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많은분들이 기다리시던(?) 봉평의 메밀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때맞춰 효석문화제라는 축제가 시작되었구요.

한적했던 산골마을이 온통 축제분위기로 흥청거리고 있습니다.

길가엔 국화빵 찐빵 밤구이 은행구이 번데기 커피 아이스크림등 군것질거리가 넘쳐나고 메밀먹거리 장터에는 먹을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길게 늘어선 줄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메밀꽃밭에는 메밀꽃 정취에 푹 빠져 소설속의 허생원을 닮아보려는 사람들이 디카에 추억을 담아내는라 여념이 없구요.

사람들을 가장 많이 불러모으는곳은 엿장사 공연입니다.

엽기적 의상과 분장 엽기적 동작의 춤과 엽기적 입담이 어느 축제에서든지 최고의 인기를 누린다네요.레파토리도 점점 다양해져갑니다. 외줄타기 공연까지 하는걸보니...

그리고 엿장수라 엿만 파는게 아니고 온갖 잡동사니 다 팔고있더라구요.

문화제니까 주행사무대에서는 문화적인 공연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관객이 적어 썰렁해보입니다.

어디에나 먹는재미가 우선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니까요.

축제기간은 9월8일 ~ 17일까지입니다.

훙청거림을 즐기시고싶은 사랑방님들은 이기간중에 메밀꽃 구경을위한 가을나들이 계획을 한번 짜보시구요.(그래도 주말은 피하시는게 좋을듯싶네요. 차가 너무 밀리거든요.)

한적함을 즐기시고싶으신분들은 이기간을 피해 메밀꽃밭을 한가로이 걸어보심이 좋을듯싶네요.

아마 9월말경까지는 메밀꽃이 피어있을듯 하거든요.

그리고 봉평 메밀꽃만 즐겨 보시지말고 누추한 화전민집도 한번 찾아주신다면 크나큰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제 집은 행사장에서 5분정도 걸리면 오실수있는곳에 있습니다.

미리 연락주시면 옥수수 쪄놓고 기다리겠습니다. (손전화 011-9940-1059입니다.)

믹서커피 머루차 매실차를 비롯해서 야생 열매와 뿌리로 담근 칡주 솔주 머루주 국화주 딸기주 복분자주도 한잔씩 대접하겠습니다.

시간이 넉넉하시다면 감자전도 만들어드실수있도록 재료 (제가 농사지은 감자)와 도구를 준비해놓겠습니다.( 너무 진하게 유혹하는거같네요. ^ ^ )

사랑방 모든님들께 복되고 아름답게 잘익은 열매들을 가슴 가득히 끌어안는 풍요로운 가을맞이 하시기를 바라며 ~

봉평에서 화전민 드림

 
 
 

'여행,레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룡덕봉 등정 실패기  (1) 2006.09.30
기차를 타고  (0) 2006.09.30
삼악산  (0) 2006.09.30
여인국  (0) 2006.09.30
강원도오지-진동계곡  (0) 2006.09.30
Posted by ogfriend

블로그 이미지
오래된 그리고 좋은 친구들이 가끔들러 쉬다 가는곳.. 블로그에 게재된 내용 중 게재됨을 원치 않으시거나, 저작권자의 요청이 있으면 즉시 게재한 내용을 삭제하겠으니 삭제요청 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모닥불 올림. Any copyrighted material on these pages is used in noncomercial fair use only, and will be removed at the request of copyright owner.
ogfriend

태그목록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1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