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자리'에 해당되는 글 279건

  1. 2006.09.20 지갑을 사랑하나?
  2. 2006.09.20 하루를 벌어라
  3. 2006.09.20 부부가 넘어야할 7고개 1
  4. 2006.09.20 그집은 밥이적어
 




누구나 다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다니는 30대 초반 L씨.

요즘... 1년 정도 사귄 여자 친구 때문에 괴롭다.

워낙에 이쁘고 상냥한 여자친구는 L씨를 행복하게도 했다가

금방 좌절(?)스럽게도 한다.

문제는 여자친구를 만난 뒤로 카드 고지서를 보면 괴롭기 그지 없다.

L씨 입장에서야 당연히 결혼 준비도 해야하고

이렇게 저렇게 목돈을 더 모아야 하는데

여자친구를 만난 뒤 부터는 도무지 감당이 안 되는 카드 계산에

이제는 어찌 해야 하나 겁이 난다.

그렇다고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것은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이젠 결혼 얘기도 해야 할 것 같은데 여자친구는 그런 여지를 주지 않는다.

오히려 최근 들어서는, 보내는 문자나 전화에 퉁 한 것 같고

그런 불안한 기분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뭘 사주면 괜찮아질까...

또, 한편 이렇게 생각하는 자신이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이게 아닌데... 잘못 되도 한참 잘못 된거다 싶다가도

결혼 하면 괜찮아 질꺼야... 등등으로 합리화만 하고 있다.



L씨의 여자친구는 L씨가 아닌 L씨의 지갑을 사랑하는 것 같다.

심리적 투자(?)는 일방적으로 L씨가 하고 있으니

마음앓이 하는 건 당연 L씨가 되지 않겠나...

L씨만 상담실에와서 여자친구 분의 얘기를 직접 듣진 않았다.

하지만, 난 여자친구가 어떻게 얘기 할지알것 같다.

“뭐... 그냥 만난 거죠. 내가 원하는 대로 비교적 잘 해주고

잘 사주고, 그러니까 만나는 거죠. 결혼요? 그런 건 얘기 한 적도 생각한 적도 없어요.

그냥 착하고 좋은 오빠 동생 사이에요. 편하죠. 그리고 저는 며칠 전 소개팅 했어요...”



미쳤다, 왜 저러고 사냐... 싶겠지만 실제 우리 주변엔

소위 사랑에 눈이 가려, 이런 맘 고생을 하는 남녀가 제법 있다.

누가 봐도 당연하겠지만, 절대 오래가지 않는다.

서로의 파트너에게 솔직한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믿고 인정해주고 기다려줄 수 있는...

지금 당장 떡볶이와 오뎅을 먹으며 있더라도

서로의 속심지를 헤아리고 볼 줄 아는 커플이 아름답다.

만약 있는 그대로의 내가 아니라 숨겨야 인정 받을 것 같고 그래야 나를 좋아할것 같다면,
그건 당신의 진정한 파트너가 아니다.

또, 파트너의 문제가 아닌 당신의 문제라고 본다.



이주은 상담심리사
011-768-6788
www.yesmind.net
LPJ 마음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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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gfriend

  하루를 벌어라        


세가지 잘 알려진 거짓말이 있다.
처녀가 시집 가기 싫다는 말, 상인이 밑지고 판다는 말, 그리고 노인이
죽고 싶다는 말이 그것이다.


장수는 가장 소박한 인류의 꿈이다.
실로 인생의 황금기는 언제나 과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있다.
과거의 황금기는 잊어버렸다.
남아 있는 생애의 행복을 소망하기 때문이다. 지난 일은 흘러간 추억의 토막일
뿐이다.

남아있는 한시간이 지나간 일생보다 더 귀하고 화려하다.
결국 한 시간을 벌고, 하루를 벌고 일년을 버는 일은 그러니까 가장
소중한 일이다.



오늘 하루가 이 ‘가장 위대한 사업’의 공정하게 주어진 자본이다.
생존의 시간을 버는 활동은 노인들만의 사업이 아니다.
저축의 기본 원리는 돈이 있을 때 하는 것이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야 한다.
젊을 때 하루를 낭비하는 사람과 하루를 버는 사람의 생활태도는
달라도 엄청 다르다.

폭음 폭식에다 난잡한 바람기, 그리고 사회악에 한쪽 발이 푹 빠진
사람들이 있다.
맨날 음란물을 게시판에 실어 병리적인 충동에 쾌감을 느끼며
선량한 독자들을 현혹시키는 저속하고 비열한 사람들,
억대의 부녀도박판, 환락가의 불나방들, 게이, 도프, 레스비안, 갱들과
앨콜 중독자들!


그런데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며, 근검절약하고 사랑과 관심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풀어
영혼과 육체가 건강하고 순결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무엇이든 남에게 선한 영향을 주고 도움을 주려는 착한 사람들!

누가 현명한가?



뉴저지에 있을 때였다.

추운 겨울 동안 외롭고 가난한 노인들을 만나기 위해 리지필드 파크와,
팔리세이드 파크를 비롯하여 너무나도 여러 곳에 설치해 놓은 경로당,
즉 '시니어 센터'엘 찾아다닌 적이 있다.

한군데 약 300 명의 노인들이 간소한 조반과 빙고 게임을 매일 즐겼다.
의료보조와 치료를 포함하여 사회보장혜택을 잘 받아 별로 걱정거리가
없는 것 같이 보였다.



그런데 같이 놀던 친구들이 연일 사라져버린다.
이별!
이별의 공포는 피할 수 없는 불청객이다.

대부분의 고령자들은 말했다.
"일생을 열심히 일하며 살아왔다"
라고.

그리고 심신이 극도로 허약한 지금도 그들에게는
하루를 버는 것이 절박한 사명이었다.

어려서 들인 습관이 평생을 따라다닌다.
한 시간이 모여 하루가 되고,
하루고 모여 일년이 된다. 그리고 일생이 만들어진다.

하루를 벌어라,
그러면 내일이 저축된다.
하루를 낭비하면,내일이 그만큼 사라진다.
낭비하면,
아무도 그 손실을 알려주지 않는다.





여기서 장수 노인들의 대부분이 수술경험을 가졌다는 걸 알았다.
복잡하고 미묘한 기계와 같은 신체에 이상이 생기면
병원에서 환자를 실어다 치료해준다.
마치 고장난 기계를 수리하면 오래 쓸 수 있는 거나 같다.


우리 코리아도 하루 빨리 이렇게 의료혜택을 충분히 서민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때가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환경, 의료혜택과 같은 집단적인 차원의 서비스와
개인적 차원의 지혜가 조화를 이룰 수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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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gfriend
저희 회사 직원분 중 결혼하신 분, 특히 아웃바운드팀에 많겠지만 앞으로
결혼하실 분도 많고어떤 분은 제게 주례도 부탁합니다만, 오늘은 부부가 넘어야할 일곱고개        에 관해서 입니다.

일단 결혼한 부부들은 싫든 좋든
다음과 같은 일곱고개를 넘어야 한데요..

첫째 고개는
환상의 고개로, 신혼부터 3년쯤 걸려 넘는 고개로
갖가지 어려움을 비몽사몽간에
웃고 울며 넘는 눈물고개..

둘째 고개는
타협의 고개로, 결혼 후 3-7년 동안에
서로에게 드러난 단점들을 타협하는 마음으로
위험한 권태기를 넘는 진땀나는 고개..

셋째 고개는
투쟁의 고개로, 결혼 후 5-10년을 사는 동안
진짜 상대방을 알고 난 다음 피차가 자신과 투쟁하며
상대를 포용하는 현기증나는 비몽 고개..

넷째 고개는
결단의 고개로, 결혼 후 10-15년이 지나면서
상대방의 장, 단점을 현실로 인정하고
보조를 맞춰가는 돌고 도는 헛 바퀴 고개..

다섯째 고개는
따로 고개로, 결혼 후 15-20년 후에 생기는 병으로
함께 살면서 정신적으로는 별거나 이혼한 것처럼
따로따로 자기 삶을 체념하며 넘는 아리랑 고개..

여섯째 고개는
통일 고개로, 있었던 모든 것을 서로 덮고
새로운 헌신과 책임을 가지고 상대방을 위해
남은 생을 바치며 사는 내리막 고개..

일곱째 고개는
자유의 고개로, 결혼 후 20년이 지난 후에 나타나는
완숙의 단계로 노력하지 않아도 눈치로 이해하며
행복을 나누는 천당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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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gfriend

가끔 부자들 얘기를듣습니다.

룸살롱을 저녁 일곱 시쯤 간다는 얘기가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같은 돈을 내더라도 제대로 대접 받는다는 거지요.

이번에는 어느 국회의원이 해준 얘기입니다.
40대 중반의 초선 의원이 지역구의한 할아버지 부자와 식당에 갔답니다.
자신이 밥 한 그릇 사겠다면서...

식당으로 들어가는 초입에서 할아버지가 팔을 확 낚아채더라는 것입니다.
의원 나으리가 깜짝 놀랄 수밖에요.
그러더니 옆집을 가리키더랍니다.
"왜 그 식당에 들어가지 않으셨습니까"하고 여쭈었더니
대답이 간단합니다. "그 집은 밥이 적어."

이 얘기를 듣던옆자리의 사람이 거듭니다.
증권업계의 특무상사를 자임하는 오너 경영인 얘깁니다.
이 분의 지갑 속에는 1만원권, 5000원권, 1000원권이 빠빳하게,
그리고 순서에맞춰서정리돼 있어서 깜짝 놀랐답니다.
필요할 때마다 여기서 5000원권, 1000원권을 빼서 계산한다고 합니다.
이것을 지켜보던 월급쟁이 사장이 깜짝 놀랐답니다.
자신만 해도 1만원짜리 말고는 지갑에 들어갈 '틈'이 없다고.

여기에 정두화 회장 얘기를 더합니다.
정 회장은 옛날 그 유명한 말표 구두약을 만든 분으로,
지금은 경기도 용문에서 수진원이라는 농장을 만들고 스스로 '머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돈을 아끼기로는 이 분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요?
전기다리미도 없던 시절 숯다리미로 지폐를 활짝 펴고,
혹시라도 헤진 곳이 있으면 풀을 먹여 땜질을 했다는.

이제 36개월이 된 제 아이는 아직 단순합니다.
"초록색 돈이 더 좋다"는 것입니다.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그냥 웃고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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