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세상'에 해당되는 글 41건

  1. 2011.09.25 무심한 남편들에게
  2. 2009.03.27 가슴 따뜻한 이야기(옮겨온글)
  3. 2009.02.12 아내의눈섭 1
  4. 2008.12.10 어느남자의 자존심 2

세상의 무심한 남편들에게

저만치서 허름한 바지를 입고
엉덩이를 들썩이며 방걸레질을 하는 아내...
"
여보, 점심 먹고 나서 베란다 청소 좀 같이 하자."
"
나 점심 약속 있어."

해외출장 가 있는 친구를 팔아 한가로운 일요일,
아내와 집으로부터 탈출하려 집을 나서는데
양푼에 비빈 밥을 숟가락 가득 입에 넣고
우물거리던 아내가 나를 본다.
무릎 나온 바지에 한쪽 다리를 식탁위에
올려놓은 모양이 영락없이 내가 제일 싫어하는
아줌마 품새다.

"언제 들어 올 거야?"

"나가봐야 알지."

시무룩해 있는 아내를 뒤로하고 밖으로 나가서,

친구들을 끌어 모아 술을 마셨다.
12시가 될 때까지 그렇게 노는 동안,
아내에게 몇 번의 전화가 왔다.
받지 않고 버티다가 마침내는 배터리를 빼 버렸다.

그리고 새벽 1시쯤 난 조심조심 대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내가 소파에 웅크리고 누워 있었다.
자나보다 생각하고 조용히 욕실로 향하는데
힘없는 아내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디 갔다 이제 와?"

". 친구들이랑 술 한잔.... 어디 아파?"

"낮에 비빔밥 먹은 게 얹혀 약 좀 사오라고 전화했는데..."
"
... 배터리가 떨어졌어. 손 이리 내봐."

여러 번 혼자 땄는지 아내의 손끝은 상처투성이였다.

"이거 왜 이래? 당신이 손 땄어?"
"
. 너무 답답해서..."
"
이 사람아! 병원을 갔어야지! 왜 이렇게 미련하냐?"

나도 모르게 소리를 버럭 질렀다.
여느 때 같으면, 마누라한테 미련하냐는 말이 뭐냐며
대들만도 한데, 아내는 그럴 힘도 없는 모양이었다.

그냥 엎드린 채, 가쁜 숨을 몰아쉬기만 했다.

난 갑자기 마음이 다급해졌다.
아내를 업고 병원으로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내는 응급실 진료비가 아깝다며
이제 말짱해졌다고 애써 웃어 보이며
검사받으라는 내 권유를 물리치고 병원을 나갔다.

다음날 출근하는데, 아내가 이번 추석 때
친정부터 가고 싶다는 말을 꺼냈다.
노발대발 하실 어머니 얘기를 꺼내며 안 된다고 했더니

"30년 동안, 그만큼 이기적으로 부려먹었으면 됐잖아.

그럼 당신은 당신집 가, 나는 우리집 갈 테니깐."

큰소리친 대로, 아내는 추석이 되자,
짐을 몽땅 싸서 친정으로 가 버렸다.
나 혼자 고향집으로 내려가자,
어머니는 세상천지에 며느리가 이러는 법은
없다고 호통을 치셨다.
결혼하고 처음. 아내가 없는 명절을 보냈다.

집으로 돌아오자 아내는 태연하게 책을 보고 있었다.
여유롭게 클래식 음악까지 틀어놓고 말이다.

"당신 지금 제정신이야?"
"....."

"여보 만약 내가 지금 없어져도,
당신도 애들도 어머님도 사는데 아무 지장 없을 거야.
나 명절 때 친정에 가 있었던 거 아니야.

병원에 입원해서 정밀 검사 받았어.
당신이 한번 전화만 해봤어도 금방 알 수 있었을 거야.
당신이 그렇게 해주길 바랐어."

아내의 병은 가벼운 위염이 아니었던 것이다.
난 의사의 입을 멍하게 바라보았다.
'
저 사람이 지금 뭐라고 말하고 있는 건가,
아내가 위암이라고? 전이될 대로 전이가 돼서,

더 이상 손을 쓸 수가 없다고?

삼 개월 정도 시간이 있다고...

지금,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은가.'

아내와 함께 병원을 나왔다.

유난히 가을 햇살이 눈부시게 맑았다.

집까지 오는 동안 서로에게 한마디도 할 수가 없었다.

엘리베이터에 탄 아내를 보며,

앞으로 나 혼자 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에 돌아가야 한다면 어떨까를 생각했다.

문을 열었을 때, 펑퍼짐한 바지를 입은 아내가 없다면,

방걸레질을 하는 아내가 없다면,

양푼에 밥을 비벼먹는 아내가 없다면,

술 좀 그만 마시라고 잔소리해주는 아내가 없다면,

나는 어떡해야 할까...

아내는 함께 아이들을 보러 가자고 했다.

아이들에게는 아무 말도 말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서울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은,
갑자기 찾아온 부모가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아내는 살가워하지도 않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공부에 관해, 건강에 관해, 수없이 해온 말들을 하고있다.
아이들의 표정에 짜증이 가득한데도,
아내는 그런 아이들의 얼굴을 사랑스럽게 바라보고만 있다.
난 더 이상 그 얼굴을 보고 있을 수 없어서 밖으로 나왔다.

"여보, 집에 내려가기 전에...

어디 코스모스 많이 펴 있는 데 들렀다 갈까?"

"코스모스?"

"그냥... 그러고 싶네. 꽃 많이 펴 있는 데 가서,

꽃도 보고, 당신이랑 걷기도 하고..."

아내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이런 걸 해보고 싶었나보다.

비싼 걸 먹고, 비싼 걸 입어보는 대신,
그냥 아이들 얼굴을 보고,
꽃이 피어 있는 길을 나와 함께 걷고...

"당신, 바쁘면 그냥 가고..."

"아니야. 가자."

코스모스가 들판 가득 피어있는 곳으로 왔다.

아내에게 조금 두꺼운 스웨터를 입히고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여보, 나 당신한테 할 말 있어."

"뭔데?"

"우리 적금, 올 말에 타는 거 말고, 또 있어.

3년 부은 거야. 통장, 싱크대 두 번째 서랍 안에 있어.
그리구... 나 생명보험도 들었거든.
재작년에 친구가 하도 들라고 해서 들었는데,
잘했지 뭐. 그거 꼭 확인해 보고..."
"
당신 정말... 왜 그래?"
"
그리고 부탁 하나만 할게. 올해 적금 타면,
우리 엄마 한 이백만원 만 드려.
엄마 이가 안 좋으신데, 틀니 하셔야 되거든.
당신도 알다시피, 우리 오빠가 능력이 안 되잖아. 부탁해."

난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고 말았다.

아내가 당황스러워하는 걸 알면서도, 소리 내어... 엉엉.....
눈물을 흘리며 울고 말았다.
이런 아내를 떠나보내고... 어떻게 살아갈까....

아내와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아내가 내 손을 잡는다.
요즘 들어 아내는 내 손을 잡는 걸 좋아한다.

"여보, 30년 전에 당신이 프러포즈하면서 했던 말 생각나?"
"
내가 뭐라 그랬는데..."
"
사랑한다 어쩐다 그런 말, 닭살 맞아서 질색이라 그랬잖아?"
"
그랬나?"
"
그 전에도 그 후로도, 당신이 나보고
사랑한다 그런 적 한 번도 없는데, 그거 알지?
어쩔 땐 그런 소리 듣고 싶기도 하더라."

아내는 금방 잠이 들었다.
그런 아내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나도 깜박 잠이 들었다.
일어나니 커튼이 뜯어진 창문으로,
아침햇살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여보! 우리 오늘 장모님 뵈러 갈까?"

"장모님 틀니... 연말까지 미룰 거 없이, 오늘 가서 해드리자."
"................"
"
여보... 장모님이 나 가면, 좋아하실 텐데...

여보, 안 일어나면, 안 간다! 여보?!..... 여보!?....."

좋아하며 일어나야 할 아내가 꿈쩍도 하지 않는다.
난 떨리는 손으로 아내를 흔들었다.
이제 아내는 웃지도, 기뻐하지도, 잔소리 하지도 않을 것이다.

난 아내 위로 무너지며 속삭였다. 사랑한다고...

어젯밤... 이 얘기를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

아내를 떠나보낸 절절한 심정이
이 새벽 우리 가슴을 아릿하게 파고듭니다.
아내... 남편...
보통 인연으로 만난 사이가 아닙니다.
사랑하는 마음, 제껴두지 마십시오.
지금 더 사랑하고 더 아끼세요.

- 곁에 있는 이 순간, 가장 잘해줍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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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뜻한 이야기...

저는 평범한 회사생활을 하는 34살의 회사원입니다.

용인 민속촌 근방의 회사에서 근무를 하다가 회사 일로 인해
서울 역삼역 근처 본사에 가게 되었습니다.

용인 회사에 있을 때에는 자가용을 이용하여 출퇴근을 하다가
막상 서울을 가려고 하니까 차도 막힐 것 같고 지하철을 타자니

너무 답답할 것 같아서 오랫만에 버스를 타고 가기로 마음 먹고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서울로 가는 버스는 분당에서 많이 있길래
용인 신갈에서 오리역까지 완행으로 운행되고 있는 버스를 탔습니다.

그때가 7 50분 정도 되었을 겁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버스는 만원 상태일거라 생각했는데
그날은 보통 때와 다르게 서있는 사람은

3~4
명 정도고 모두 앉아있는 상태였습니다.

구성 쯤 도착해서 막 출발을 하려고 할 때의 일입니다.

한 할아버지가 양손 가득히 짐을 들고 버스를 간신히 간신히 탔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당신의 아들이나 딸에게 주려고
시골에서 가져온 식료품 같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한 10 미터 정도 앞으로 전진을 했을까요?
갑자기 버스가 급정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놀란 사람들이 앞을 쳐다보았습니다.
운전기사가 할아버지에게 차비 없으면 빨리 내리라고 하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어쩔줄 몰라하며 한 번만 태워 달라고
애원하다 시피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음 속에서는 운전기사에게 어르신한테 너무한다며
뭐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차마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 찰라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갔습니다.

그리고는 가방을 내려 놓고 여기저기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기사아저씨한테 막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습니다.

'할아버지 잖아욧! (귀가 떨어져나갈 정도의 소리로)....
아저씨 앞으로는 이렇게 불쌍하신 분들 타시면 공짜로 10번 태워주세요
'
라고 말하면서 만원짜리를 돈통에 넣는게 아니겠어요?

순간 눈물이 핑~ 돌 정도의 찡~~~함이 제 가슴을 스치고 지나가더군요.
그리고는 할아버지를 자기가 앉아 있던 자리에 모시고 가는게 아니겠어요...

정말 제가 태어나서 이렇게도 창피했던적이 있었나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들도 같은 마음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왜 이렇게도 고개를 들 수가 없고,
어른이라는게 이렇게도 후회가 되는 하루 였습니다.

오리역에 다 왔을 때쯤인가 저는 만원을 지갑에서 꺼냈습니다.

그리고는 내리는 문이 열였을 때 그 꼬마 주머니에
만원짜리를 얼른 찔러 넣고는 도망치듯 뛰어 내렸습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제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았습니다.
반성하는 하루를 살 게 해준 그 꼬마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합니다.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너는 울고 네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기뻐했었다."

"네가 이 세상을 떠날 때에도 그 처럼
네 주위의 모든 사람이 울고 너만 미소 지을 수 있는 삶
.
그런 삶을 살라"

인디언 잠언이 생각나는 하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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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의 눈썹 >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어느 모로 보나 남 부러울 데가 없을 것 같은 이 여자는 큰 컴플렉스가 있었는데

그건 눈썹이 없다는 겁니다.
정말 하나두요.

항상 짙은 화장으로 눈썹을 그리고 다녔지만 마음은 편치 않았겠죠.
그러던 여자에게도 사랑하는 남자가 생겼습니다
.
정말로 사랑했어요
.
남자도 여자에게 다정하고 따스하게 대해 주었고 둘은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그놈의 눈썹 때문에 항상 불안했겠지요
일 년이 지나고 이년이 지나도 여자는 자기만의 비밀을 지키면서 행여나 들키면 어쩌나...
그래서 자기를 싫어하게 되면 어쩌나
...
따뜻하기만 한 남편의 눈길이 경멸의 눈초리로 바뀌는 건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
그렇게 삼년이란 세월이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그러다가.....
이들 부부에게 예상치 않던 불행이 닥쳐왔습니다
.
상승일로를 달리던 남편의 사업이 일순간 망하게 된 거지요.

둘은 길거리로 내 몰리고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했습니다.
먼저 시작한 것이 연탄 배달이었습니다
.
남편은 앞에서 끌고 여자는 뒤에서 밀며 열심히 연탄을 배달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오늘처럼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던 오후였습니다.
언덕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리어카의 연탄재가 날라 와 여자의 얼굴은 온통 검뎅이 투성이가 되었습니다
.
눈물이 나고 답답했지만 여자는 닦아낼 수 없었습니다
.
혹시나 자기의 비밀이 들켜 버릴까 봐요.

그 때 남편이 걸음을 멈추고 아내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수건을 꺼내어 얼굴을 닦아주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눈썹 부분만은 건드리지 않고 얼굴의 다른 부분을 모두 닦아 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눈물까지 다 닦아준 후 다정하게 웃으며 남편은 다시 수레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

바보 같은 아내는 남편을 사랑했나 봅니다.......
더 바보 같은 남편은 정말로 아내를 사랑했나 봅니다......
둘 다 바보입니다........

옮겨온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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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남자의 자존심


베트남에는 자존심 때문에 상처받은 한 젊은 부부의 이야기가 있다.
전쟁이 나면서 젊은 남편은 임신한 아내를 두고 전쟁터로 나가야 했다.

몇년후 그가 군대에서 돌아왔을 때 마을입구에서 사내아이를 데리고 있는 부인을 발견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렀다.

그들은 자신들을 보호해 준 조상에게 깊이 감사 드렸다.

남편은 아내에게 시장에 가서 조상의 제단에 놓을 과일과 꽃 다른 제물을 사오라고 말했다.

그녀가 물건을 사러 시장에 간 사이 그는 아들에게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는 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아이는 말했다. “아저씨!! 아저씨는 저의 아빠가 아니에요. 우리아빠는 매일밤 집에 왔고, 엄마는 아빠에게 말을하면 울곤 했어요. 엄마가 앉으면 아빠도 앉았어요. 엄마가 누으면 아빠도 누웠어요.

그 말을 들은 남자의 가슴은 돌처럼 굳어졌다. 아내가 돌아왔을 때, 그는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조상님께 과일과 꽃 향을 바쳤다. 그리고 절하고나서 돗자리를 둘둘말아 아내가 절을 하지 못하게 했다.

그는 아내가 조상들 앞에 나타날 자격이 없다고 여겼다. 그는 곧장 집을 나가 여러 날 동안 술을 마시고 마을을 돌아다녔다. 아내는 남편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이해 할 수가 없었다.

마침내 3일 뒤 그녀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강물로 뛰어들어 스스로 목을 끊었다. 장례식이 끝난 저녁에 남자가 석유등잔에 불을 붙였다. 그때 어린 아들이 소리쳤다.

“여기 아빠가 있어요” 아이는 벽에 비친 아빠의 그림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아빠는 매일 밤 저렇게 왔어요. 엄마는 저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며 많이 울었어요. 엄마가 앉으면 그도 앉았어요. 엄마가 누우면 그도 누웠어요"

아내는 자신의 그림자에 대고 이렇게 소리치곤 했다.

“여보 당신은 너무 오랫동안 내 곁에 없군요. 저 혼자 어떻게 저 아이를 키울 수 있겠어요?

어느 날 밤 아이는 엄마에게 아빠가 누구이고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벽에 비친 자신의 그림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것이 네 아빠란다”

그녀는 남편을 너무도 그리워 했던 것이다. 그 순간 젊은 남편은 모든 것을 이해했다. 하지만 때는 이미 너무 늦어 버렸다.

만일 남편이 아내에게... “여보 나는 너무 고통스럽소 매일밤 어떤 남자가 집에와서 당신과 이야기하고 함께 울었다고 우리 아이가 말했소.

그리고 당신이 누울때마다 같이 누웠다고 말했소.

그 남자가 도대체 누구요?” 라고 물었다면... 그녀는 설명할 기회를 얻어 비극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아내도 남편과 똑같이 행동했다. 그동안 혼자서 아이를 키우며 힘들게 기다렸는데 남편이 돌아와서 보여준 행동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에게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물어보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녀 또한 자존심을 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진정한 사랑에는 자존심이 들어설자리가 없다.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상처를 받을 때, 자신의 고통이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생겼다고 생각할 때, 이 이야기를 기억하세요.

이야기에 나온 아이의 아빠나 엄마처럼 행동하지 말라. 자존심이 그대의 길을 가로막지 않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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