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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9.20 내게맞는 우유
  2. 2006.09.20 신이내린 정력제
  3. 2006.09.20 송이요리
  4. 2006.09.20 인스턴트식품먹고 장수한사람

내게 맞는 우유가 따로 있다!


프리미엄 우유, 똑똑하게 골라먹기

요즘 마트 우유코너에 가면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힐 정도로 수많은 제품들이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양한 프리미엄 우유 제품 선택법과 함께 우유가 몸에 좋은 이유를 정리해봤다.

날이 갈수록 눈이 높아지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우유들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이제 특징이 없는 평범한 우유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 칼슘을 강화한 고칼슘 우유에서부터 유기농 우유, 소화가 잘되는 우유, 신선한 우유, 맛있는 우유에 이르기까지 품질을 강화한 우유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품질이 좋아져 ‘프리미엄 우유’라 불리는 만큼 기존 우유에 비해 가격도 높아졌다. 최고급 우유로 손꼽히는 파스퇴르의 ‘내 곁의 목장 유기농 우유’는 900ml에 무려 6,900원으로 일반 우유에 비해 4배의 가격에 이를 정도다. 비싼 값을 내고 먹는 우유이니 만큼 우유에 들어 있는 성분과 나에게 맞는 우유인지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어떻게 골라 먹을까?

프리미엄 우유 중에서 가장 비싼 값을 하는 것은 고칼슘 우유다. 하루에 고칼슘 우유 두 잔만 마시면 성인의 일일 칼슘 권장량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 우유에는 칼슘이 보통 100ml당 100g 정도 들어 있는데, 고칼슘 우유에는 이에 비해 2~2.5배가량의 칼슘이 들어 있다. 칼슘과 함께 비타민D가 들어 있는 우유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역할까지 한다. 강화된 칼슘과 함께 비타민D가 함유된 제품으로는 연세우유의 세브란스고칼슘우유와 연세우유골드, 남양유업의 뼈건강연구소206, 파스퇴르의 고칼슘 DHA우유 키큰아이 등이 있다.

우유를 마시기만 하면 속이 부글거리고 소화가 안 되는 사람이라면 유당을 제거한 우유를 골라 마셔보자.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증상은 ‘유당불내증’이라 불리는데, 이는 소장에서 유당분해효소가 결핍되어 유당을 흡수하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유당을 제거해 소화하기 쉽도록 만든 우유로는 매일유업의 ‘소화가 잘되는 우유’가 있다. 서울우유에서 출시한 ‘속 편한 우유 락토프리’는 장에서 유당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분해해 놓은 제품이다. 다이어트하는 여성들이나 고혈압 환자의 경우 우유로 인해 칼로리를 많이 섭취하고 싶지 않다면 저지방 우유를 선택해보자. 일반 우유에 3.5g 정도 들어 있는 지방을 1~2g 정도로 낮추거나 아예 지방을 뺀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다. 우유의 비린 맛이 싫다거나 입맛이 까다로운 경우라면 우유의 잡맛을 없앤 제품이나 신선한 유기농 우유를 마셔보는 것도 좋다.


우유, 몸에 왜 좋은가?

우유는 인체에 필요한 114가지의 영양소를 고루 함유하고 있는 완전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에 우유 500ml를 마실 경우 함황아미노산을 제외한 모든 필수아미노산을 100% 충족시킬 수 있다. 우유에 함유된 양질의 필수아미노산들은 체내에서 유익한 역할을 하고 특히 어린이의 성장, 두뇌 발달, 면역성 증진에 기여한다. 또한 우유에 들어 있는 비타민B1과 B2는 뇌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빈혈을 예방해준다. 어린이들뿐 아니라 성인이나 노인들에게도 우유는 여러모로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 많은 학자들과 의사들의 연구발표에 따르면, 우유는 위암 예방에 절대적으로 기여한다고 한다. 우유 중에 위 점막을 보호하는 물질이 존재해 발암물질을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우유에 들어 있는 유당은 다른 당류보다 느리게 흡수되기 때문에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유당성분은 장내 유산균의 증식을 돕기 때문에 장을 튼튼히 해주고 변비를 해소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한 우유는 몸에 칼슘을 보충해 뼈의 노화와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콜레스테롤의 양을 낮춰 고혈압의 발병을 억제하기도 한다. 또한 우유를 섭취해 몸 안의 칼슘 농도를 높이게 되면 긴장이 풀리고 숙면하기 좋은 상태가 되기 때문에 잠자기 3시간 전에 우유를 마시면 불면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술 마셨을 때 우유를 마시면 간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필요한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을 공급해 해독작용을 돕기도 한다.


신선하고 맛있는 우유
입맛이 까다롭다면


1. HAPPY 700 평창 프리미엄 골드 강원도 평창의 해발 700m 청정 농장의 깨끗한 젖소에서 생산한 원유를 엄선해 24시간 내에 생산된다. 200ml 800원-파스퇴르.
2. 맛있는 비타우유 항산화비타민A와 E를 넣어 맛과 영양을 살린 기능성 우유. 비린 맛의 원인이 되는 산소를 제거해 우유의 참맛이 살아나도록 했다. 450ml 1,000원-매일유업.
3. 강성원우유 단일 목장에서 젖소를 기르고, 젖을 짜서, 제품 포장까지 하는 시스템으로 생산되는 우유. 젖을 짠 후 24시간 내에 가정에 배달되는 것이 특징이다. 200ml 700원.
4. 내곁에 목장 유기농 우유 화학비료나 사료첨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사료를 먹은 젖소에서 짜낸 원유로 생산되는 신선한 우유. 180ml 1,500원-파스퇴르.


고칼슘 우유
임산부나 청소년


5.뼈건강연구소 206 초유에 들어 있는 단백질 GP-C성분을 함유하여 뼈의 형성과 성장을 입체적으로 도와준다. 185ml 600원-남양유업.
6. 세브란스 고칼슘우유 칼슘을 일반 우유보다 1.5배, 철분은 일반 우유보다 6배 강화하고, 비타민D3를 첨가했다. 180ml 600원-연세우유.
7. 고칼슘 DHA우유 키큰아이 일반 우유에 비해 1.5배의 칼슘이 함유되어 있으며 초유 배합 DHA 성분도 들어 있다. 200ml 700원-파스퇴르.
8. 하루우유 100ml당 250mg의 칼슘과, 10mg의 DHA를 함유하고 있어 강화우유 중 칼슘과 DHA 함량이 가장 높다. 180ml 500원-한국야쿠르트.
9. 연세우유골드 칼슘과 함께 비타민D3, 철분, 비타민A, 비타민B1을 첨가한 웰빙 우유. 223ml 850원-연세우유.


저지방 우유
다이어트 중인 여성

10.강성원우유 저지방 일반 우유의 60%인 100g당 46kcal의 저칼로리를 지니고 있다. 타 저지방 우유에 비해 맛이 싱겁지 않은 것이 특징. 200ml 700원-강성원우유.
11. 맛있는 우유 GT 저지방 로우 지방 함량을 낮춰 칼로리가 100ml당 45kcal로 낮다. 철분은 2배로 높이고 4종의 주요 비타민과 칼슘을 보강했다. 185ml 500원-남양유업(주).
12. 프리미엄 저지방 우유 기존 우유의 유지방 함량을 약 1%로 낮췄다. 180ml 600원-연세우유.
13. 지방제로 우유 신선한 원유에서 지방을 제거한 무지방 우유. 100ml당 칼로리가 35kcal로 저지방 우유 중 열량이 가장 낮다. 비타민A와 칼슘, 식이섬유 등을 강화했다. 180ml 500원-해태유업.


어린이, 수험생용 우유
성장기, 수험생 자녀


유당제거 우유
잘 소화시키지 못한다면


14.앙팡 베이비 11종의 비타민 혼합 제제, 칼슘, 철분, DHA, 클로렐라 추출물 등의 성분을 함유해 성장을 돕는다. 200ml 600원-서울우유.
15. 자녀사랑키짱 DHA, 철분, 비타민A, 비타민B1을 강화한 어린이 전용 우유. 가시오가피, 황기 등의 성장 추출물 분말과 칼슘 및 비타민D3를 첨가했다. 180ml 600원-연세우유.
16. 수험생을 위한 마더스 밀크 뇌세포 구성 성분인 포스파티딜세린을 함유해 두뇌 영양에 도움을 준다. 200ml 900원-파스퇴르.
17. 소화가 잘 되는 우유 유당을 일반 우유 대비1/100 수준으로 제거해 평소 우유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마실수 있다. 180ml 700원-매일유업.

여성조선
진행_신경원 기자 사진_정태석 일러스트_김세령
제품_서울우유(080-021-5656 www.seoulmilk.co.kr),
파스퇴르(080-999-5252 www.pasteur.co.kr),
남양유업(02-736-0872 http://company.namyangi.com),
매일유업(02-2127-2114 www2.maeil.com),
강성원우유(02-522-4646 www.kswmilk.co.kr),
해태유업(080-411-9600 www.haitai.co.kr),
연세우유(080-361-2000 www.yonseimilk.co.kr)
도움말_낙농진흥회(www.ilovemil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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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신이 내린 정력제

공자는 왜 생강을 입에 달고 살았을까?

1. 생강이 임산부나 암환자의 구토에 효과 있다고?

보도에 의하면, 이태리 나폴리대학의 프란체스카 보렐리 박사팀은 작년에 미국의《산부인과학》저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429명의 입덧여성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생강이 임신초기의 입덧(오심 구토 헛구역질 등)을 진정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에 미국 미시간대학 종합 암센타 수재크 지크 박사는 10개 의료기관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암환자 중 항구토제 투여에도 구토가 진정되지 않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생강이든 캡슐을 복용케해서 일정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생강이 혈관을 확장시켜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고도 했다.

2. 생강 받고 왕에게 신고 안해 탄핵받은 신하

《논어(論語)》향당(鄕黨)편에는 공자(孔子)가“한꺼번에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생강을 먹었다(不撤生薑,不多食)”는 기록이 있다.

주자(朱子)가 여기에 주석을 달기를“생강은 정신을 맑게 통하게 하며, 더럽고 나쁜 기운을 없앤다(薑,通神明,去穢惡,故不撤)했다.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태종 조에는 심종(沈悰)이란 자가 제3대 태종(이방원)의 친형인 회안대군 방간(芳幹)에게 몰래 생강을 받고 이를 태종에게 아뢰지 않았다가 사헌부의 탄핵을 받는다. 당시 방간은 이른 바 "제2차 왕자의 난"을 일으키기도 했으나 권력투쟁에서 패배, 동생 방원에게 밀려나 역적으로 몰린 상황이었다. 옛말에 반란이든 혁명이든 쿠데타가 성공하면 천하의 충신이요, 실패하면 만고의 역적이 된다 하지않았던가(成則公侯,敗則賊子)

또 중종 조에도 세자가 앞서 말한 공자의 고사를 인용하여 동궁전에 근무하는 관속들을 위로하는 편지를 써서 생강과 함께 하사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에는 생강이 상당히 값진 선물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3. 아라비안나이트에도 나오는 신이 내린 정력제

생강의 원산지는 인도다. 인도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는 생강을“신이 내린 치료제”로서 만병통치약으로 간주한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피타고라스가 생강을 소화제와 구풍제(驅風劑)로 언급한 바 있고, 아라비안나이트에는 정력제로 등장한다.

대체로 기원 전후에 아라비아 상인들이 유럽에 소개했고, 9세기 이후에는 향신료로 쓰이기 시작했는데, 13세기 들어서는 아프리카와 아메리카대륙까지 급속도로 퍼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기원전 5세기경에 나온《춘추(春秋)》에 지금의 중국 사천성 지역에 생강이 많이 난다는 기록이 있고,《고려사(高麗史)》에도 생강에 대한 기록이 처음 나오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도 고려시대에 이미 생강이 유통되었던 것 같다.

4. 신장우루무치자치구와 생강의 관계?

약재로서의 기록은《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 처음 나온다. 당시에는 생강(生薑)과 말린 생강(乾薑)의 구분이 없이 건강으로만 통칭했고,《본초경집주(本草經集注》에서 구분하기 시작했다.

생강은 사기가 체표에 머문 증세(外表證)을 치료하며 온갖 사기가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데, 그것이‘변방을 굳건하게 지키는’모습과 유사하다고 해서 지경, 변방을 뜻하는 강(疆)의 뜻과 동의어로도 쓰인 강(彊) 혹은 굳세다는 뜻의 강(姜)이나 (薑)자를 썼다고 한다.

18세기 후반 청나라 때 새로이 합병되어‘새로운 국경’이란 뜻의 이름을 갖게된 중국 북서 쪽 끝의 신강성(新疆省)이 바로 이 지경 강(疆)자를 쓴다.

5. 생강 1g을 씹기만 해도 혈압이 오른다?

생강은 성분의 절반 가량이 전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운 맛을 내는 성분으로는 진저론,진저롤,쇼가올 등이 있다. 시트랄,캄펜 등 40여 종의 방향성분은 소화를 촉진 시키는 작용을 한다.

현대적인 약리작용으로는 소화계통에서 위산과 위액의 분비를 조절하는 작용이 있고, 구토를 억제하는 작용도 한다.

항균작용도 있다. 생선회를 먹을 때에 깻잎을 먹는 건 소화촉진의 뜻이지만, 생강을 먹는 것은 소화와 항균을 같이 돌보는 것이다.

정상인이 생강 1g을 삼키지 않고 씹기만해도, 수축기 혈압이 평균 11.2 mmhg 정도 상승하고, 이완기는 14 mmhg 정도 상승하는 작용이 있다는 실험보고도 있다.

동물 실험을 해보면 운동중추와 호흡중추를 흥분 시키는 작용을 한다.

6. 구토를 그치게 하는 성스러운 약(嘔家의 聖藥)

한의학적으로 생강은 맵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을 갖고 있으며 폐와 비장 위장의 3경으로 들어간다. 약성이 맵고 따뜻하니 땀을 내어 체표의 사기를 걷어내는데 도움이 된다.(發汗解表)

위장을 비롯한 중초의 소화계통을 덥혀서 상부로 치받아 올라오는 기운을 억누르고 구토를 억제하는 작용도 있어(溫中止嘔) 구토를 멈추게 하는데는 성스러울 정도의 힘이 있다하여“구가의 성약(嘔家聖藥)”이라고 불린다.

폐의 기운이 잘 돌고 폐에 침입한 사기를 몰아내어 기침을 멈추게도 한다(溫肺止咳). 또한 몸속에 있는 차갑고 습한 기운을 쳐내기도 하며(散寒除濕) 반하나 천남성의 독을 풀거나 꽃게의 독을 푸는 작용도 있다.

7. 자기 전에 무를 먹고, 아침엔 생강을 먹어라!

금원사대가(金元四大家)의 한 사람인 이동원(李東垣)은 이렇게 말한다.

“자기 전에는 무를 먹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생강을 먹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생강이 능히 위의 기운을 열고, 무는 소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俗言上床蘿?下床薑,薑能開胃,蘿?能消食)”

생강의 매운 맛과 흩어지는 기운이 오미(五味)를 조화시키고 중초를 데워 위의 기운을 북돋우어 식욕을 증진 시키고, 소화흡수를 촉진시킨다고 본 것이다.

또한 생강은 맵고 발산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양(陽)적이고, 대추의 수렴하는 성질은 음(陰)에 가깝다. 따라서 천지만물의 기가 수렴하는 밤에 생강을 먹는 것은 음양의 이치에 어긋나는 것이다.

우리가 보약을 지을 때에 그야말로“약방에 감초”처럼 생강과 대추를 조합(薑棗組)하여 넣는 것은 바로 생강과 대추가 식욕을 증가 시키고 소화흡수를 증가시켜서 보약의 효과가 확실해지도록 하기 위함일뿐아니라, 음양과 기혈의 조화(剛柔相濟)를 꾀하는 뜻도 있다.

8. 소모적인 밥그릇 싸움 보다 생산적,합리적인 논쟁을!

우리나라처럼 좁은 땅덩어리에 인구가 1억이 채 되지 않는데도,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나라는 자연히 생존경쟁이 치열해지기 마련이다.

그런 사회에서는 과학적 논의의 대상을 합리적인 논증을 통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결론으로 도출하기 보다는, 자파의 당파적 이익에 따른 정치적인‘밥그릇 싸움’으로 변질시켜 버리는 예가 허다하다.

연전에 있었던 이른 바“한약분쟁”이 대표적인 예이고 한,양방간 일원화니 이원화니 하는 소모적인 논쟁 역시 상궤(常軌)를 일탈하여 밥그릇 싸움의 양태로 진행되고 있음은 주지하는 바다.

어느 한의사가 이렇게 얘기한다고 하자.

“아까 말한 이태리와 미국 대학의 생강 관련 연구는 가소롭다. 우리 한의학에서는 수천년간의 사람에 대한 임상경험을 통해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삼국시대에 해당하는 중국 동한말년(東漢末年)에 나온 의성(醫聖) 장중경(張仲景)의《상한론(傷寒論)》에 양 대학 연구팀의 결과가 다 나와 있다”

그러면 서양의학을 전공한 의사도 발끈하겠지.

“무슨 소리! 약성(藥性)이니, 기미(氣味)니, 귀경(歸經)이니 하는 귀신 씨나락 까먹는 듯한 소리 말고 엄밀한 서양과학적인 검증을 받아라”

여기서 동서양 과학의 우열을 논할 생각이나, 황희 정승 식으로 양시양비론(兩是兩非論)을 펼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또 그래서도 아니된다. 누가 원하든 원치않든 우리는 동서문명이 만나는 거대한 문명사적 조류의 한 복판에 이미 서 있다.

9. 양자역학의 창시자 하이젠베르크는 말한다“문명의 교차점에 풍성한 수확이...”

물리학자 하이젠베르크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인류의 사상사에 있어서, 두 개의 서로 다른 사상조류가 만나는 지점에서 가장 풍요로운 발전이 자주 이루어진다"

한류와 난류가 섞이며 어장(漁場)이 형성되는 자연스런 현상을 인위적으로 거스를 수 없고, 또 그 속에서 풍성한 어족(魚族)이 자생하듯이, 동서문명의 만남의 장 속에서 동서의학의 교류 역시 성숙한 만남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태리 보렐리 박사나 미국의 지크 박사의 임상실험은 아마도 동양의학의 생강에 관한 논의를 빌어 착안했지 싶다. 아니라고 해도 상관은 없다. 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동양에 악수를 청한 것이다.

동서고금이 이렇게 자유로운 대화를 시도한 예는 없었다. 유사이래 유례가 없는 이러한 파천황(破天荒)적 시도가 성숙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동양의학 전공자들도 제국주의적 침탈의 기세로 몰려오는 서양과학의 거대한 힘에 주눅들어 국수주의적인 피해의식으로 척화비(斥和碑)를 세워서는 안된다.“너희들의 세계관으로 보는 인체와 우리 언어로 보는 인체가 어떠한지 비교해보자”는 허심한 자세로 그들이 내민 손을 꽉 잡아주며 화답해야 한다.

굳이 문화 상대주의니 하는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서양의학자들 역시 타 문명에 대한 이해와 관용의 태도가 절실하다.

오동나무 잎새 하나가 떨어지는 걸 보고 천하에 가을이 온 것을 알고 (一葉落知天下秋), 조그만 연장 하나 바뀌는 걸 보고도 거대한 문명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했다.

지금 우리는 생강이라는 일개 약용식물의 뿌리에 관한 논의 하나를 보면서, 수천년간 독자성을 유지해온 양대 문명 고유의 사유구조가 21세기라는 거대한 용광로 속에서 어떻게 창조적으로 융합되고 있는가를 목도(目睹)할 수 있는 것이다.

/M.D / 한의학 칼럼니스트 / 동방의학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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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9. 20. 00:29 건강,생활상식

송이요리

구워서 먹을까 요리로 먹을까
제철만난 송이 맛보세요
박경일기자  parking@munhwa.com
향긋한 가을의 진미 송이버섯. 아직 철이 이르지만 서울시내 특급호텔 식당들은 미처 찬바람이 불기도 전에 일찌감치 송이요리 메뉴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송이요리야말로 특급호텔 식당가의 ‘효자’메뉴다. 제철이라지만 송이버섯이 워낙 비싼 탓에 송이메뉴를 내놓는 일반 식당들이 드문 데다, 각 호텔들이 대량구매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송이를 확보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음식보다 호텔식당의 송이요리에 대한 손님들의 비용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대부분의 호텔 식당가에서는 사계절 모두 송이요리를 내놓지만, 가을철을 제외한 다른 계절에는 보통 냉동송이를 쓰게 마련이다. 냉동보관된 송이는 향이 덜한 편. 따라서 같은 값이라면 가을철에 갓 채취한 진한 향의 송이요리를 맛보는 것이 좋다. 특히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송이가 한창 채취될 무렵을 택하면 좋다. 더 좁혀보자면 송이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추석명절 전보다는 추석 이후에 상대적으로 푸짐하게 송이요리를 즐길 수 있다.

호텔의 송이요리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이 바로 송이 소금구이. 미식가들은 다른 조리과정 없이 송이버섯을 정성스럽게 닦아내 소금만 살짝 뿌린 뒤 구워낸 송이를 최고의 요리로 꼽는다. 열을 오래 가하거나 조미료 등을 사용하면 송이 고유의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 구워 먹는 것은 내놓는 송이의 양이 많은 데다 냉동송이를 섞어 사용할 수 없는 탓에 가격이 비싼 편이다.

보통 1인분에 15만원 안팎. 1인분이래야 송이 맛을 보는 정도의 양이라 젓가락을 빠르게 놀리지 못한다. 호되게 비싸지만 산지에서도 매년 추석명절을 코앞에 두고는 1kg당 70만원을 훌쩍 넘어서는 송이가격을 감안하면 터무니없지는 않다.

박경일기자 parking@munhwa.com

1. 전복·바닷장어 일품 요리와 함께

특급호텔에서 값비싼 송이요리로만 배를 채우겠다는 것은 무리. 송이향을 제대로 느껴보려면 전복이나 바닷장어 등 식감이 느껴지는 해산물을 곁들이는 것이 좋다. 송이향이 살짝 밴 해산물 요리는 상승작용을 일으켜 미각을 자극한다.

JW메리어트 호텔 중식당 ‘만호’(02-6282-6741)는 송이버섯에다 전복이나 가리비, 킹크랩 등를 곁들여 조리한 송이 특선요리를 선보인다. 10만∼15만원(이하 세금·봉사료 별도).

일식당 ‘미카도’(02-6282-6751)에서도 바닷장어, 새우, 전복, 스시 등 일품요리를 송이버섯과 조리해 세트메뉴로 내놓는다. 13만~15만원.

리츠칼튼 서울의 중식당 ‘취홍’(02-3451-8239)도 송이와 함께 조리한 바닷가재, 상어지느러미찜, 생선수프 등의 메뉴를 세트로 구성해 내놓는다. 11만5000∼17만원.

2. 샐러드·튀김·찜 색다르고 다양하게

다채로운 송이요리를 즐기려면 정식메뉴를 택하는 것이 좋다. 송이의 향은 각각의 조리법에 따라 깊이와 느낌이 달라진다. 정식메뉴를 택하면 쪄내고 튀겨내고 볶아냈을 때의 다양한 향과 맛을 찬찬히 음미하며 즐길 수 있다.

임피리얼 팰리스호텔 일식당 ‘만요’(02-3440-8150~2)에서는 자연송이로 만든 샐러드와 송이구이, 송이튀김, 송이버섯 밥 등을 내오는 자연송이 정식 메뉴를 선보인다. 15만원.

서울프라자호텔 일식당 ‘도원’도 송이 코스요리를 선보인다. 송이 샥스핀찜, 송이게살요리, 송이볶음 등을 함께 내놓는다. 15만원.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일식당 ‘슌미’(02-531-6492)는 송이를 이용한 샐러드와 튀김, 주전자찜, 초밥 등 송이요리의 정수만을 내놓는 코스메뉴를 16만원에 선보인다.

3. 갈비·된장찌개 전통 한식과 함께

송이요리는 주로 일식과 중식요리에 쓰인다. 한식 송이요리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된장찌개에 송이를 조금만 썰어넣어도 향긋한 맛을 낸다. 갈비와 함께 곁들여도 새로운 맛을 낸다. 송이를 한식과 함께 내놓는 요리는 은은한 향을 즐기는 것이 대부분이다.

롯데호텔서울의 한식당 ‘무궁화’(02-771-1000)는 송이반상차림과 자연송이 영양돌솥밥을 선보인다. 3만9000~5만50000원.

르네상스서울호텔의 한식당 ‘사비루’(02-222-8655)도 돌솥밥과 갈비구이를 곁들인 메뉴를 선보인다. 5만5000원.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의 ‘아시안라이브’(02-3430-8623)에서는 송이된장찌개, 일본식 송이구이, 중국식 송이볶음요리 등을 함께 맛볼 수 있다. 4만5000~9만원.

4. 세트·코스 메뉴 푸짐하고 저렴하게

송이요리의 높은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점심용 세트메뉴를 즐기는 것도 요령. 세트메뉴라도 가격이 만만치는 않지만 제철 송이향을 느껴보는 정도로는 족하다. 일품요리에 비해 송이의 함량은 적겠지만, 품질은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그랜드 힐튼호텔의 중식당 ‘여향’(02-2287-8787)은 송이버섯과 해삼, 새우찜, 쇠고기 안심 등으로 구성된 점심 세트메뉴를 5만2000원에 내놓았다. 여기에다 메로찜 등이 추가된 저녁코스메뉴는 8만2000원.

일식당 ‘미쯔모모’도 자연송이 샐러드와 송이참치초밥 등의 점심 코스요리를 6만5000원에 선보인다.

르네상스 서울호텔의 한식당 ‘사비루’(02-222-8655)는 송이와 돌솥밥, 갈비구이를 곁들인 메뉴를 5만5000원에, 중식당 ‘가빈’(02-222-8657)에서는 송이 불도장을 7만원에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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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남성 평생 인스턴트 식품 먹고도 112세까지 장수


미국에서 제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중 유일한 생존자이자 캘리포니아의 최고령자로 지난 주 숨진 조지 존슨옹(翁.112)이 평생을 소시지와 와플 등 인스턴트 식품만 먹고 살아왔음에도 불구, 사망시까지 50-60대의 건강을 유지해 온 것으로 밝혀져 영양학 전문가들이 "믿을 수 없다"며 의아해하고 있다.

UCLA대학 노인학연구소 창립자인 스티븐 콜스 박사는 존슨옹이 지난 주 캘리포니아주 리치먼드 자택에서 폐렴으로 숨진 뒤 부검을 실시한 결과 "끔찍할 정도로 나쁜 식습관을 가졌는데도 불구 그의 장기 대부분이 아주 깔끔했으며 50-60대의 장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면서 "그의 유전자가 모종의 비밀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콜스 박사는 신장 170㎝, 체중 63㎏의 존슨옹이 염증이 생긴 폐를 제외하고는 모든 게 너무 깨끗했으며 심장병이나 암 당뇨, 치매의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히고 112세의 노인이 이렇게 건강한 장기들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병리학적인 관점에서 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콜스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습관이나 나쁜 습관 모두 수명에 영향을 주는것으로 생각하거나 짐작한다"면서 "하지만 (존슨옹의 사례처럼) 생활습관보다 유전자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가끔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존슨옹은 생전에 과학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자신의 시신을 부검해도 좋다고 밝힌 바 있어 유족들도 부검에 동의했다.

존슨옹은 본격적으로 시력이 나빠지기 시작한 102세까지 직접 차를 몰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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