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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9.20 피로회복에좋은 오징어
  2. 2006.09.20 꿀도 당뇨에 좋다고?
  3. 2006.09.20 고들빼기
  4. 2006.09.20 복날 개고기는 왜먹어? 양고기가 있는데..
피로회복의 왕, 오징어 납시오~~
콜레스테롤 억제 효과... 간 해독작용 탁월
이준기자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까마귀를 즐겨먹는 성질이 있어서 날마다 물위에 떠 있다가 까마귀가 이를 보고 죽은 줄 알고 쪼려 할 때 발로 감아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 잡아먹는다고 해 오적(烏賊)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적고 있다.

따라서 오적어(烏賊魚)라는 이름이 오징어로 변화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즉 까마귀를 잡아먹는 고기라는 뜻에서 왔다. 오징어는 ´바다의 공작(孔雀)´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번식기에 수놈이 매우 아름다운 색깔로 변하기 때문이다.

성숙한 오징어 수놈은 매우 음흉해 성적으로 미숙한 소녀 오징어를 노려 겁탈하는데 교미기가 되면 수놈의 몸은 여러가지 형용하기 어려운 아름다운 색으로 변하는데 특히 교미완의 끝은 흰색과 조화가 눈에 띌 정도로 아름다워 이같은 별명이 붙었다.

오징어의 한자에 까마귀(烏)가 들어가는 이유에 대해 중국문헌에는 이렇게 표기하고 있습니다. "九月寒烏入水化爲烏賊魚" 즉, 오징어가 까만 먹물을 내뿜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까마귀가 물로 들어가 오징어가 된 것으로 상상했던 것이다.

몸은 머리·몸통·다리의 3부분으로 이루어지며, 머리는 다리와 몸통 사이에 있고 좌우 양쪽에 큰 눈이 있다. 2개의 촉완(觸腕)과 8개의 다리가 있고 끝이 가늘어져 안쪽에 짧은 자루가 있는 흡반이 있다. 제3, 제4다리 사이에 촉완이 있는데 다른 다리보다 길며 끝쪽이 약간 넓어져 있고 거기에 흡반이 있다. 보통 때는 주머니 속에 들어 있다가 먹이를 잡을 때에 뻗친다.

배쪽에 있는 깔때기는 다리와 같은 모양이며 외투막 속의 바닷물이나 배설물·생식물을 내보낸다. 또 호흡이나 유영에도 도움이 된다. 급속하게 운동할 때 외투강의 물을 깔때기로부터 세게 밖으로 내뿜으며 그 반동에 의해서 뒤쪽으로 헤엄친다. 몸통은 보통 근육질인 원통형 외투막으로 싸여 있고 내장과 외투막 사이에 외투강이 있다. 외투막의 앞끝 또는 양쪽에는 지느러미가 있다.

등쪽 외투막의 가운데 부분에는 석회질의 두꺼운 껍데기가 묻혀 있다(창오징어). 또 얇고 투명한 연갑(軟甲)이 있다(피둥어꼴뚜기). 다리에 둘러싸인 중앙부에 입이 있다. 위아래에 잘 발달된 악편(顎片)이 있다. 입 속에는 치설이 있으며 9개의 이빨이 가로로 줄지어 있는데 이것이 겹쳐서 끈 모양으로 되어 있다.

식도에는 모래주머니[嗉囊]가 있으며 위는 근육이 발달되어 있고 간췌장 등의 수관(輸管)이 있다. 장은 짧고 항문부의 등면에 먹물주머니가 있어 위험이 닥치면 먹물을 분출하여 적의 눈을 피한다. 머리부에는 식도를 둘러싼 뇌가 발달되어 있고 그것은 다시 연골로 둘러싸여 있다. 아가미는 외투강 안에 1쌍이 있고, 그 기부에 아가미심장이 있다. 심장은 2심방 1심실이다.

자웅이체로 수컷의 오른쪽 제4다리의 앞끝은 흡반이 젖꼭지 모양으로 변형하여 교접완이 되어, 정자가 가득 들어 있는 정협(精筴)을 암컷의 주구막(周口膜)에 있는 수정낭으로 보내는 구실을 한다. 알은 크고 난황이 많으며 한천질의 알주머니에 들어 있다. 생식시기는 대부분이 4∼6월이다.

오징어류는 모두 바다에서 살며 연안에서 심해까지 살고 있는데, 천해에 사는 종류는 근육질로 피부의 색소세포가 잘 발달하여 있어 몸빛깔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으나, 심해에 사는 종류는 몸이 유연하고 발광하는 것이 적지 않다. 발광에는 반디오징어와 같이 발광기관을 가진 것과 좀귀오징어와 같이 발광세균을 가지고 있어서 발광하는 것의 두 가지가 있다.

또 귀오징어·갑오징어는 저서성, 살오징어·화살오징어는 유영성이다. 오징어류는 식용하며 갑오징어·무늬오징어·반디오징어·쇠오징어·화살오징어·창오징어·흰오징어 등은 특히 수산업에서 중요한 종류이다. 날것으로도 먹지만 마른 오징어 등으로 가공하기도 한다.

가장 작은 오징어는 꼬마오징어로 몸길이 겨우 2.5cm이고, 가장 큰 오징어는 대왕오징어의 일종인 대양대왕오징어(Architheutis harveyi)로 대서양에 살며 촉완을 포함하여 15.2m에 이르는 것이 있다. 오징어류는 육식성으로 작은 물고기·새우·게 등을 먹으며, 한편 대형 어류·바다거북류·해수류 등의 먹이가 된다.

오징어에는 피로회복제의 역할을 하는 타우린이 많다. 마른 오징어나 문어껍질의 흰가루가 바로 타우린이다.

예부터 혈압이 높거나 심장병 등 순환기계 질병에 걸리면 오징어나 문어를 푹 고아 먹였다 는 민간요법도 전해진다. 일본에서는 1940년대에 낙지 삶은 국물에서 타우린을 추출, 심장 및 결핵 치료약을 개발했는가 하면 오쿠다니 교수는 최근 오징어 갑골에서 항암성분을 추출 하는데 성공했다.

타우린은 혈액 중의 중성지질과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간의 해독작용으로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며 인슐린분비를 촉진해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고, 또 혈압조절, 두뇌개발과 신경정신활동에도 관여하며 눈의 망막기능을 정상화하는 역할도 한다.

타우린 성분은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 오징어를 많이 먹으면 피부미용에도 좋고, 간의 해독 작용으로 피로가 쌓이지 않아야 얼굴에 생기도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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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이 있는데도 당뇨병에 좋은 것이 꿀이라고?
변비, 스테미너에도 좋은 음식
이준기자  
. 벌꿀은 오랜 옛날에 자연에서 얻은 인류 최초의 식품으로 그리스 제신(諸神)들의 식량이었다고 하며, 로마인은 꿀을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로 여겼다고 한다. 그후 인류사회에서 꿀을 약용으로 하는 한편 사체(死體)의 방부제, 미라 제작, 과실의 보존 등에 사용하여 왔다.

한국에서도 오랜 옛날부터 벌꿀을 채집하여 귀한 약품 및 식품으로 사용하여 왔다. 최근에는 야생벌의 수효가 격감됨에 따라 꿀이 매우 귀해진 반면에 인공적으로 벌을 길러 꿀을 채집하는 양봉업이 발달되어 이른봄∼늦가을까지, 남쪽은 제주도에서 북쪽은 강원도에 이르기까지 벌통을 차에 싣고 꽃을 찾아 이곳저곳 옮겨다니며 꿀을 생산하는데, 이 꿀은 야생벌의 꿀보다 당분과 질이 떨어진다.

당밀은 사탕수수나 사탕무에서 사탕을 제조할 때 생기는 정제당밀(精製糖蜜)과 얼음사탕을 제조할 때 생기는 얼음당밀이 있다. 이 당밀은 담황색의 투명한 점조액(粘稠液)이며 보통 수분 20∼30%, 당분 60∼70%, 회분(灰分) 5∼10%, 유기 비당분 2∼3%의 비율로 함유되어 있다. 이 당액은 알코올·과자·잼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빛깔 ·향기 ·맛 ·성분은 벌이나 꽃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수분 17 %, 비중 1.41이다. 고형분의 대부분(83 %)은 당분으로서 거의 같은 양의 과당과 포도당으로 되어 있으며 수크로오스는 약 2 %이다. 이들 당분은 원래 꽃에 있던 수크로오스가 꿀벌의 입에서 나오는 효소의 작용으로 전화당인 과당과 포도당으로 변화된 단당류(單糖類)이기 때문에 흡수가 쉽고 칼로리원(源)으로서 속효성(速效性)이고 영양가가 높다.

또한 특수한 풍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꿀술이나 제과원료로 이용되기도 하며, 예로부터 약용으로 귀중하게 사용되어 왔다. 또한 벌꿀 중에 함유된 꽃가루의 영양가치가 인정되고 있는데, 여왕벌은 몸이 크고 성력(性力)이 강하며 일벌은 정력적이라고 해서 로열젤리[王乳]와 함께 꽃가루의 영양에 관한 연구가 있다.

벌꿀의 빛깔과 풍미는 원료인 꽃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밀원이 되는 식물로서는 유채 ·메밀 ·싸리나무 ·아카시아 ·밤나무 ·감나무 ·밀감나무 ·클로버 ·자주개자리 등이 있다. 봄에 꽃이 만발하고 벌의 활동이 왕성할 때 꿀을 채취한다.

1 kg의 꿀을 얻기 위해서는 560만 개의 꽃을 찾는다고 하며 여왕벌을 중심으로 벌 1통에서 10∼13 kg의 꿀을 얻을 수 있다. 순수한 꿀은 거의 투명하고 미황색이지만 하등품이 될수록 황적색 또는 암색을 띤다.

여러 가지 질병들에 대한 꿀의 효능

위장병
생청을 적당량 수시로 먹되 시장기를 느낄 때마다 조금씩 먹는다. 위궤양이 있을 때 위가 조금 쓰릴 수도 있으므로 이때는 물에 타서 마시면 된다. 이 때 인삼가루를 섞어 먹으면 정력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위장병을 낫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당뇨병
통상 단 것이라 하면 다 같은 것일 것으로 생각되나 설탕이나 과일에 들어있는 당분과 벌꿀의 당분은 성분상 완전히 다르다. 설탕은 인체에 들어가면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리되어야 흡수가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설탕은 인슐린, 칼슘, 비타민을 소모하나 벌꿀은 이미 꿀벌들이 위의 작업을 다해놓은 상태의 완전식품이다. 다시 말해 인체에 들어갔을 때 소화 분해 과정 없이 바로 흡수가 되어 에너지원이 되므로 도리어 당뇨환자의 당질 섭취에 아주 좋은 음식이다.

열이 심할 때
생청은 성질이 냉하므로 열을 맑게 하고 화청은 성질이 더우므로 몸을 덥게 한다. 그러므로 생청을 찬물에 타서 복용한다.

몸이 냉할 때
생청을 따뜻한 미온수에 타서 마신다.

변비
저녁 취침 전에 생청 두 숟가락을 먹는다. 30분이나 1시간 후 생수를 한컵 마신다. 노인성 변비에는 파뿌리 3개를 달인 물 한 컵에 생청 두 숟가락을 넣어 취침 전에 마시면 효과가 있다.

피로회복
생수 한 컵에 사과식초 한 숟가락 생청 한 숟가락을 넣어 아침 공복에 마시면 좋다.

스테미너 식
마늘을 생청에 재어 먹되 1회에 3쪽 이상 먹지 않는다. (시력이 나빠질 수 있음으로)
양파, 달걀, 잣과 생청을 섞어 먹으면 정력 증강에 효과가 있다. 당근, 샐러리, 사과쥬스 등에 타서 먹는다. (비율은 1:1:1)

고혈압
생청 속에는 화분과 효소가 그대로 살아 있으므로 피를 맑게 하는 작용과 혈액순환 작용으로 인하여 혈압을 강하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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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9. 20. 00:10 건강,생활상식

고들빼기

고들빼기는 야생초의 왕
번신력 강해... 소화력 촉진
이준기자  
씬나물이라고도 한다. 산과 들이나 밭 근처에서 자라며 농가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높이 약 80cm이다. 줄기는 곧고 가지를 많이 치며 붉은 자줏빛을 띤다. 뿌리에 달린 잎은 꽃이 필 때까지 남아 있으며 타원형이다. 길이 2.5∼5cm, 나비 14∼17mm이며 잎자루가 없고 가장자리는 빗살 모양으로 갈라진다. 잎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회색이 섞인 파란색인데 양면에 털이 없다.

줄기에 달린 잎은 달걀 모양이고 길이 2.3∼6cm로 밑이 넓어져 줄기를 감싼다. 불규칙하게 패인 톱니가 있으며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크기가 작아진다.

5∼7월에 노란 꽃이 피는데, 가지 끝에 두상화가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포는 2∼3개이며 총포는 길이 5∼6mm이고 바깥 포조각은 1줄로 배열하며 긴 타원형이다. 화관은 노란색이고 끝이 갈라지며 통부분은 길이 1.5∼2mm이고 잔털이 난다.

열매는 수과로 검은색에 납작한 원뿔형으로 6월에 익는다. 관모는 흰색이다. 어린 잎과 뿌리는 김치를 담그거나 나물로 먹으며, 민간에서는 풀 전체를 약재로 쓰기도 한다. 한국·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황대권님이 쓴 <야생초 편지>에서는 왕고들빼기를 야생초의 왕으로 지칭하고 있다.씀바귀나 고들빼기와 유사하기는 하나 그 크기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데 고들빼기가 기껏 40cm까지 큰다면 이 놈은 무려 2m까지 성장한다.

들이나 산에서 너무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왕고들빼기는 야외에서 채소 대용으로 훌륭한 먹거리가 된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공미각(조미료 맛에 익숙한)에 길들여져 있어 왕고들빼기의 쓴 맛을 외면하고 있다. 대부분의 산야초가 다 그렇듯이 약간 쓴 맛이 몸에 여러가지 이로운 작용을 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왕고들빼기는 옛부터 시골에서 나물감으로 먹어왔다. 또한 김치를 담가 먹기도 한다. 왕고들빼기의 쓴 맛은 소화력을 향상시키며 짙은 엽록소는 우리에게 대단히 유익한 작용을 한다.

엽록소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왕고들빼기는 번식력이 강해서 산이나 들로 나가서 채취해 먹는 것보다 집에 씨를 뿌려 놓으면 저절로 성장하여 좋은 먹거리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국에 분포하며 자라며 산과 들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맛은 차고(冷) 쓰다(苦). 심장과 폐경에 들어간다. 해열 ,양혈 ,소종, 건위의 효능이 있고 염증성 염, 편도선염, 인후두 염, 자궁염, 성기이상 출혈, 유선염, 종기, 부스럼을 낫게 한다. 어린 싹은 건위 및 소화작용을 촉진한다.

삭힌 고들빼기에 물에 불려서 썬 오징어채 및 무채, 실파(5 cm 길이), 잣, 채친 배 등을 함께 섞어 그릇에 담는다. 여기에 마늘·생강·고추, 액체육젓이나 꼴뚜기젓, 찹쌀풀·설탕·통깨·조미료 등을 넣고 버무려서 항아리에 담는다.

국물이 잘박할 정도로 하여 위에 우거지를 덮고 돌로 눌러 놓은 다음, 밀봉하여 그늘에 놓아 익힌다. 김치로서의 맛보다는 일종의 나물무침이나 초회로서의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고들빼기 김치 담그는 법
재 료

고들빼기1kg, 고춧가루1컵, 마늘1통, 생강20g, 쪽파80g, 멸치젓1가 1/2컵, 찹쌀풀1/2컵, 통깨, 소금


만드는 법

① 고들빼기는 싱싱한 것을 선택하고 뿌리는 칼로 긁어서 씻어 놓는다
② 고들빼기가 잠길 정도로 소금물에 풀어 쓴맛을 뺀다. 여러번 소금물을 갈아주면서 쓴맛이 완전히 빠지게 한다
③ 쪽파는 다듬어서 씻어 절반을 잘라 놓고 생강,마늘은 곱게 다져 놓는다
④ 고추가루는 따뜻한 물을 섞어 불린다
⑤ 넓은 그릇에 ④의 고추가루를 넣고 생강,마늘,찹쌀풀,멸치젓을 넣어 섞어 양념을 만든다
⑥ ⑤의 양념에 고들빼기, 파, 통깨를 넣어 버무려 김치통에 꼭꼭 눌러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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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두구육’(羊頭狗肉)이란 고사성어가 있다. ‘현양두매구육’(懸羊頭賣狗肉)의 준말이다. 양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이다. 좋은 물건을 내세우고 나쁜 물건을 팔거나, 겉은 그럴 듯한데 속은 형편없는 것을 일컫는다. 결국, 양고기가 개고기보다 훌륭하다는 뜻이 된다. 많은 한국사람이 맛과 영양에서 으뜸으로 치는 개고기보다 양고기가 더 낫다니, 과연 그럴까?

‘본초강목’에는 양고기가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한다고 기록됐다. 오장과 혈압을 다스리고, 당뇨·골다공증·피부미용·장내해독에도 좋다고 한다. 과학적으로도 양고기는 칼로리가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보다 낮고 콜레스테롤도 적다. 칼슘·인·아연 등 무기질은 많다. 단백질은 돼지고기보다 적지만 쇠고기보단 많다. 근섬유가 약해 보들보들 연하면서 결대로 찢어지는 육질은 개고기와 비슷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개 양고기라면 “노린내가 난다” “질기다”며 질색한다. 먹을 것 부족했던 과거 외국에서 들여온 양고기가 대부분 ‘머튼’이었기 때문이다. 양고기는 ‘램’(lamb)과 ‘머튼’(mutton)으로 나뉜다. 램은 1년 미만 어린 양에서 나오는 고기이고, 머튼은 늙은 양의 고기를 말한다. 모든 고기는 나이가 들수록 특유의 맛과 향이 강해진다. 특히 양은 젖을 떼고 풀을 뜯어먹기 시작하면서 풀을 분해·소화하는 효소가 몸 속에 생기는데, 이 효소가 소위 말하는 ‘노린내’의 주범이다. 램은 그 동안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웠으나, 최근 수입이 늘면서 대형할인점(이마트 양재·분당·고잔점)등에서도 사먹을 수 있게 됐다.

오는 30일 중복과 다음달 9일 말복에는 수많은 육류들의 희생이 이뤄질 터. 수고한 이들을 쉬게하고, 양고기를 먹어보는 것도 방법. 양고기 전문 음식점 네 곳을 소개한다.

램하우스
‘양고기 맞나’ 싶을만큼 냄새가 없다. 식당 주인은 “숙성이 비결”이라고 한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들어오는 양고기를 사다가 냉장 숙성하는데, 이 과정에서 냄새는 빠지고 부드러운 탄력이 더해진다.

가스불로 달궈진 시뻘건 참숯에 ‘생갈비’(1인분 200g 1만7500원)을 얹는다. 밑면에 석쇠 무늬가 생기도록 구워진 뒤 한 번 뒤집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모르고 보면 일반 고기집과 다를 바 없다. 그런데 고기가 별미다. 고기가 젤리처럼 말랑말랑하다. 씹으면 배어 나오는 육즙은 끝 맛이 버터처럼 고소하다. 살짝 덜 익은 미디엄(medium)으로 먹어야 가장 맛있지만, 고기가 연해서 바싹 익혀도 괜찮다. 후추, 참깨를 섞은 소금에 찍어먹어야 양고기 참 맛을 가장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양파, 마늘, 토마토, 레몬, 땅콩 등을 섞은 소스에 찍어 먹어도 된다.

채소 찍어 먹으라고 나오는 된장이나 반찬으로 나오는 백김치 등 음식 맛이 전반적으로 정갈하고 정돈된 느낌이다. 들깨를 넣어 구수하게 끓인 ‘버섯갈비전골’(중 2만7000원, 대 3만8000원), 양 사골로 끓이는 점심메뉴 ‘양곰탕’(6000원)도 잡맛 없이 깨끗하다. 서울 방배동. (02)522-0678

램랜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양고기 식당이다. 올해로 17년째다. 2

년 미만과 1년 미만 양고기를 섞어 쓰다가, 3년 전부터는 1년 미만 양고기만을 사용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양갈비를 ‘삼각갈비’(1인분 200g 1만8000원)라고 부른다. 갈비뼈에 붙은 양고기 모양이 삼각형이라고 그렇다.

가스불로 달궈진 석쇠에 양갈비를 얹어 굽다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양겨자에 레몬즙, 들깨 등을 넣어 숙성한 소스에 찍어 먹는다. 고기를 소금과 후추로 밑간해 그냥 먹어도 상관없다. ‘걸레빵’이라 부르는 인도빵 난에다 양고기와 채소를 얹어 싸 먹어도 좋다.

들깨와 깻잎을 잔뜩 넣어 얼큰하게 끓이는 ‘전골’(소 1만원, 중 2만원, 대 4만원)은 감자탕과 비슷하다. 여기에 ‘공기밥’(1000원)을 넣고 죽처럼 끓여 먹는 손님이 많다. 양 다리뼈와 고기를 넣고 끓인 ‘양곰탕’(5000원), ‘수육’(2인분 3만2000원), 매운 갈비찜과 비슷한 만디찜(2인분 3만2000원)도 있다.

‘자라탕’(6만8000원), ‘용봉탕’(10만5000원)도 있어서 ‘보양식의 전당’ 같다. 자라탕과 용봉탕은 하루 전 예약해야 한다. 서울 마포. (02)704-0223, 3274-1986

불이아(弗二我)
중국사람들은 겨울에 보양식으로 훠궈(火鍋)를 즐긴다.

훠궈는 중국 쓰촨(四川)성의 대표적 음식. 둥그렇고 커다란 냄비에 ‘S’자로 칸막이를 쳐서 태극 문양을 만들었다. 한쪽에는 소의 반골뼈와 닭뼈를 각종 한약재와 함께 사나흘간 끓인 백탕(白湯)이, 다른쪽에는 여기에 유채기름과 고추기름을 더해 매콤한 홍탕(紅湯)이 담겨 있다.

여기에 얇게 썬 양고기와 청경채, 배추, 시금치, 쑥갓, 버섯 등을 넣었다 살짝 익으면 건져 먹는다. 찢어질 듯 부드러운 양고기를 들깨와 땅콩으로 만든 마장소스나 다진 고추를 넣어 얼얼하게 매운 간장소스, 다진 마늘과 소금, 참기름을 섞은 마늘소스에 찍어 먹는다.

양고기와 쇠고기, 채소, 버섯 등이 나오는 ‘훠궈정식’(1인분 홍대점 1만5000원, 강남점 1만8000원·2인 이상 주문 가능)를 대개 선택한다.

고수들은 ‘훠궈탕’(1만원)을 시킨 뒤 ‘양고기’(8000원), ‘모듬해물’(1만6000원), ‘모듬버섯’(1만원)처럼 원하는 재료만 따로 주문하기도 한다.

불이아(弗二我)는 ‘둘도 없는 우리’ 즉 절친한 친구 사이란 의미다. 서울 홍대점 (02)335-6689, 강남점 (02)517-6689

신강(新疆)
중국에 가면 거리에서 부채를 부쳐가며 숯불에 양고기꼬치(羊肉串)를 굽는 광경을 흔하게 본다.

양고기를 굽는 사람들은 대개 이목구비가 뚜렷해서 서양사람 같다. 동양과 서양이 만나 번성한 ‘실크로드’의 무대, 신장성(新疆省) 사람들이다. 양꼬치가 신장의 음식이기 때문이다.

서울 신촌과 교대 부근에 있는 ‘신장’은 양꼬치를 국내에 가장 일찍 소개한 식당으로 꼽힌다. ‘양꼬치’(1인분 10꼬치 신촌점 7000원, 교대점 8000원)를 주문하면 식탁 한가운데 움푹 들어간 사각형 구멍에 숯을 채운다. 구멍 위 쇠로 만든 틀 위에 양꼬치를 얹어준다.

먹고 싶을 때 먹고 싶은만큼 꼬치를 틀에서 집어 아래 숯불 가까이 가져간다. 지글지글 ‘열 받은’ 양고기에서 기름이 쏙 빠진다.

독특한 향을 내는 즈란(孜然·향신료의 일종)과 콩가루, 참깨, 고춧가루 등 12가지 재료를 섞어 만든 양념에 찍어 먹는다. 맵고 짭짤해서 중국술이나 맥주 안주로 그만이다. 신촌점 (02)363-2688, 교대점 (02)525-1349

/내일 8월9일은 말복입니다. 아직 양고기 드셔보지 못한 분들이라면 내일이 어떨까 싶네요. 사진은 김승완기자가 찍었습니다. 구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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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gfri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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