바다의 낙원’이라고 불릴 정도로 평화롭고 아름답다.
몬토크 Montauk
몬토크는 롱아일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맨해튼에서 차로 4시간 거리인 이 곳에서는
끝없이 펼쳐지는 대서양의 장관을 볼 수 있다.
바다의 가파른 바위 위에 서 있는 몬토크 포인트 등대는 높이가 86피트로, 롱아일랜드의 상징이기도 하다.
맑은 날에는 138개의 계단을 따라 꼭대기에 올라가서 바다의 전경과
롱아일랜드 사운드, 코네티컷, 론아일랜드(Rhone Island) 등을 전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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