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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6-09-20 22:04:27

BBC방송국에서 제작한 세계최고의 여행지 Best 50

1년에 2곳씩 다녀도 25년이 걸린다.winter21.

50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보라보라섬

남태평양 중부 폴리네시아 소시에테제도의 타히티섬 북서쪽에 있는 섬, 면적은 약 30㎢, 인구는 약4200명정도이다. 길이 10㎞, 너비 4㎞의 산호섬이며 32㎞에 이르는 섬 일주도로가 나 있다.

수온이 따뜻하고 수심이 얕아 휴양지로 개발되어 각종 해양스포츠가 활발하며 관광업이 발달하였다. 폴리네시아의 진주라 불리는 아름다운곳이다.

49위 인도네시아 발리

면적은 5,561㎢, 인구는 약 277만 8천 명(1990)이다. 발리해()를 사이에 두고 자바섬의 동부와 대하고 있다. 이슬람화된 인도네시아 중에서 아직도 힌두 문화의 전통을 남기고 있는 섬으로 유명하다. 발리섬은 이미 오래 전부터 관광지로 주목되어 왔으며, 현재도 세계 각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든다.

48위이집트 아부심벨

누비아 지방의 아부심벨에 있으며 제19왕조의 람세스 2세(재위 BC 1301∼BC 1235)가 천연의 사암층()을 뚫어서 건립했다. 왕 자신을 위한 대신전과 왕비 네페러타리를 위한 소신전으로 되어 있다. 대신전은 정면 높이 32m, 너비 38m, 안쪽 길이 63m이며 입구에 높이 22m의 람세스 2세의 상() 4개가 있다. 제1실에는 람세스 2세를 오시리스 신을 본떠 만든 8체의 상과 6면의 넓은 전쟁화()와 명문()이 있다.

아스완댐 건설에 따라 이 지점의 수위()가 60m 높아져 수몰의 운명에 놓이게 되었으나 유네스코의 헌신적인 노력과 현대공학의 혜택으로 1963∼1966년에 이 신전을 원형대로 70m를 끌어올려 영구히 보존하게 되었다.

47위베네주엘라 엔젤폭포(앙헬폭포)

기아나 고지에서 발원하는 오리노코강()의 지류 카로니강이 기아나 고지로부터 1,490m의 높이를 도중에서 막힘없이 낙하하여 형성된 폭포이다. 낙차 979m로 세계 최고이며 부수된 폭포를 포함하면 높이 1,000∼1,600m에 이른다. 하부일대가 떨어지는 포말에 의하여 안개가 낌으로써 폭포의 흐름이 장엄하다 하여 ‘천사의 폭포’라고 명명하였다.

46위스위스 마터호른봉

높이 4,478m. 프랑스어로는 몽세르뱅(Mont Cervin), 이탈리아어로는 몬테체르비노(Monte Cervino)라 한다. 몬테로사산맥의 주봉으로, 스위스 쪽의 등산기지 체르마트의 남서쪽 10km 지점에 위치한다. 피라미드형의 특이한 산용을 가진 빙식첨봉()으로, 평균경사 45° 안팎의 급한 암벽이 1,500m 이상의 높이로 솟아 있다. 특히 스위스 쪽의 조망이 수려하다.

45위중국 진시황 병마용갱

1974년 이래 발굴이 시작되어 현재 총면적 25,380m2에 달하는 4개의 갱이 발굴되었으나 그 중 4호갱은 완성되기 전에 폐기된 빈 갱도였다. 아직 완전히 발굴되지 않은 1호갱은 길이 210m, 너비60m, 깊이 4.5~6.5m의 총면적 12,000m2로서, 본래 이 갱 위에는 길이 210m, 넓이 9칸의 회랑식 건축이 있었으나 불타 없어졌다고 한다. 매장된 전체 도용은 약 6,000개로 추정되며, 도용의 크기는 1.75~1.86m, 도마용은 높이 1.5m, 길이 2m의 실물대이며, 갑옷을 입고 무장한 무사의 엄격한 표정이 모두 상이하다. 1호갱의 동북에 위치한 약 6,000m2의 2호갱 역시 부분적으로 발굴되어 다량의 목제 전차와 이를 끄는 마용 356건, 기병용 116건, 안마 116건, 보병용 562건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완전 발굴된 520m2의 3호갱은 지휘부로 추정되는데, 장군의 것으로 보이는 채색된 전차 1량과 갑옷 입은 보병용 64건, 마용 4건이 출토되었다. 이 밖에도 진시황릉 서북측에서 동마용과 동용이 딸린 대형 동전차가 1대 발견되었다. 세계의 8대 경이 중의 하나로 꼽히기도 하는 이 병마용들은 하나하나가 모두 훌륭한 예술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이 병마용들은 진시황 친위군단의 강력한 위용을 과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진나라의 군사편제 ·갑옷 ·무기 등의 연구에도 구체적인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와 아울러 일부 도용에서 확인되는 북방 민족의 두발형식은 친위군단의 민족적 구성을 짐작하게 한다.

44위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의 섬은 남북길이 340km, 동서길이 530km의 계란형을 이루고 있다. 가장 가까운 서쪽의 그린란드까지는 278km, 남동쪽의 스코틀랜드까지는 708km, 동쪽의 노르웨이까지는 970km 떨어져 있다. 동해안과 북해안에는 홍적세()에 섬 전체를 뒤덮었던 빙하가 만든 피오르드가 많다.
섬의 북부 중앙에서 남서부 일대에 걸쳐
제4기 현무암, 파라고나이트 지대이며, 나머지 반인 동부와 북서부는 제3기 현무암 지대이다. 동부에는 1,100년 동안 헤클라·카틀라·아스캬·쉬르트세이·베스트만 등 30여 개의 활화산이 있으며, 온천과 간헐천()도 260개 지역에 달하여 훌륭한 관광자원이 된다.

43위서인도제도 바베이도스

주변의 섬들이 대부분 화산섬이나, 바베이도스는 석회암섬이다. 약 335m 높이의 힐러바이산(:374m)이 솟아있고 계곡에는 많은 토종 식물상과 동물군이 서식한다. 섬 주위에는 산호초가 있다. 일년내내 햇볕이 비쳐 따뜻하여 '태양 속의 섬'이라고도 한다.

42위태국 방콕

시내에는 대소 300의 사원이 있을 만큼 일찍이 불교의 꽃을 피워 온 도시이다. 왕궁에 인접해 있는 왓 프라깨오에는 약 60cm 높이의 에메랄드 불상이 있어서 일명 에메랄드 사원이라고 부르는 가장 유명한 사원이다. 그 밖에 대리석으로 만든 대리석사원, 누운 석가상이 있는 왓 포, 방콕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왓 아룬 등이 있다. 태국의 수도이자 배낭여행객들의 천국이다.

41위스리랑카 시기리야

시기리야의 바위산에는 5세기에 신할리왕조 제65대 왕 카사파 1세가 건설한 성채도시 유적이 있고 산기슭에는 정원과 담장들로 둘러싸인 시가지 유적이 있다. 높이 약 200m, 넓이 약 2㏊인 평평한 산 정상에는 좁은 계단과 작은 길을 연결하여 궁전·저수지·정원 등을 세웠으나, 지금은 벽돌로 된 기단만 남아 있다.
산 북쪽 중턱에는 성문 유적이 남아 있는데, 문 양쪽 옆에는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거대한 동물의 앞발 조각상이 있다. 문 중앙에는 왕궁으로 오르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일부만 남아 있다. 1982년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40위 세이셸제도 라디게섬

세이셸 제도는 마스카렌 해령()의 북단에 위치하는 고기() 화강암질의 군도이다. 섬은 곤드와나 대륙이 분리했을 때 아프리카 대륙과 남부아시아 대륙 사이에 고립되어 남은 부분으로 추정된다. 지질적으로는 거의가 화산섬으로 구성된 마다가스카르 부근의 섬들과는 다른 형태를 이루고 있다. 진기한 동물과 식물이 풍부하여 ‘인도양 최후의 낙원’이라고도 한다.

39위 싱가포르

면적은 685.4㎢, 인구는 423만 3000명(2003)이다. 인구밀도는 6,180명/㎢(2003)이다. 수도는 싱가포르이며 언어는 중국어, 영어, 말레이어, 타밀어 등을 사용한다. 정식명칭은 싱가포르공화국(Repubic of Singapore)이다. 적도 북쪽 137km 지점에 있다.

38위 두바이

인구는 91만정도이다. 아랍에미리트 연방을 구성하는 7개국 중의 한 나라로, 전에는 트루셜오만의 구성국 중 하나였다. 두바이는 아랍어()로 ‘메뚜기’를 뜻하며, 토후국 중 유일한 국제 무역항으로 발전하여 중계무역지가 되었다. 1969년부터 석유를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1971년에는 650만 t의 원유를 수출하여 새로운 산유국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엄청난 오일달러를 투입해 중동의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 매일 변하고 있다.

37위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구는 31만 1475명(2000)이다. 카라카스에서 동쪽으로 333km 떨어진 곳에 있다. 카리브 해안에서 약 5km의 내륙, 네베리강() 연안에 위치한다. 연평균기온은 26.7℃. 1960년대에 관타·푸에르토라쿠르스 공업지대의 일부로서 발전하였다. 주변지역은 콩·카카오·커피·목화·옥수수 등을 재배하는 농업지대이며, 그 상업중심지를 이룬다. 주요 탄전도 부근에 있으며, 주의 석유산업발전과 함께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였다.

36위 미국 샌프란시스코

태평양 연안에서는 로스앤젤레스에 이은 제2의 대도시이다. 샌프란시스코만()에 면한 천연의 양항()으로, 골든게이트에서 남쪽 서안(西)에 위치한다. 시가는 반도의 북쪽 끝을 차지하며, 북쪽은 골든게이트 브리지()에 의해서 대안()의 마린 반도()에 이어지며, 동쪽은 샌프란시스코만을 넘어 오클랜드와 마주 보고 있다.
이 사이에는 길이 13.5km에 이르는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베이 브리지가 걸려 있다. 신흥도시 로스앤젤레스가 최근에 샌프란시스코를 앞지를 때까지는 오랫동안 태평양 연안 제1의 항구이었으며, 지금도 세계 유수의 항만 도시 및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35위 이탈리아 로마

로마는 현대 이탈리아 문화의 중심지이며, 또 그 오랜 역사를 반영하여 고대로부터 르네상스·바로크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많은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로마에 아카데미를 설치하고 있다. 즉 학술회의(CNR), 린체이아카데미(이탈리아 아카데미의 후신), 로마대학, 가톨릭대학 의학부, 미술아카데미, 음악학교, 오페라극장, 국립도서관 외에 콜로세움, 카라칼라 황제 목욕탕 등 유적이 많다. 이밖에 베네치아광장·바티칸광장·포폴로광장·바르베리니광장으로 둘러싸인 지대는 르네상스에서 바로크시대에 걸친 도시계획에 의하여 건설된 지역으로, 이곳에는 많은 역사적 건조물이 집중되어 있으며, 그 중 몇 개는 현재 총리부·상하 양원 등의 정부기관 건물로 사용된다.
또 나보나광장·
트레비분수·에스파냐광장 등 관광할 곳도 많다. 근대미술관·보르게세미술관·로마국립박물관·카피톨리노박물관 등 수많은 미술관과 박물관이 있으며, 바티칸시국에는 바티칸도서관 및 바티칸박물관이 있다. 이밖에 성당과 옛 건조물에는 많은 미술품이 보존되어 있다. 고대로마 유적은 카피톨리노·팔라티노·카일리오·아벤티노·에스퀼리노·비미날레·퀴리날레 등 7개 구릉지대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곳에 포룸 로마눔도 있다. 로마의 출판·예술활동은 밀라노만큼 활발하지 못하나, 현대미술 등 밀라노와는 색다른 독자적 경향을 지닌 것이 많다.

34위이집트 룩소르

룩소르 시가의 중앙, 나일 강변에 있다. 오래된 신전을 증개축한 것으로, 현재의 배치가 거의 완성된 것은 신왕국시대 초기 제18왕조의 아멘호테프 3세 때이다. 카르나크 신전의 부속 신전으로 세워졌는데, 테베의 전정한 통치자로 숭앙된 아몬신과 그 아내 무트, 아들 코스를 위한 신전이었다.
고대에는 아멘 일가가 성스러운 배로 카르나크 신전에서 룩소르 신전으로 옮겨가는 오페트 축제가 해마다 나일강 증수기(增水期)에 벌어졌다.
신전은 정면에서부터 람세스 2세의 상을 장식하는 제1탑문, 람세스 2세의 안뜰, 열주실, 아멘호테프 3세의 안뜰,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방과 지성소가 일렬로 잇닿아 있다. 또한 신전의 일부를 이용해서 모스크가 세워져 있는 것도 특징의 하나이다.

33위에콰도르 갈라파고스제도

정식명칭은 콜론 제도(Archipielago de Colon)이며. 주도()는 산크리스토발섬이다. 총면적 7,850㎢, 인구 약 1만(1990)이다. 에콰도르 해안으로부터 서쪽으로 1,000km 지점에 위치하며, 대소 16개의 섬과 다수의 암초로 이루어져 있다. 이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은 이사벨라섬(5,800㎢)으로, 최고봉은 아술산(1,689m)이며, 다른 섬들은 대개 작고 평평하다. 1535년 에스파냐의 T.데 베를랑가가 발견하였다. 발견 당시에는 무인도로서 큰 거북이 많이 살고 있었다. 거북을 에스파냐어()로 갈라파고스라고 하는데, 이 제도의 명칭은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현재도 거북의 등딱지와 기름은 주요 특산물이다

32위케냐 마사이마라

마사일란드라고도 한다. 케냐의 나쿠루(남위 약 0°17')로부터 탄자니아의 남위 6°까지를 가리킨다. 동쪽으로는 케냐의 차보 국립공원 및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산()과 접경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나트론호() 주변을 포함하여 마냐라호()와 접하고 있으며, 대체로 북동에서 남동으로 펼쳐져 있다. 마사이족의 보호구이며, 대부분은 풀이나 관목()밖에 자라지 않는 불모의 땅이므로 소와 염소의 유목지로 이용된다. 리프트밸리() 등의 비교적 낮은 저지대()에서는 연간 강수량이 500 mm 전후에 불과하며, 12∼2월, 7∼9월이 건기()가 된다. 마사이족은 이 기간 중에는 고지()로 이동한다.

31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약칭으로 리우라고도 한다. 인구는 585만 544명(2000)이다. 대도시로 1763~1960년까지 브라질의 수도였으며, 자연미와 인공미의 조화로 세계 3대 미항()의 하나이다. 동쪽은 대서양 연안의 과나바라만()에 면하고, 서쪽은 해발고도 700m가 넘는 가파른 산지가 시의 배경을 이루고 있다. 시가는 코파카바나·이파네마 등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좁고 길게 뻗어 있으며, 항구 입구에는 팡데아수카르라고 불리는 높이 약 400m의 종 모양 기암이 있어, 항구의 표지 구실을 한다. 또 시가지 바로 뒤에 있는 높이 약 700m의 코르코바도 암봉() 꼭대기에는 리우의 상징인 그리스도상()이 세워져 있다. 카니발축제 또한 유명하다.

30위에베레스트산

높이 8,848m. 인도의 측량국장 앤드루 워가 1846년부터 1855년까지 히말라야 산계의 3각측량을 계속하였는데, 특히 히말라야의 고봉 79개를 커다란 경위의()로 정밀 측정한 결과, 1852년까지 피크 15(인도 측량국 번호)라고만 부르던 이 산이 세계 최고임을 확인하였다.

29위캄보디아 앙코르와트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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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9. 30. 16:19 여행,레저

베니스여행기

스크랩]베니스, 나의 마지막 여행지 2006/09/20 21:45추천0스크랩0
원문출처 : 이동진의 언제나 영화처럼

어쩌면 이 여행기는

같은 자리를 몇차례 맴돌다가

미로에 갇히고 마는

글이 되지 않을까.

1. 물

물이 길을 만들었다.

베니스를 처음 봤을 때,

세상에 이런 곳이 있나 싶었다.

곤돌라가 누비는 좁은 수로마다

너무 로맨틱해서 비현실적으로까지 느껴지는 낭만이

장밋빛 등불을 달고 동동 떠다녔다.

하지만 베니스 방문이 네번째였던 그날 오후는 달랐다.

영화 ‘베니스에서 죽다’에서,

바다를 향해 뻗은 손에서 힘이 빠지며

서서히 고개를 떨구고 죽은

작곡가 아센바흐의 자취를 좇아 온 여행이기 때문이었을까.

가끔씩 내리는 비에

베니스는 음울하게 젖어 있었다.

숙소로 가는 길,

짙은 녹색의 바다는

이제 막 응고된 푸딩 같았다.

배는 푸딩을 으깨듯

힘겹게 물 위를 지났다.

베니스에 쉬러 왔던 아센바흐는

비굴하거나 불친절한 베니스 사람들에 질릴 때쯤

열네살 폴란드 소년 타치오를 발견한다.

가족과 함께 휴가를 즐기러 온 타치오는

완벽한 아름다움으로 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타치오를 찾지 못해

베니스의 좁은 골목에서

쪼그리고 앉아 울먹이는 꿈을 꾸던 아센바흐는

잠에서 깨어 식은땀을 흘린다.

그의 땀은 검은색이다.

젊음을 의식한 초로의 신사가

머리를 검게 염색했기 때문이다.

신사는 마음을 진정시키려

종종 바다를 바라보지만

갈피를 잡지 못한다.

어디로 가는지 모를 때는

어떤 바람도 순풍이 되지 못한다.

빈 하늘을 어지럽게 떠도는, 새.

2. 새

새들의 세상이었다.

베니스의 명소인 산 마르코 광장은

언제 가도 비둘기 천지였다.

도시 전체로 번져가는 전염병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아센바흐가 가로지르던 광장을 거닐 때,

노천카페의 악단이 영화 모 베터 블루스의 테마곡을

멋지게 연주했다.

비둘기들이 힘차게 공기를 가르며

관악기가 쏟아내는 음표 사이를 저공비행할 때마다,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도 치솟아올랐다.

새의 날갯짓과 어린이의 웃음소리와 브라스 밴드의 음악.

그리고 저 멀리 바다에 떠 있는 곤돌라 위의 연인들.

이보다 더 낭만적인 풍경이 있을까.

그러나 춤을 추는 사람 모두가 즐겁진 않은 법.

광장 구석에 서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노인은

비둘기가 날아오를 때마다

찡그리며 손을 내저었다.

그러고 보니 손 어깨 머리 등

어디나 앉는 새들은 이악스러웠다.

1 유로짜리 모이를 산 관광객이

봉지를 채 펼치지도 전에 달려들었다.

받은 팁만큼 음악을 뽑아낸 브라스 밴드는

악기를 내려놓았고,

잠깐의 낭만을 선사한 곤돌라 사공은

웃돈을 요구했다.

그리고 흐려진 노안(老眼)에,

아이들은 유난스러웠다.

아센바흐는 신발 끄는 소리와 긴 그림자를 남기고

전염병이 창궐하는 베니스를 떠나려 했다.

소리와 그림자 외에,

떠나는 자의 뒷모습이

남길 수 있는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깊을수록 고독한, 섬.

3. 섬

섬은 한적했다.

남북으로 좁고 긴 베니스 리도섬은

아센바흐가 묵었던 곳이다.

그가 투숙했던 호텔 데 뱅(Hotel Des Bains)으로 갔다.

이곳의 레스토랑과 카페와 엘리베이터에서

그는 타치오와 수차례 마주치면서도

말 한 마디 건네지 못한다.

삐걱거리는 나무 복도를 지나

1층 카페로 들어가서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함께 나온 초콜렛 입힌 딸기를 보니,

딸기 하나를 먹고도

냅킨으로 깔끔하게 닦아냈던 아센바흐가 떠올랐다.

손꼽히는 휴양지 리도섬은

여기서 열리는 베니스 영화제 기간에만 방문해서였는지,

썰렁한 분위기가 익숙지 않았다.

비 뿌리는 해변엔 아무도 없었다.

아센바흐가 타치오를 무망하게 바라보던 바닷가에는

파란색 간이 의자들이 접혀진 채

열을 맞춰 늘어서 있었다.

함께 있어도 외로운 것들이 있다.

늦은 오후,

우산도 없이 모래사장을 걸었다.

물이 땅에 남긴 흔적 위에

다시 인간의 흔적을 보태는 것은

망설여지는 일이었다.

아무리 곧게 걸으려 애써도,

돌아보면 발자국은 늘 어지럽다.

누구보다 이성적으로 살아온 독일인 아센바흐는

삶의 마지막 여행에서 어린 소년에게 매혹되어

극심한 혼란을 경험한다.

모래가 기억하는 비.

삶이 추억하는 여행.

여행이 가치있다면,

그건 끊임없이 움직이는 일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해가 나면 모래는 곧 비를 잊는다.

그리고 삶은 끝내 웅덩이를 이루며 고인다.

흐린 하늘이 더욱 어두워졌다.

열정도 권태도 모두 집어삼키고서

시간의 웅덩이에서 영겁회귀하는, 밤.

4. 밤

밤이 서린다.

베니스의 굽은 골목길마다.

베니스를 떠나기 전날 밤 12시,

충동적으로 거리에 나섰다.

밤의 농도는 촉각으로 다가왔다.

아센바흐의 타치오에 대한

매혹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동성애적인 그 감정은

이성의 신봉자였던 그가

투항하게 된 열정의 상징일 수도 있고,

예술가인 그가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절대적 아름다움의 표상일 수도 있다.

베니스 골목길은 좁고 어두웠다.

운하를 만나면 길이 끊어지기도 했다.

낮에도 헤매기 일쑤인 베니스에서

밤의 골목길은 미로 그 자체였다.

이 골목길들을 헤매면서

아센바흐는 타치오를 몰래 따라다니기만 한다.

그리곤 길게 탄식한다.

그가 타치오를 미행하던 작은 운하길,

디에트로 라 페니체를 찾아 헤맬 때,

후미진 골목길로 방향을 틀었다가

예기치 않은 광경과 마주쳤다.

운하에 맞닿은 기둥에 기대선 채

격렬한 행위에 탐닉하던 남녀는

낯선 자가 나타나자

고개를 숙인 채 얼어붙었다.

더 당황한 행인은

왔던 길을 서둘러 되돌아갔다.

밤은 차가웠다.

그러나 적어도 밤은

겪어내고 견뎌내야 하는 시간은 아니었다.

자정을 넘긴

디에트로 라 페니체에서,

어둠은 안온했다.

타치오가 건넜던 작은 다리 위에 서서

내려다보는 운하엔 가로등 불빛이

잉크처럼 번지고 있었다.

죽음의 그림자를 목도하고도

베니스를 떠나지 못했던 아센바흐는

결국 노년의 초입,

뜨거운 태양 아래서

땀을 흘리며 숨을 거뒀다.

그러나 그는 눈물은 흘리지 않았다.

버나드 쇼의 말이 떠올랐다.

모든 일을 용서받는 청년기는

아무 것도 스스로 용서하지 않으며,

스스로 모든 일을 용서하는 노년기는

아무 것도 용서받지 못한다.

열여덟편 영화의 궤적을 좇았던 긴 여행은

베니스의 폐곡선 같은 미로 속에서

마지막 장을 맞았다.

길은 모두 세계의 끝으로 통한다고 믿었지만,

어떤 길은 그 안에서 꼬리를 물고 맴돌았다.

이젠 정말 여행을 끝낼 때가 되었다.

그런데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

과연 여정도 끝이 날까.

저 멀리서 누군가 가방을 끌며

뒤늦게 숙소로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다.

바퀴가 달렸지만,

무거운 가방 소리였다.

아무도 오지 않는 다리에 서서

메마른 눈동자로 아래를 내려다봤다.

지금 눈 앞에서 검게 빛나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저, 물.

---

리알토 다리에서 내려 찍은 대운하의 풍경입니다.

베니스,하면 제일 먼저 저는 이 가면들이 떠올라요. 화려하면서 그로테스크한 묘한 느낌이랄까요.

리알토 다리 근처의 재래시장 과일가게입니다.

베니스엔 이런 레스토랑이 많죠. 길과 식당이 구분되지 않는 광경입니다.

열두시가 넘은 베니스의 밤거리입니다.

예전 베니스에 처음 갔을 때, 무라노 섬에 들러서 꽃병 두개를 샀어요. 그걸 여행 내내 가방 속에 넣고 다니느라정말 무지 힘들었습죠.-.- 색깔이 정말 예술이죠?

호텔 데 뱅의 1층 카페입니다. 에스프레소 옆 초콜렛을 입힌 딸기 보이시죠?

리도섬의 바닷가입니다. 막 비가 그치자 일하시는 분이 의자들을 부지런히 펴고 있었죠. 뒤에 보이는 게 호텔 데 뱅입니다.

뒤에 보이는 다리가 탄식의 다리입니다. 죄수들이 장차 맞게 될 고문과 죽음을 예견하고 길게 탄식하며 건너는 다리라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지요. 그 밑을 곤돌라가 유유히 지나고 있습니다.

산 마르코 광장을 뒤덮은 비둘기떼 속에서 남매인 듯한 두 아이가 너무나 천진한 웃음으로 즐거워하고 있더군요.

곤돌라는꽤 긴 장거리 이동에도활용됐어요. 아센바흐도지금보시는 이곳에서 곤돌라를 이용했죠.

리도섬의 주택가입니다. 리도섬은 베니스와 달라서, 자동차들이 운행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소독약이 살포되는 것을 보고 아센바흐가 주위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냐고 캐묻지만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하는 곳이죠. 이 부분은 영화 속에서 꼭 부조리극의 한 장면처럼 삽입되어 있었어요. 자정이 넘은 베니스의 이런 어두운 골목길을 헤매고 있자니, 정말 기분이 묘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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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9. 30. 16:17 여행,레저

몰디브

제 목 : 몰디브 여행사진
출 처 : http://blog.daum.net/ezbuup/931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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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정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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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9. 30. 16:16 여행,레저

찡창철도

[칭짱철도 개통 2개월 티베트 가다]<상> 개발 열풍과 역풍



중국 티베트의 상징이자 1959년 달라이 라마 14세가 인도로 망명하기 전 집무실로 쓰던 포탈라궁. 14일 오후 비가 그치고 날씨가 화창해지자 관광객들이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다. 라싸=하종대 특파원

《‘하늘길(天路)’로 불리는 칭짱(靑藏)철도가 개통된 지 2개월 남짓. 티베트는 이제 ‘은둔의 땅’이 아니다. 명승고적마다 관광객이 넘치고 곳곳엔 건축 열기가 뜨겁다. 시내엔 영문 간판이 속속 내걸리고 점원은 서툰 외국어로 손님을 맞는다. 한편에선 경제 도약을 기대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전통문화의 파괴와 경쟁의 심화를 우려한다. ‘독립’이라는 단어는 이곳에서 그 자체로 금기다. 본보 하종대 베이징(北京) 특파원이 칭짱철도 개통 이후 처음으로 중국 외교부의 공식 초청을 받아 11일부터 7일간 티베트 변화의 현장을 취재했다.》

▽넘치는 관광객, 즐거운 비명=13일 오전 시짱(西藏) 자치구의 성도 라싸(拉薩) 시 심장부에 위치한 부다라(布達拉·티베트어 포탈라) 궁 앞. 미처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관광객들이 내일 표를 예약하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하루 1000여 명이던 관광객이 칭짱 철도 개통 후 갑자기 하루 3000여 명으로 늘어나자 부다라 궁 관리처가 하루 입장객을 1600명으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단 매일 1000명에 이르는 현지 짱(藏)족 농목민은 얼마든지 입장이 가능하다.


“문화재 보호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부다라 궁 관리처 바이마취단(白馬曲丹) 부처장은 설명했다.

시내의 다자오쓰(大昭寺) 사원이건 라싸에서 190km가량 떨어진 나무추(納木操) 호수건 명승고적엔 사람들로 넘쳐난다.

여관과 호텔은 즐거운 비명이다. 종전 380위안(약 4만5600원)이던 3성급 호텔 하루 방값은 580위안으로 50% 이상 껑충 뛰었다.

▽오염되는 티베트 문화=‘하늘길’을 타고 사람과 물자가 쏟아져 들어오면서 티베트의 고유문화와 전통이 급격히 순수함을 잃어 가고 있다.

13일 오후 다자오쓰 사원 앞. 티베트를 처음 통일해 토번(吐蕃·투판)왕국을 세운 송첸캄포가 네팔에서 온 아내 츠준 공주를 위해 만든 이 사원은 항상 참배객들로 붐빈다.


라싸 시내에 줄줄이 늘어선 외국 제품 상점 간판과 라마 승려의 티베트 전통 승복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사지와 머리를 한꺼번에 땅바닥에 대고 절하는 오체투지(五體投地)는 가장 성스러운 참배 행위. 5월 라싸에서 463km 떨어진 나취(那曲) 지구 안둬(安多) 현에서 출발해 최근 도착했다는 푸부츠런(普布次仁·20) 씨는 “오체투지는 가문의 전통”이라며 타이어를 잘라 만든 신발을 자랑스레 보여 줬다.

‘정말 불심이 깊구나’라고 생각하며 돌아서려는 순간 그가 손을 내밀었다. 사진을 찍었으니 촬영비를 달라는 것이다.

거리엔 앵벌이를 직업으로 삼는 가짜 라마(승려라는 뜻)가 적지 않다. 관광객을 상대로 부적을 사라고 강요하거나 무조건 돈을 달라며 떼를 쓰기도 한다.

이탈리아 남성복을 비롯해 외국 상표가 들어오면서 예전엔 볼 수 없던 상점의 영문 간판도 속속 늘고 있다.

티베트의 전통도 변하고 있다. 밤에 별빛을 받으며 온 가족이 강가에서 몸을 씻는 무위제(沐浴節) 풍습은 최근 야간 범죄가 늘면서 낮에 하거나 목욕탕에 가는 것으로 대체됐다.

오지산간에 가더라도 말이나 수레를 타고 다니던 유목민은 이제 찾아보기 쉽지 않다. 오토바이와 경운기, 자동차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중국 칭하이 성의 거얼무에서 시짱 자치구의 라싸까지 평균 해발 고도 4000m가 넘는 ‘하늘길’을 달리는 칭짱 열차 뒤로 설산이 선명하다.
▽‘하늘길’ 기대와 우려=7월 1일 칭짱 철도가 개통된 뒤 2개월 동안 시짱 자치구의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최소 40% 이상 늘었다.

1km에 t당 0.5∼0.6위안(약 60∼72원)이던 화물운송비도 0.1위안으로 80% 이상 내려갔다. 운송비 때문에 외지에 내다 팔기 어려웠던 티베트 특산품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된 셈이다. 잠재 가치 1조 위안(약 120조 원)에 이르는 티베트 자원 개발도 속속 추진되고 있다.

올해 라싸 시엔 처음으로 출퇴근 시간에 정체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룸살롱, 마사지 업소 등 유흥업소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시짱 자치구 인민정부 니마츠런(尼瑪次仁) 부주석은 “관광업이 다른 산업의 발전을 유발하는 ‘산업태동률’은 1 대 4, 5에 이른다”며 칭짱 철도가 갖는 의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종족 간 갈등 등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시짱대 티베트어교육과 라무(拉姆·20·여) 씨는 “앞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일자리를 얻는 게 더욱 어렵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낙후된 티베트에 외지인이 몰려오면 짱족이 도태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1994년 2.8%에 불과하던 티베트의 한족 비율은 6년 만인 2000년 5.9%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짱족 인사는 “티베트에서 짱족이 92.2%를 점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못사는 농목민이고 잘사는 사람들은 거의 한족이거나 후이(回)족”이라며 앞으로 이런 추세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라싸=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열차타기 2, 3일전 고산병 약 먹어야▼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티베트와 중국을 연결하는 칭짱 철도. 평균 해발고도가 4000m가 넘는 고산지역을 관통해 하늘 길로 불린다. 뭉게구름이 가득한 푸른 하늘과 맞닿은 평원 끝으로 내달리는 철로 위에 ‘하늘 길(天路)’을 뜻하는 붉은 한자가 선명하다. 당슝=하종대 기자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티베트는 평균 해발고도가 4200m에 이른다. 해발 3658m인 라싸의 산소 밀도는 평지의 62.6∼64.4%에 불과해 무작정 여행에 나섰다가는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칭짱 열차를 타려면 건강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단, 스스로 체크하는 것이지 병원이 발급하는 건강진단서를 내는 것은 아니다.

출발하기 2, 3일 전부터는 산소의 흡수율을 높여 주는 고산증 예방약을 미리 복용하는 것이 좋다.

칭짱 열차 내에는 2명의 의사가 항상 대기 중이다. 열차가 해발 2829m인 거얼무(格爾木)를 지나면 산소가 객실 내에 자동으로 공급된다.

현지에 도착하면 고산증 증상이 없더라도 목욕을 하거나 뛰는 등 산소를 많이 소모하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특히 고원에서 감기에 걸리면 폐수종으로 이어져 사망하는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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