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0. 4. 23:51 여행,레저
옛날옛적에 까마귀가 남자와 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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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0. 2. 15:23 여행,레저
[태평로] 봄꽃보다 사람이 아름다워
무르익은 봄기운을 쏘이러 나선 꽃구경길 끝에 하룻밤 묵을 통영에 들어섰다. 우연히 표지판을 보고 지도나 한 장 얻어갈까 하고 관광안내소에 들렀다. 안내소는 도로 뒷편에 숨은 데다 오후 5시를 넘긴 때라 닫혔나 싶게 적막하다. 여직원 혼자 있다 반색한다. 고교를 갓 나왔을까, 앳된 아가씨는 지도를 펴놓고 숙소 가는 길을 야무지게 가르쳐준다. 그리곤 숙소가 있는 미륵도 순환도로의 일몰이 좋다며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보라고 이르는 것이다. 신통해서, 잘하는 음식점도 소개해 달라 했다. 횟집이며 도다리쑥국집이며 시락(시래기)국집이며를 지도에 찍어주고 전화번호도 적어준다. 관광안내소라면 시늉뿐이려니 했던 선입견이 날아가 버렸다. 추천받은 집 중에 ‘통영 다찌’에서 저녁을 겸하기로 하고 택시를 탔다. ‘그랜저’ 택시여서 “차가 좋다”고 했더니 기사는 “손님은 지금 통영 최고의 택시를 타셨다”며 껄껄 웃는다. 아름다운 통영항 야경을 내려다보는 다찌집의 종업원들도 여행자를 즐겁게 해줬다. 다찌집이란 술 몇 병 시키면 안주가 하염없이 나오는 통영 명물이다. 소주는 한 병에 1만원, 맥주는 6000원으로 쳐서 한 테이블 기본 3만원이면 회부터 조림, 구이까지 여남은 해물접시가 줄을 잇는다. 이런 집은 일행이 많을수록 술을 많이 마실수록 이문이 남는 장사라 달랑 둘이서 3만원 겨우 채우자니 미안했다. 그래도 종업원들은 전망 좋은 자리로 앉혀주고 황송할 만큼 친절하다. 멸치회가 맛있어서 더 달라 해도 싫은 기색이 없다. 통영 참 좋은 곳이구나. 이튿날 늦은 아침 도다리쑥국도 야들야들한 ‘봄 도다리’ 살에 봄내음 향긋한 쑥이 행복했다. 귀경길에 남해섬을 돌았다. 빼어난 풍광 중에서도 숨 막히게 웅장한 바다가 미조항~물건항 사이 물미해안도로에 펼쳐진다. 이곳 노점 주인은 한 잔에 1000원 하는 커피를 팔며 이런저런 세상살이 얘기를 정겹게 건넨다. 어떻게 이번 여행은 볼거리, 먹을거리에다 사람마다 이리 살가운가. 창선교 남쪽 우리식당은 남해 명물 죽방렴 생멸치로 차리는 회와 찌개, 조림이 이름났다. 늦은 점심으로 멸치쌈밥을 시켰다. 매콤비릿한 생멸치찌개를 상추에 싸 먹는 맛은 어릴 적 대멸(큰멸치)조림 그 맛이다. 서울에선 수산시장서도 보기 힘든 대멸이라 주인 아주머니에게 좀 팔 수 없겠느냐고 물었다. 뭍 손님이 너무 좋아하는 게 신기하고 반가웠던지 아주머니는 선선하게 스티로폼 상자 가득 생멸치를 싸준다. “이 가게 30몇 년 해서 아이들 유학까지 보냈지예. 손주가 일곱이라예. 인자 지쳐서 고마하고 싶지만도 ‘맛있다’며 다시 찾아주는 손님들 땜에 못 고만두요.” 내친 김에 묵은김치도 좀 얻자 했다. “그 알량한 기 그리 맛있소?” 아주머니 얼굴이 더 환해지면서 딸한테도 안 줬다는 볼락김치를 꺼내다 싸준다. 영락없이 싸 들려 보내는 친정어머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 세워둔 차에 멸치며 김치를 싣고 떠나려는데 아주머니가 달려 나온다. 깜빡했다는 듯 작은 비닐봉지 하나를 내민다. “방금 쪘으니 찻길에 먹으라” 한다. 따뜻한 쑥떡 서너 쪽이다. 봄의 향취! 화사한 봄꽃보다 맛깔진 음식보다 사람이 아름다웠다. 오태진 · 수석논설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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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0. 2. 14:50 여행,레저
말레이시아 대부호 집구경! 2006/03/31 00:24 | 추천1스크랩12 |
말레이시아 여행기 2탄-말레이시아의 대부호 집구경!!! 오늘은 말레이시아 대부호 아저씨집에 구경갔던 이야기를 해드릴께요~ 말레이시아에서 부자는, 보통 우리나라의 부자들과 차원이 다르더군요. 말레이시아 관광청장님은요, 섬을 가지고 있대요. 섬을! -0-; 그래서 깜짝 놀랐었는데 부자들 중엔 섬을 가진 사람이 많다고 하더군요. 이분이십니다. 작년에 만난 분이라 아직도관광청장님이신지는 잘 모르겠군요. "나중에 내 섬에 놀러와!" 그러셨는데 벌써 절 잊으셨겠죠?!ㅋㅋ 음...아무튼 전 말레이시아의 부잣집을 구경할 기회를 가졌었는데요, 너무너무 멋졌습니다! 일단 이 집엔 하인이 자그마치 열 일곱명!!! 그런데 좀 웃겼던 것이 자동화 시스템이 미비하여 벨을 눌렀더니 하인 한 명이 저 멀리서부터 다다다닥 달려와 직접 문을 열어주는 것이었습니다.ㅋㅋ 집의 외관은 이렇습니다. 통유리로 햇살이 환하게 들어와 대리석 바닥이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 골드컬러의 샹들리에도 참 럭셔리 합니다! 정원으로 나가는 문 너무 예쁘죠!!! 문에 좀더 다가가서 한 컷! 정원에 분수대도 있어요! 거실에 있는 이 피아노 앞에서 부호아저씨가 저한테 "너 피아노 칠줄 알아?" 그랬는데 실은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바이엘까지만 떼고 그만뒀거든요. (후회 막심...ㅠㅠ) 그래서 "아뇨 잘 못쳐요." 했더니 회심의 미소를 지으시며 피아노에 있는 버튼을눌렀는데 피아노가 막 자동으로 연주하지 뭐에요!!-0-; 여긴 식당입니다. 의자와 식탁 모두수입 앤티크가구래요. 방이 몇개였는지 자세히 기억이 안나네요. 여긴 많은 침실 중 하나에요~ 여긴 응접실. 하늘하늘한 커튼 예쁘죠? 부호아저씨네 러그는 호랑이 가죽! 호랑이가 좀 불쌍하네요...ㅠㅠ 당구대도 있고요~ 2층 발코니에서 내다 본 풍경. 아름답죠? 빨간 지붕 집도 아저씨꺼에요. 여긴 야외 수영장~ 여기는 욕실이에요~욕조 옆에 창이 있어서 멋져요! 부호 아저씨는 음악이 취미시래요.여기는 아저씨의 취미실. 한 쪽엔드럼 등이 설치된 무대가 있고 이렇게 유리장 안에 기타 콜렉션을 전시해 두셨습니다. 음악 연주하시려고 파티도 자주 여신대요. 부호 아저씨는 차도 많아요~사진에 찍힌 벤츠만 4대!!총 7~8대 정도 되었던 듯합니다. 기분에 따라 색깔별로 차를 골라타고 나갈 수 있다니! 와~ -0- 이런 대단한 집에 사는 아저씨 얼굴이 궁금하시죠? 바로 이분입니다~두둥~! 참 수수하시죠? ㅎㅎㅎ 말레이시아 부잣집 구경 재미있으셨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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