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시간 안드는 ‘게으른 건강법’ 화제 | |||
《“모든 운동은 1주일에 3회 이상, 30분 이상 지속해야 체중감량 등 운동효과가 있다.” 이른바 ‘1·3·3 원칙’은 운동에 대한 불문율 가운데 하나다. 주말 산행이나 점심식사 후 가벼운 산책이 운동의 축에 들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주부들의 집안일이나 육아도 힘겨운 ‘노동’일 뿐이다. ‘1·3·3 원칙’ 때문에 현대인들은 더 초조하다. ‘몸짱 신드롬’, ‘비만은 만병의 원인이다’로 떠들어도 현대인들은 짬을 내기 어렵다. 헬스클럽이나 수영장 등에서 죽어라 운동하지 않고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역발상’의 운동법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신간 ‘게으른 건강법’(김상훈 글· 동아일보사 펴냄)은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실례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게으른’이라고 표현했지만 실제로 살을 빼려면 일상생활에서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는 취지다.》 ○운동이든, 활동이든 에너지 소비가 중요 A 씨는 자가용으로 출퇴근하고 일주일에 3번 헬스클럽에서 달리기와 근력운동을 15분씩 한다. B 씨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면서 총 40분을 걷는 것으로 운동을 대신한다. 상식적으로는 A 씨만이 운동을 하고 있는 셈.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스포츠의학회(ACSM)는 얼마 전 하루에 30분씩 운동을 한 집단과 10분씩 3회 운동한 집단의 운동 효과를 비교 연구한 뒤 “여러 번으로 쪼개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운동하더라도 동일한 시간을 이어서 운동할 때와 효과는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박용우 교수도 “꾸준히 실천하기 어려운 운동보다는 평생에 걸쳐 관리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고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게으른 건강법, 어떻게 실천할까 일상생활에서 움직이는 것으로 충분히 열량이 소비될까. 저자는 인제대 의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의 ‘강도별 활동 분류표’를 근거로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의 달리기에 못지않게 열량을 소비할 수 있는 다양한 실례를 소개했다. 30분 동안 달릴 경우 소비되는 약 300Cal(체중과 속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의 열량과 일터나 가정에서 손쉽게 소비할 수 있는 열량을 비교해 보자. ▽TV 보면서 최대 약 200Cal=몸무게 70kg인 C 씨가 10분간 편안히 앉아서 TV를 본다면 14Cal만 소비된다. 하지만 제자리에서 걷거나(49Cal), 집안을 이리저리 걸어 다닐 경우(63Cal)엔 소비열량이 크게 높아진다. 30분 동안 TV를 보면서도 189Cal를 소비하는 것. ▽아내 도우면서 384Cal=피곤한 샐러리맨은 집에 돌아오면 그대로 드러눕고 싶다. 하지만 만일 D 씨(80kg)가 퇴근 후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침대와 소파 밑의 장난감을 찾아내 정리하고 저녁식사 후 설거지를 하고, 가끔은 화장실 변기를 청소하고 유리창을 닦는 등으로 1시간을 소비한다면 소비 열량은 무려 384Cal다. ▽노래방에서 약 483Cal=저녁 회식 후 노래방에서 신나게 노래한다면 에너지가 얼마나 소비될까. 노래 부르며 춤을 춘다면 210Cal(20분), 다른 사람이 노래 부를 때 옆에서 장단 맞추면(30분) 273Cal. 만일 30분간 앉아서 쉬었다면 42Cal만 소비된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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