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세상'에 해당되는 글 41건

  1. 2008.10.06 미국인들이여, 이사람에게 배워라
  2. 2008.10.03 어느독일인의 글
  3. 2008.10.01 호떡과 거스름돈
  4. 2008.08.07 아버지.. 2





(
워싱턴=연합뉴스)

워싱턴 독도수호대책위원장 최정범씨

최씨 "희망만 잃지 않으면 어려움 극복"


금융위기로 미국 경제가 큰 혼돈에 빠지고 미국인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WP) 5일 두차례 실패를 딛고 성공한 한국 교민 사업가를 소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워싱턴독도수호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스티브 최(한국명 최정범)
(46).

포스트는 `어려움의 시기의 재정적 교훈들(The Fiscal Lessons of the Ages)'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어떤 사람들에게 경제적 혼란이 과거의 위기를 상기시키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두려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

최 씨의 재기 사례를 통해 어려움을 겪는 다른 미국인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 위한 기획 차원에서 쓰인 기사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

신문에 따르면 최 씨는 서울에서 유리창을 만드는 사업을 운영한 아버지 덕분에 유복하게 자랐다. 집에 운전기사와 가정부가 있었고, 방도 7개나 됐다
.

그러던 중 최씨가 12살이었던 지난 1974년 아버지는 부인과 4명의 아들을 데리고 도미했다
.

버지니아주에 정착, 식품점을 운영하며 고된 이민생활을 시작했으나 1977년 어머니가 권총강도를 당한 뒤 가족 전체가 뉴욕 맨해튼으로 이사했다
.

뉴욕으로 이사하고 나서 세탁소를 운영하며 생활이 나아졌으나 1979년 세탁소에 화재가 발생, 수 시간 만에 최 씨 가족은 모든 것을 잃었다
.

그나마 아버지 친구의 도움으로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작은 배달음식점을 운영하게 됐지만 당시 충격으로 최씨 부모를 비롯해 모든 가족들은 시름에 빠졌다
.

바이올리니스트 연주자를 꿈꾸던 최 씨는 고등학교 학업을 중단하고 가족들 생계를 떠맡게 돼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12시간 동안 일해야 했다
.

당시가 그에겐 가장 힘든 시절이었지만 동시에 종교적으로 영적인 깨달음을 얻게 됐다. 그는 매주 일요일 교회에 나가며 착실하게 신앙생활을 했다는 것
.

그 해 연말께 최 씨 부모도 기력을 회복하게 됐고, 그 후 그는 고등학교에 재입학하고 대학을 졸업하는 등 20년간 도전적인 시간을 보내며 자수성가했다
.

하지만 1997년 가을, 30명의 종업원을 두고 여행사를 운영하던 최 씨는 당시 한국의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두 번째 좌절을 맛보게 됐다
.

3일 만에 한국의 원화가치가 두 배로 치솟으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끊겨 최 씨는 다시 실패를 겪게 된 것
.

그는 자살을 생각하기도 하고, 신장을 팔아서 빚을 갚을까 고민하기까지 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

1
년여 간 실직 상태로 있던 그는 스리랑카로 선교여행을 떠났다가 스리랑카 국민의 비참한 생활을 보고 미국에 사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진 것인가 깨닫고 다시 활력을 얻게 됐다
.

그는 미국 해안경비대 본부의 카페테리아 운영권을 시작으로 재기에 나섰고 다른 정부기관의 카페테리아 운영권을 잇따라 따내며 사업을 확대해 나갔다
.

지금은 300명의 종업원을 두고 2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갖췄다
.

단칸방에서 살던 그는 지금은 넓은 저택에서 살면서 포르셰·벤틀리·벤츠 등 여러 대의 고급 승용차를 굴리고 있다
.

최 씨는 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수십명의 친구들에게 자녀의 학자금이나 사업자금 등을 지원하며 돕고 있다.


최 씨는 자신이 친구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도움은 자신의 인생에서 배운 교훈이라면서 "희망만 잃지 않는다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포스트는 "경제가 매우 어려운 때에 최 씨의 성공사례는 종교적 신념과 가족의 지원, 인간 불굴의 의지가 훨씬 더 강한 힘이 될 수 있음을 상기시켜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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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 다니는 하경은 학교 주변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골목 어귀에 호떡을 팔고 있는 리어카가 보였다.


"아줌마, 호떡 천원어치만 싸 주세요."


아주머니는 노릇노릇 잘 구워진 호떡 두 개를

종이봉지에 담아서 하경에게 건네 주었다.

그러고는 다른 호떡들을 바쁘게 뒤집기 시작했다.


"저기, 거스름돈 주셔야 되는데요. 아까 오천 원짜리 냈는데..."


하경이 머쓱해진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


어? 아닌데, 천 원짜리 받았는데. 이상하다."


아주머니는 자신의 돈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다.

난처해하던 아주머니는 고개를 갸우뚱해 보이며 하경에게 사천원을 건네 주었다.

거스름돈을 받은 하경은 아무런 말도 없이 시큰둥하게 그곳을 떠났다.

집에 돌아온 하경은 이것저것 주머니에 있던 것들을 꺼내다가

청바지 주머니에서 접혀진 오천 원짜리 지폐 한 장을 발견했다.

뜻밖의 돈을 본 하경은 난감했다.

비록 자신의 실수였지만 그곳에 다시 가서 거스름돈을 돌려준다는 것이 왠지 쑥스러웠다.

잠시 망설이던 하경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단념했다.


이틀 뒤 하경은 동네 수퍼에 들렀다. 물건을 사 들고 나오는데

며칠 전 호떡을 샀던 리어카가 눈에 들어왔다. 가까이 지나다가 보니

호떡을 하는 아주머니가 어린 아들의 수저 위에 깻잎을 올려 주고 있었다.

그들은 길거리에서 깻잎 반찬 하나만 놓고 밥을 먹고 있었던 것이다.

하경은 마음이 아팠다.

하경이 한쪽에서 머뭇거리고 있을 때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엄마! 나 밥 다 먹고 호떡 하나만 먹으면 안 돼?"


"아까 하나 먹었잖아. 엄마가 많이 팔아야 우리 정수 내년에 학교 들어갈 수 있어요."


아주머니의 목소리는 겨울비 소리처럼 쓸쓸했다.

코를 훌쩍거리며 고객를 끄덕이던 아이는 입 속에 넣었던 밥을 오물오물 씹었다.

그 모습을 보니 가슴에 휑하니 구멍이 뚫리는 것만 같았다.

하경은 슈퍼로 들어가서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사 가지고 왔다.


"꼬마야, 이거 누나가 주는 거니까 맛있게 먹어."

하경은 큼직한 비닐봉지를 아이에게 안겨 주었다.

아이는 얼떨떨한 표정을 지은 채 엄마의 얼굴만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전에는 죄송했어요. 실은 제가 착각하는 바람에 그만...

이거 잘못 받아 갔던 거스름돈이에요."


하경은 목덜미까지 발그스름해지며 간신히 말을 이었다.


"그러실 수도 있지요. 뭐 이런 것까지 사 오셨어요."

아주머니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따뜻했다.

아주머니는 호떡 여러 개를 서둘러 종이봉지에 담아 건네주었다.

하경은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공손히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나왔다.

날듯이 가벼워진 마음으로 몇 걸음을 옮겼을 때 하경의 귓가로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나, 고맙습니다."


아이가 하경이 사다 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문득 하경은 어릴 적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하경의 얼굴에 잔물결 일렁이듯 미소가 번졌다.

초저녁 별들이 머룻빛 밤하늘에 하나 둘 피어나고 있었다.



월간 <좋은 친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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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7. 22:18 감동적인 세상

아버지..





아버지...

네살박이 아들이 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이입니다..
그 아이가 네살이 될 때까지의 일들은 이제 추억이며
앞으로 건강하게 커가기만을 바라는 마음입니다..

어제 뉴스에서 들었습니다..
너무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아버지에 대한 그 이야기는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곳을 돌이켜 보게 합니다..

남도의 땅 끝자락 해남이라는 곳에서 발생한 사고..
찌는 듯한 무더위
가위 살인적인 더위라는
이 여름 더위를 피해 가족들과 부푼 마음 가득 안고
아이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에 시원할 생각으로..
당신의 피로는 아랑곳하지 않고서
먼 곳으로부터 차를 몰고 그곳으로 향했을 텐데..

아이들은 기뻐하고..
밀려오는 파도는 시원하고..
아버진 그 순간 순간이 행복했을 건데..
어쩜 아들을 위한 내일을 꿈꾸었을 텐데..
아들과 함께 하고픈 생각에 작은 물 보트도 장만했건만..
일순간 인 파도는 그 행복을 송두리채 빼앗아 갔나 봅니다..

작은 보트가 뒤집히고 아버진 아들을 구해야하는데..
아들은 잡았지만 보트는 잡히지 않는데..
나 자신마저 수영을 못함을 얼마나 원망했을까요..
그렇지만 아들은 아직 느끼지 못한 세상이 너무 많다 느끼셨겠지요..
아들만은 구하려 하셨겠죠..
이 아들만은 행복하길 간절히 기도 하셨겠지요..

아버지가 할 수 있는 일은
구조대원이 올 때까지
당신의 키가 좀 넘는 그 깊은 바닥에 홀로 서서
아들을 무등 태우는 일이 최선이었나 봅니다..

아들이 구해질 때까지 얼마나 많은 물을 마시고
얼마나 많이 숨 차셨을까요..

하지만 아버진 아들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헌신적 노력에 아들은 생명을 건졌지만 ..
거룩한 우리의 아버지는 그렇게 떠나셨습니다..
당신의 희생으로 아들은 행복하라며 떠나셨습니다..

그렇지만 아버진 아직 옆에 있겠죠?
아들을 지켜주시며 행복함을 보시겠죠?

하늘이 높고 땅이 넓고 ..
이보다 더 넓고 높을까요..
아버지의 마음은 내가 아버지가 되어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나보다는 내 자식을 먼저 위하는 ..
그 알 수 없는 힘들은 이 세상 아버지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이 세상 모든 아버지와 먼저 가신 내 아버지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당신의 그 큰 뜻을 꼭 받들겠습니다..
..........


솔로문 650번째에서 발췌



출처 : 하이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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