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22건

  1. 2006.09.20 내남편이 될사람은
  2. 2006.09.20 아버지생각
  3. 2006.09.20 자신도속고 남도속이고
  4. 2006.09.20 중단없는 전진은 NO!
내 남편이 될 사람은 ♡ 조회(37) / 추천 /  퍼가기
http://images.joins.com/blog/blogv3_1/dotline05.gif) repeat-x; PADDING-BOTTOM: 0px; PADDING-TOP: 0px" colSpan=3>
등록일 : 2006-07-26 13:34:21
 


월급은 많지 않아도 너무 늦지않게 퇴근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퇴근길에 동네 슈퍼 야채코너에서 우연히 마주쳐 '핫~' 하고 웃으며

저녁거리와 수박 한 통을 사들고 집까지 같이 손잡고 걸어갈 수 있었음 좋겠다.

집까지 걸어오는동안 그 날 있었던

열받는 사건이나 신나는 일들부터 오늘 저녁엔 뭘 해 먹을지..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말하고 들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들어와서 같이 후다닥 옷 갈아입고 손만 씻고,

한사람은 아침에 먹고 난 설겆이를 덜그럭덜그럭 하고 또 한사람은 쌀을 씻고 양파를 까고

"배고파~" 해가며 찌개 간도 보는 싱거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다 먹고나선 둘 다 퍼져서 서로 설겆이를 미루며 왜 니가 오늘은 설겆이를 해야하는지

서로 따지다가 결판이 안나면 가위바위보로 가끔은 일부러,

그러나 내가 모르게 져주는.. 너그러운 남자였으면 좋겠다.

주말 저녁이면 늦게까지 티브이 채널 싸움을 하다가 오 밤중에 반바지에 슬리퍼를 끌고

약간은 서늘한 밤 바람을 맞으며 같이 비디오 빌리러 가다가

포장마차를 발견하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뛰어가 떡볶이에 오뎅국물을 후룩후룩~

"너 더 먹어~" "나 배불러~" 해가며 게걸스레 먹고나서는

비디오 빌리러 나온 것도 잊어버린채 도로 집으로 들어가는

가끔은 나처럼 단순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어떤땐 귀찮게 부지런하기도 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일요일 아침... 아침잠에 쥐약인 나를 깨워 반바지 입혀서

눈도 안떠지는 나를 끌고 공원으로 조깅하러가는 자상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오는 길에 베스킨라빈스에 들러

피스타치오 아몬드나.. 체리 쥬빌레나..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콘을 두개 사들고

"두 개 중에 너 뭐 먹을래?" 묻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약간은 구식이거나 촌스러워도 너그러운 마음을 가진 어머님의 아들이었으면 좋겠다.

가끔 친엄마한테하듯 농담도 하고, 장난쳐도 버릇없다 안 하시고

당신 아들때문에 속상해하면 흉을 봐도

맞장구치며 들어주는 그런 시원시원한 어머니를 가진 사람.

피붙이같이 느껴져 내가 살갑게 정 붙일 수 있는 그런 어머니를 가진 사람.

나처럼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를 닮은듯 나를 닮고 날 닮은듯 그를 닮은 아이를 같이 기다리고픈 그럼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아이의 의견을 끝까지 참고 들어주는 인내심 많은 아빠가 될 수 있는 사람이었음 좋겠다.

어른이 보기엔 분명 잘못된 선택이어도 미리 단정지어 말하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깨달을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줄 수 있는 사람.

가끔씩 약해지기도 하는 사람이었음 좋겠다.

아이들이 잠 든 새벽 아내와 둘이 동네 포장마차에서 꼼장어에 소주 따라놓고 앉아

아직껏 품고있는 자기의 꿈 얘기라든지 그리움 담긴 어릴적 이야기라든지

십 몇년을 같이 살면서도 몰랐던 저 깊이 묻어두었던 이야기들을..

이젠 눈가에 주름잡힌 아내와 두런두런 나누는 그런 소박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어떤 경우에도 자신을 던져버리지 않는 고지식한 사람이었음 좋겠다.

무리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지켜나가는 사람.

술자리가 이어지면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할 줄 아는 사람.

내가 그의 아내임을 의식하며 살 듯,

그도 나의 남편임을 항상 마음에 세기며 사는 사람.

내가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사람.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니의 자가용  (0) 2006.09.20
귀가 얇지 않았더라면..  (0) 2006.09.20
아버지생각  (0) 2006.09.20
자신도속고 남도속이고  (0) 2006.09.20
중단없는 전진은 NO!  (0) 2006.09.20
Posted by ogfriend
아버지 생각 글쓴이apostle(typxxxx)

어제 저녁 늦게 여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빠, 내일이 엄마 생신이다. 오늘따라 엄마가 많이 보고싶네…” 그렇구나… 뭐가 바쁘다고 이젠 돌아가신 어머니 생신조차 까마득하게 잊고 지내는 내가 한심하기도 하고 두 분 생전에 있었던 옛날 생각도 나고 해서 아내와 가볍게 동동주 한잔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아버지는 정말 대단한 성격의 소유자셨다. 평생을 직업도 없이 매일 술에 절어 큰소리만 뻥뻥치고 조금만 당신 성에 안차면 때리고 부시는 불 같은 그런 성격에 한가정의 남편으로서 가장으로서 너무나 무책임하고 방탕했던 분이라 나도 다른 형제들 처럼 겉으로 표시만 내지 않았을 뿐 진심으로 아버질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 어릴때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매일 취해서 툭하면 불쌍한 울어머니 때리고 부시던 그런 암담한 기억 밖에 없고 고등학교 마친 직후에 그 지긋지긋한 부산집을 드디어 탈출, 서울와서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지금껏 살고있다.


나름대로 고생도 많이 했지만 형편이 나아지면서 어느날 문득 불쌍한 울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더욱 아버지께 잘 해 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 뒤로 가능한 아버지와 많은 시간을 가질려고 노력했다. 틈나는 대로 같이 여행도 많이 다니고 아버지와 둘이서 밤을 꼬박 세워 술마신 적도 더러 있었다. 대화라 해봤자 일방적으로 아버지 큰소리만 듣는 것이니 고역이긴 하지만 …. 워낙 평생을 그렇게 사신 분이라 간혹 여전히 날 포함한 가족들을 당황케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아버지께서도 나이 드시면서 많이 나아 지셨다는 걸 피부로 느낄 때도 많았다.


그래서 난 아버지와 함께 한 어릴 때 추억은 거의 없고 나이들어 우리 가족들 모두 여행다니며 같이 한 시간들이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 중 기억나는 몇가지 일들 적어보자 한다.


오래되니까 어디 갈 때 그랬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지루한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아버지가 나한테 오시더니 귓속말로 그랬다. “니 담배피고 싶제? 이리 온나, 내가 담배 피는 거 갈켜주께.” “아버지, 마 고만두소. 비행기 안에서 담배피다 들키면 크게 망신 당합니더” “야 임마, 내가 담배 안들키게 피는 방법을 알았다카이. 잔소리 말고 이리 따라온나” 그리고는 굳이 싫다는 절 화장실로 데리고 갔다. “요 화장실 변기 두껑열고 변기 안으로 담배연기 뿜을 때 마다 물 살짝 내리면 된다. 내가 그렇게 피웠다 아이가” 그렇게 해서 아버지 덕분에 오랜만에 고등학교 시절 학교 화장실에서 몰래 피던 꿀맛 같은 담배 맛을 보았다. 원래 몰래 숨어서 먹는게 맛있다든가 ㅎㅎ…


호주 갔을 때 - 마침 그날 태풍이 와서 연이은 운항취소로 부산 식구들이 늦게 김포로 오는 바람에 퀀타스 항공에 사정사정해서 20여명의 우리 식구들이 겨우 호주행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호주에서 첫날 밤 호텔에서 아버지와 나 그리고 여행사 친구 셋이서 술을 마셨는데.. 여행사 친구 술이라면 한가닥하는 놈인데도 그날 아버지가 컨디션이 괜찮았던지 끝도 없이 마셔대니 결국 아버지한테 못 당하고 기어서 몰래 지 방으로 도망갔다가 그 다음날 아침 아버지한테 혼줄이 났다. “야 이놈아 우째 젊은놈 둘이가 나 같은 늙은이 하나 못 당해서 그래 몰래 도망가나? 이 사장 니 안되겠다 어른한테 버릇없이 술자리서 도망이나 치고 애라이…” 친구놈 아버지 한테 싹싹 빌었다. 물론 모두 기분좋게 웃고 넘어갔지만.. 아버진 그렇게 술을 좋아하셨고 젊은 우리도 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마시기도 했다.


말레이지아 랑카위에서 – 중앙에 큰 호수가 있는 아주 경치 좋은 방갈로에 묵었었는데 아침 일찍일어나 파라솔에 앉아 있는데 아버지께서 어디론가 가고 계시길래 물끄러미 보고 있으니 근처 가게로 들어가신다. 혹시나 해서 슬금슬금 가보니 아버지께서 큰소리로 “우유! 우유!” 라고 고함을 지르시는 게 밖에서도 들렸다. 가게로 들어가니 아버지 저보고 하시는 말씀이 “00아(제이름), 이노무 자슥들이 도대체 사람 말귀를 못알아 듣는다. 우유라 카이!!” 나중에 손주들 수영하면 목마를 것 같애서 미리 우유를 사 두실려고 하셨던 모양인데 어쨌던 우유를 사들고 나오면서 그랬다 “아버지, 여기는 한국말 전혀 몬알아 듣심다. 그래 고함지른다고 되능교, 차라리 저보고 시키든지..” 아마 그 전에 가본 태국이나 호주 같은데 한국관광객이 워낙 많아 어지간한 곳에선 한국말이 다 통하니 거기서도 통할 줄로 생각하셨던 모양이다. “엉? 다른 나라에서는 다 한국말 알아 듣던데 여긴 와 이런노? 문디 자슥들 공부 좀 하지…”


태국에서 마지막 밤. 그날도 아버지와 어지간히 술을 마셨는데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어머니께서 날 찿는데 안절부절 하신다. “얘야 큰일났다. 너거 아부지 어제 술에 너무 취해서 그냥 호텔방 바닥에 쉬를 해서 바닥카페트가 다 젖었다. 우짜면 좋노?” 아닌게 아니라 방에 가보니 바닥 카페트가 00로 흥건하게 젖어있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술 엉망으로 취했을때 소변보면 양이 정말 장난이 아니지요 ㅎㅎ) 시침 뚝 때고 얼른 체크아웃하고 도망치듯 공항으로 갔다. 창피했던지 그 뒤 몇시간 동안 헛기침만 해대는 아버지를 보고 웃음 참느라 혼났다. 이 사건에 대해선 이제 나 말고는 아는 사람이 없다. 형제들은 물론이고 아내에게는 너무 x팔려서 아무 소리 할 수도 없었고 부모님 두분다 이제는 안계시니까…


우리 집안을 잘 아는 주위 분들은 아버지는 정말 복이 많았던 분이라고 얘기들 한다. 하긴 젊어서는 직업도 없이 술과 여자로 가산 다 탕진하고 나이 들어서는 자식들이 용돈은 물론 해마다 두 부모 모시고 손주들까지 온 가족이 같이 해외여행 가고 했으니 그런 말 듣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한가지 이상한 것은 우린 형제가 4남1녀니 며느리가 넷이다. 며느리들이 그런 성격의 아버지 좋아할 턱이 없었다. 모두들 아예 말상대도 안할려고 하는데 이상하게도 울아내는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결혼초에는 아버지를 어려워 하는 것 같더니 이내 친해져서 아버지가 아내와 같이 있을때는 아버지가 아닌 전혀 다른 사람 같은 착각을 할 정도 였다. 하긴 아내의 애교는 내가 보기에 가히 천부적이다. 내가 아무리 화가 나도 아내가 옆에서 살랑대면 오히려 화낸 내가 무안해 져서 쪽도 못쓰고 허물허물 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아버지도 영판 그 짝이었다. 아내가 바짝 붙어 팔짱을 끼고 뭐라고 열심히 쫑알대면 우리 아버지 좋아서 정신 못차리고 어린애 같은 순한 양이 되어 연방 싱글벙글… 허참 나.


하루는 아내가 그랬다 “몰라서 그렇지 아버지 같은 분 다루기 얼마나 쉬운데.. 아버지 같은 분 조금만 진심으로 잘 대해드리면 금방 넘어오게 되어 있다니까. 00아빠(나)도 마찬가지고..” 윽.. 정말 이런 여우가 없다.


사람 심리가 참 이상한 것 같다. 말이 그렇지 솔직히 속으로는 많이 미워도 했던 아버지, 막상 돌아가시고 나니 너무 섭섭하고 돌아가신지 3년이 더 지난 지금도 내가 가끔 힘들고 할 때는 매사에 실속없이 큰소리만 치셨던 그 목소리마저 그리운 것은 왜 그런지 나도 모르겠다. 젠장..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가 얇지 않았더라면..  (0) 2006.09.20
내남편이 될사람은  (0) 2006.09.20
자신도속고 남도속이고  (0) 2006.09.20
중단없는 전진은 NO!  (0) 2006.09.20
나는 간절히 이혼을 원한다.  (0) 2006.09.20
Posted by ogfriend
자신도 속고 남도 속이고
필자의 친구 중의 한 사람인데 만사를 제치고 산에 들어가서 사는 친구가 있다. 바로 얼마 전 그 친구를 만나서 그 사연을 들을 수 있었다.

그 친구의 이야기는 이랬다. 술과 여자로 흥청망청 한참을 그렇게 지내다보니 술을 보면 토할 것 같고 여자를 봐도 닭살이 돋고 그래서 어느 날 갑자지 동해바다로 가서 한바탕 울고 싶더라고, 그래서 동해바다로 갔다가 설악산에 들리게 되었는데 세상에 이런 데가 다 있는가 싶어서 그길로 산에서 살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야기 도중에 거듭 ‘다 버렸다’는 대목에 힘을 주었다. ‘재산도 다 날리고 처자식도 다 버렸다’고 이혼장에 도장을 찍지 않는 아내에게는 ‘살아서 다시 보지말자’고 떠났고 자식들도 다시는 보지 않았다고. 어떻든 자기는 지금이 행복하다고. 산이 좋고 세상 사람들이 모르는 오묘한 이치를 산에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런 말을 했다. ‘목탁은 들지 않았어도 마음은 출발했다’고

그러나 필자로서는 듣기가 거북했다. 한때는 술과 여자에 취했다가 지금은 산에 취했다는 것인데, 한때는 술과 여자 때문에 가정을 버렸다가 이제는 산 때문에 가정을 버렸다는 것인데 그게 뭐가 다른가도 의문이었다.

정말 버려야할 것은, 제 기분 내키는 대로, 제 하나 마음 편히 살자는 욕심일터인데 그것은 하나도 버리지 않고 가정과 처자식에 대한 자신의 도리를 저버리고 ‘버렸다’는 시늉을 하니 납득할 수 없었다. 버려야할 것은 버리지 않고 버리지 말아야할 것은 버리고, 그러면서도 ‘마음은 출발했다’고 우기는 데야 달리 할 말도 없었다. 자신도 속이고 남도 속인다는 것이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일 것 같다.

옛날 선생들이 공부를 가르칠 때, 버려야할 것들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남기고 있다. 그러나 사람을 버리고 사람의 도리를 버리라고 말한 적은 없었다. 사람답게 살고 사람의 도리를 다 하기 위해서 응당 버려야할 것들을 말한 것뿐이었다.

/배영순(영남대교수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남편이 될사람은  (0) 2006.09.20
아버지생각  (0) 2006.09.20
중단없는 전진은 NO!  (0) 2006.09.20
나는 간절히 이혼을 원한다.  (0) 2006.09.20
왜 멋진 남자는 다 유부남이야?  (0) 2006.09.20
Posted by ogfriend

영어세계에 호롱불이 꺼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여르븐!!

그래서 제가 호롱불 켜기 위해 예전에 올렸던 팝송 하나 찾아 음원만 바꾸어서 다시 올립니다.

제가 요즘 무척 일이 밀려서 많이 바빠요.

여자로서는 치명적으로 쑥스러운 고백이지만,

솔직히 밥 챙겨먹을 시간은 물론 '샤워할 시간'도 없어서

아침에 겨우겨우 고양이 세수하고, 저녁 늦게나 후딱 번개샤워나 하고 마는 이런 장단이랍니다.

흑......

저희 식구가이번주 토요일부터 캘리포니아 나파벨리로 휴가를 가는데요,

다음주에는 시카고에서 레스토랑을 하는 친구네 집에도 며칠 들렀다가

올 예정입니다.

모처럼, 정말 모처럼의 휴가인데도, 너무 일이 많아서 저는 랩탑 컴퓨터를 챙겨가기로 했슴다...ㅠ.ㅠ.

제가 이렇게 일에 치어서 몇주를 보내면서 깊이 깨달은 것인데요,

일이 많고, 일하는 시간이 너무 심하게 많을수록

생산성이 양적으로는 많을지 몰라도 질적으로는 형편없이 떨어집니다.

어떤 작업이든지간에, 일하는 시간이 너무 지나치면

절대로 좋은 제품이 생산되지 않아요.

놀아야 하는시간에는 죽는 한이 있어도 가게문을 닫아버리는

유럽의 프랑스나 이탈리아에서 만든 물건과,

일이 밀리면 근로자들 잠도 안 재우고 철야작업하게 하는 중국산 물건 사이에

품질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중단없는 전진'

이거 절대로 권장할 일이 못됩니다.

쉴때는 반드시 쉬어야 합니다.

제가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절대 우리 아기한테도

그 무엇이든지, 쉬는 틈을 주지 않고 "열씸히열씸히' 할 것을 강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다짐을 했어요.

어느쪽인가 하면

공부나 일을 하는 시간보다는

놀고 쉬는 시간을 더 많이 주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하늘을 두고 맹세합니다....

하여튼, 휴가중에는 지금보다는 좀 더 많이 쉬어가면서 일을 마무리 할 수 있을거라고 기대하고

휴가중에도 시간이 되면 가끔 들릴께요.

그동안 편히들 계십시오.

며칠뒤에 구리빛으로 탄 게시물로 다시 뵐께요.

............................

I, I who have nothing
I, I who have no one
Adore you, and want you so
I'm just a no one,
With nothing to give you but Oh
I Love You
가진 것 없고, 빽도 없지만,
나는 당신을 감히 사모하고,
간절히 원하고 있다오.
졸라 아무 것도 아닌 나지만,
욜라 주머니 털어도 줄 것도 없는 나지만,
당신을 사랑하오.

He, He buys you diamonds
Bright, sparkling diamonds
But believe me, dear when I say,
That he can give you the world,
But he'll never love you the way
I Love You
그 작자는 당신에게
광나는 다이아도 사 준다만,
내말을 믿어요.
그 작자가 세상을 다 준다고 해도,
절대로 나만큼씩이나
당신을 사랑해주지는 못해......

He can take you anyplace he wants
To fancy clubs and restaurants
But I can only watch you with
My nose pressed up against the window pane
그 작자는 당신을
근사한 클럽이며, 근사한 레스토랑이며,
가고 싶은데는 다 데려가 주는데,
나야 모, 창문에 코나 쳐 박고
당신을 쳐다보기만 할 수 있을 따름이지.


I, I who have nothing
I, I who have no one
Must watch you, go dancing by
Wrapped in the arms of somebody else
When darling it's I
Who Loves you
가진 것 없고 빽도 없는 나는
당신이 언넘의 팔에 안겨서 빙빙 돌아가며 춤추는걸
멀뚱히 구경이나 하고 있을 수 밖에 없긴 하지만,
이봐요.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바로 여기 있는 나란 말이오...

I Love You
I Love You
I Love You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버지생각  (0) 2006.09.20
자신도속고 남도속이고  (0) 2006.09.20
나는 간절히 이혼을 원한다.  (0) 2006.09.20
왜 멋진 남자는 다 유부남이야?  (0) 2006.09.20
남자고르는비법  (1) 2006.09.20
Posted by ogfriend

블로그 이미지
오래된 그리고 좋은 친구들이 가끔들러 쉬다 가는곳.. 블로그에 게재된 내용 중 게재됨을 원치 않으시거나, 저작권자의 요청이 있으면 즉시 게재한 내용을 삭제하겠으니 삭제요청 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모닥불 올림. Any copyrighted material on these pages is used in noncomercial fair use only, and will be removed at the request of copyright owner.
ogfriend

태그목록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5.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