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9. 20. 17:53 살아가는 이야기
혼자살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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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다한 마지막 작별인사 2006/08/28 09:20 | 추천2![]() |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아버님께서 이번 주말을 넘기지 못하실 것 같아서 짐을 꾸려 서울로 올라가는 참이었습니다. 외곽순환도로에 진입하여 톨게이트를 지나는순간 휴대전화가 울렸습니다. 아버지와 삼촌들을 대신하여 손자들이 할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 2005년 3월 중국 샹하이여행중에서 > 아버님은 금년 88세, 두 차례나 타이페이와 베이징의 고서점가를 순례할 정도로 < 1996년 성지순례길에 카이로에서 > 그러던 중 지난 해 봄 우연히 위출혈로 내시경검사를 하니 이제 아흔을 몇 년 앞둔 노인한테 위암치료라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 金石子典, 說文解字등을 구입하시기 위해 베이징과 타이페이서점가를 다녀오셨다. >
다행히 아버님께서는 위출혈이 위궤양 때문이라고 둘러대는 우리들의 얘기에 지난해 봄에는 중국여행을 하시고 싶다고 하셔서 우리 형제들은 의논 끝에 그 후 몇 차례의 응급상황이 두 세 달 간격으로 계속 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완전히 맥박이 잡히지 않을 정도로 의식을 잃고 사경을 헤매게 되었으나 그리고 또 다시 일년이란 보너스인생을 보내시게 되었습니다. < 한자의 유래와 뜻을 풀이한 것을일부 화병에 직접 그려 도자기를 만드셨다. > 위절제수술 후, 반복되던 위출혈은 없어졌지만 아버님은 은퇴하신 후 새로 시작한 고대사공부가 20년 가까이 이어지자 그 원고는 지난 7월초에 탈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화장실출입도 힘들어 하실 정도로 급격히 쇠약해지는 것이 눈에 띄게 되었습니다. 위암진단을 받고 6개월을 넘기지 못하신다고 하였지만 또 다시 일년을 보너스로 삶을 연장하신 것이었지만 전과는 달리 하루가 다르게 몸이 무척 수척해시고 급속히 체력이 쇄진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니 더 이상의 보너스인생도 아버님이나 가족들한테는 쓸데없는 욕심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 지난 해 제주도 바닷가에서 > 그리고 토요일 아침 아침잠에서 미처 깨어나지 않으신 듯조용히 떠나셨습니다. 우리 형제들이 진짜 작별인사를 드리지 못했는데 말입니다.
아버님 ......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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