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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9.30 아는사람만 몰래가는 섬
  2. 2006.09.30 가을의 파리
  3. 2006.09.30 실크로드의 여인들
  4. 2006.09.30 동유럽기행-타트라

[9월 가볼만한 곳] 아는 사람만 몰래 가는 볼음도, 주문도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강화도 섬여행

강화도 외포리에서 배를 타면 석모도 옆을 지나 볼음도, 아차도를 거쳐 1시간 40분이면 주문도에 닿는다. 주문도와 볼음도 사이에 아차도가 있고 볼음도에서 더 나아가면 말도가 있다. 얼핏 보기에는 비슷비슷한 섬들이지만 각기 다른 매력과 이야기를 품고 있으니 어느 섬에라도 내리고 싶어진다.

하지만 아차도와 말도에는 숙박시설이 마땅치 않다. 특히 아차도는 배 시간을 정확히 알아야 당일 낚시 방문을 할 수 있으며, 말도는 북한과 인접하고 있어 일반인의 방문이 통제되므로 멀리서 관망하는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 반면에 볼음도와 주문도는 민박시설이 제법 잘 갖추어져 있으며 볼것 또한 많으니 이 곳에서 고즈넉한 하룻밤을 보내 봄직하다.

조개가 널려있고 저어새가 나는 볼음도

볼음도는 천혜의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아는 사람만 찾아가는 신비의 섬이다. 강화도 사람과 그 친척, 친구들만 찾아오곤 했지만 올해엔 외지인도 제법 눈에 띈다. 볼음도의 백미는 선착장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 왼쪽 길로 들어서면 만나는 조개골 해변. 이름처럼 조개가 많은 곳으로 물이 빠진 개펄을 걷노라면 발끝에 걸리는 것이 어른 주먹만한 상합과 바지락, 눈에 보이는 것이 껍질이 하나뿐인 딱지조개와 구슬골뱅이들이다.

▲ 개펄과 친구되는 방법 / 사진제공 여행작가 이동미
특히 물이 빠진 저녁 무렵 개펄을 걸으면 저녁놀에 비친 개펄과 사람들의 모습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환상적이다. 이 곳을 비롯한 강화의 갯벌은, 천연기념물 419호로 쟁기처럼 생긴 부리를 가진 저어새의 번식지이기도 하다. 물이 들어와도 깊지 않아 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전하며 1.5km에 이르는 미세한 모래사장이 일품이고 주변에는 해송이 조성되어 있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준다. 화장실과 샤워장도 있으며 위쪽으로 조용한 영뜰해변이 있다.

볼음도의 안쪽에는 비옥한 논이 끝없이 펼쳐진다. 잠자리가 날아다니고 풀벌레가 우는 들녘이 펼쳐지니 어촌과 산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섬의 북쪽 끝으로 가면 800년 정도 된 은행나무가 있다. 수해가 났을 때 바닷물에 떠내려 온 것을 심어놓았는데 높이 24.5m, 밑동둘레 9.7m, 가슴 높이의 둘레 8m의 커다란 나무가 되었으며, 천연기념물 304호로 지정되어 있다. 주민들은 이 은행나무에 안녕과 풍어를 비는 풍어제를 지내며 은행나무 가지를 다치게 하거나 부러진 가지를 태우면 목신의 진노를 사 재앙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또 나랏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울음 소리를 낸다는 전설이 있다.

▲ 800살이나 되는 거대한 은행나무
바로 옆에는 볼음 저수지가 있다. 가물치, 붕어, 동자개 등 토종 민물고기가 많은데, 볼음도 주민들은 신선한 바다회가 지천이라 민물고기는 거들떠보지 않으므로 외부인들이 가끔씩 낚시를 즐길 뿐이다.

뒷장술, 앞장술 재미있는 이름의 주문도 해수욕장

주문도에서는 서도 예배당이 구경할 만하다. 인천광역시 문화재자료 14호로 지정된 강화 서도중앙교회는 한옥으로 서양교회를 지은 것으로, 모양새나 얽힌 이야기가 독특하다. 지금은 서도가 사람들에게 그리 인식되어 있지 않지만 조선시대와 구한말에 서도는 한반도 서해안의 전진기지로 중국을 비롯한 서양문물이 첫발을 디디던 곳이다.

▲ 한옥 형태로 지어진 서도중앙교회
영국 성공회 신부들이 최초로 포교활동을 펼친 곳도 서도로 당시 주문도 성도들이 1인당 1원씩 헌금해 7천 원의 돈을 마련해 예배당을 지었으니 그 때가 1923년이다. 한옥으로 지은 토착 예배당의 모습으로 목재와 기와를 강화에서 들여왔는데 이를 나르기 위해 달구지를 끌던 소가 두 마리나 죽어 나갔다고 한다. 성당의 옆쪽으로 돌을 박아 장식한 벽에는 사람의 얼굴, 물고기, 별모양이 있어 이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해변으로는 대빈창 해수욕장이 가장 크다. 대빈창은 조선시대에 중국 등 외국사신을 영접했던

‘대변청’이 있던 곳이다. 솔밭이 있어 야영하기에 적당하며 너른 잔디밭은 주차장으로 쓰이니 웬만한 단체여행 장소로도 적당하다. 뒷장술 해변은 고즈넉하게 데이트하기 좋은 곳으로 1.6㎞ 가량 곧게 뻗어 있어 해변을 걷는 맛이 일품이다. 빨간 해당화와 갯벌 또한 멋진 조화를 이룬다.

▲ 운무가 자욱한 불음도 앞바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얽힌 강화도의 섬들

이 섬들에는 모두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 조선 선조 때 임경업 장군이 사신이 되어 중국으로 가던 때, 우리나라 땅에서 발을 떼게 되는 주문도에서 임금님께 하직인사를 올렸으니 아뢸 주(奏), 글월 문(文)을 써서 주문도(奏文島)라 하였다.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은 주문도(注文島)로 바뀌었다.

볼음도는 임경업 장군이 풍랑을 만나 발이 묶여 보름 간 있으면서 둥근 보름달을 보았다 하여 만월도(滿月島)라 하였고 보름달을 발음나는 대로 불러 볼음도(乶音島)라 하였다고 한다.

또 주문도에서 빤히 보이는 아차도는 용이 되려던 이무기가 승천을 하려다가 임신한 여자를 보고

‘아차’하는 순간 떨어져 섬이 되었기에 아차도가 되었다 한다. 한자로는 언덕 아(阿)자와 이 섬을 표시한다는 뜻인 이 차(此)자를 써서 아차도(阿此島)라 쓰고 있다. 말도는 강화도 부속 섬 중 가장 끝에 있어 끝 말(末)자를 써서 말도라 한다. 관청에 보고가 있을 때면 배편이 여의치 않아 항상 꼴찌로 도착해 꾸지람을 들었다 하여 끝 말(末)자 밑에 꾸짖을 질(叱)자를 붙여서 말도(唜島)라고 했다 하니 흥미진진 섬여행은 어느 곳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다.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강화군청 : www.ganghwa.incheon.kr

- 볼음도 : www.boleumdo.or.kr

- 삼보해운 : www.kangwha-sambo.co.kr

○ 문의 전화

- 강화군청 문화관광과 032)930-3624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신촌-강화, 10-15분 간격, 1시간 30분 소요

인천-강화(70번), 15-20분 간격, 1시간 30분 소요

인천터미널-강화 서문(700번), 50분 간격, 2시간 소요

영등포-강화, 25분 간격, 2시간 소요

[여객선] 외포리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삼보해운의 배는 하루 2차례. 외포리 출발이 오전 9시와 오후 4시. 볼음도(1시간 10분 소요)-아차도(1시간 30분 소요)-주문도(1시간 40분 소요) 순으로 운항한다. 주문도에서 돌아오는 배는 오전 7시와 오후 2시에 출발한다. 운임은 볼음도 5,300원, 아차도 6,000원, 주문도 6,200원이다. 차량은 3개 섬 동일하게 배기량 1,500㏄까지 25,000원, 그 이상은 35,000원이며, 운전자 1인은 별도의 요금을 받지 않는다.

돌아오는 배의 승선 차량은 주문도 10대와 볼음도 10대를 기준으로 차량 수에 따라 서로 조정하나 일정 수 이상은 실을 수 없으므로 가능한 한 선착장에 일찍 도착해 기다리도록 한다. 또한 볼음도 일대는 민통선 지역이라 배를 타기 전 매표소에서 검문을 하니 신분증을 필히 지참해야한다.

○ 자가운전 정보

[서울-강화] 88도로의 끝에서 김포, 강화 가는 길을 따라 좌회전한 후에 48번 국도로 바꿔 타고 계속 직진, 88도로 끝에서 강화까지 40-50분 정도 소요

※ 초지대교를 이용하려면 48번 국도 누산삼거리에서 전등사 방면으로 좌회전

[인천-강화] 경인고속도로 서인천 나들목 → 강화/김포방면 → 검단 → 양곡에서 강화대교 또는 초지대교 이용

[강원도/경기도 이남방면] 100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 김포 나들목 (김포IC)에서 김포/강화방면 진출하여 48번 국도 강화방면, 김포IC에서 1시간 소요.

○ 숙박정보

- 섬마을민박 : 볼음도리, 032)932-6507, 011-9496-6507

- 행운민박 : 볼음도리, 032)933-6717, 011-227-1101

- 흙집민박 : 볼음도리, 032)932-6886, 011-728-6882

- 김의열 씨 민박 : 주문도리, 032)932-3898

- 우상길 씨 민박 : 주문도리, 032)932-7018

- 그 외 민박문의 : 면사무소 032)932-7004

○ 식당정보

- 볼음식당 : 볼음도리, 소라구이, 가무락 수제비, 032)932-5564

- 선양식당 : 주문도리, 상합탕 백반, 032)934-0018

○ 축제 및 행사정보

- 강화 고인돌 축제 마니산 개천대제 : 10. 3(금), 032)930-3623

- 강화도 새우젓축제 : 강화 외포리 일원, 10. 13(금)-16(월), 032)930-3412

- 삼랑성 역사문화 축제 : 전등사 일원, 10. 20(금)-22(일), 032)930-3624, 937-0125

○ 주변볼거리 : 석모도의 보문사와 눈썹바위, 강화도 고인돌, 김포 태산 가족공원, 덕포진 교육 박물관, 초지진, 강화 역사관, 미법도, 서검도

(※ 자료제공 : 한국관광공사)(※ 외부필자의 원고는 chosun.com의 편집방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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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9. 30. 16:13 여행,레저

가을의 파리

제목[웃음이 활짝 *^^*] 이 가을 떠올리는 프랑스 여행 1편글쓴이이린
번호1669날짜2006-09-16 00:41:04조회수1657공감2
P {MARGIN-TOP: 2px; MARGIN-BOTTOM: 2px}

아!~ 벌써 몇 년이 흘렀지? 그 동안 이 여행에 대해 감상문을 쓰고 싶었는데 결정적으로

가장 중요한 수첩을 못 찾았었다. 그나마 사진이라도 있었음 다행스러웠을텐데 사진 역시

어디로 증발해 버렸다. ㅎ 다행히 오늘 아침 가방 정리 하다가 수첩을 발견했는데 어차피

사진이 있어도 그 당시엔 디지탈 카메라가 없었기에 다시 디카로 찍어 올릴 수 밖엔 없었으니

큰 일은 아니다.


그래서 미리 말씀 드리자면 여기에 나오는 사진들은 다 고글에서 이미지를 얻어온 것임을

밝혀둔다. 참, 우선 수첩이 왜 중요한 역할을 하느냐는 문제를 설명해야겠다. 시간도 벌써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려니와 나의 기억력이란 게 정말 너무도 형편없어서 도저히

그것에만 의존하기엔 충분한 느낌이 살아날 수가 없다. 그나마 수첩에 적어놓은 짧은 일기를

참고 삼아 써 내려가다보면 분명 그 때 당시의 감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면서 엄두를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 여행은 사실 그 전 해에 결혼식을 올렸지만 시간 상으로 신혼여행을 갈 기회가

여의치 않았었기에 일년 뒤로 미룬 그 명분으로 떠나게 된 여행이었음을 또 밝힌다. 남편이

어디로 가고 싶냐고 했을 때 궁색하게 나 혼자 돌아다녔던 유럽을 불어 잘 하는 남편과 함께

이번엔 좀 그럴싸하고폼나게 다니고 싶단 맘으로 정하게 된 거였고 무엇보다 중요한 수박

겉핥기 식이 아닌 여유로운 (시간, 경제 둘 다 ㅋ) 여행으로 만들자고 결심에 결심을 단단히

하였었다. 그래서 장소도 유럽 중에서도지극히 낭만적인 프랑스 꼬-다쥐로 정한 것이었다.

자 그럼 이제부터 본론으로 들어가야겠다.
우리가 서울을 출발한 날은 월드컵의 흥분이 체 가시기도 전인 정확히 2002년 9월 16일, 월요일

이었다. 우리는 일본행 비행기에(거기서 스톱오버를 하게 되어있어서) 기대에 부풀어 몸을

실었고 일본에 도착한 밤에 호텔 주변을 잠깐 구경한 다음 일찍 잠자리에 들었었다. 왜 그런

스케쥴을 갖게 된 것인지에 대한 기억은 이미 사라져 버렸고... ㅎ

그 다음 날 우린 다시 비행기에 올라 오랜 비행 후에 마침내 파리 드골공항에 조금 늦은 시각에

도착했다. 지체없이 곧 바로 TGV를 타고 우린 예약해 놓은 호텔을 찾아 리용으로 향했다. 사실

나는 1997년 혼자 유럽배낭여행을 해 본 적이 있었지만 이미 다 까묵어버렸는데 기차에 오르니

유럽 기차(다는 아니지만 거의)의 안락함이 되살아났고 마음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못 수선스러웠던 기억이 남는다.

드디어 리용에 도착, 역 근처에 있는 호텔(홀리데이 인이었다.)에 들어보니 역시 유럽 특유의
아담한 사이즈가 한 눈에 들어왔다. 요금은 꽤나 비쌌지만 욕실도 콧딱지 만하고 역과 가까워서
인지 늦도록 차소리로 조금 시끄러웠던 것 같다. 그렇다고 첫 인상이 나빴다는 얘긴 절대 아니고
그 때 당시의 나의 감상을 읊어본 것이다.^^

다음 날 아침, 남편이 예약해 놓은 렌트차를 찾기위해 역 근처로 다시 돌아가 우선 아침식사부터
해결을 하고(아마 샌드위치를 먹었던 것 같다.) 그 다음에 차를 픽업하러 갔다. 둘 다 운전할 수
있으려면 돈을 좀 더 내야했는데 그래도 사람 일이 어찌될 지 모르니(평소엔 절대 남편이 내게
운전을 맡기지 않는 성격) 그렇게 하기로 했다. 차를 어느 정도 범위내에서 맘대로 고르라고
하기에 산뜻한 색으로 골랐고 우리는 또 기대에 부풀어 첫 장소로 정한 '아네씨'로 향했다.

직접 가 본 아네씨는 정말 동화 속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아주 이쁜 소도시였는데 참고로

세계적인 화가로 부상한 우리나라의 '박성삼씨'의 그림에도 많이 등장하는 곳이다. 그 곳에 가면

보통 사람들도 아름다운 그 곳의 풍경을 마구 화폭에 담고 싶단 욕망을 느낄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꿈 같은 도시였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운하를 비롯한 큰 호수와 아담했던 도시의 곳곳이 주는
센티멘탈한 정감이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을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까지 불러 일으키는
아주 매력적인 도시였고. 우리는 그 곳에서 홍합요리를 먹으며 아늑한 가을의 밤을 맞았고 시차로

조금 피곤한 것만 빼고는 아주 편안한 밤을 보냈다.

그 다음날, 우리는 호텔 근처에서 아침을 먹고 좀 더 아네씨의 이모저모를 구경한 후 아쉬움을 뒤로

하며 곧 바로 프렌치 알프스 지역중 하나인 '쿠동'을 향해 차의 페달을 밟았다.


Hideyo Takakuwa - Campagne De France(2003.11.06)


1.Provance (프로방스)
2.Parfume De Arles (아를의 향기)
3.Grasse (그라스)
4.Bretagne (브르타뉴)
5.Champ De Lavande (라벤더의 정원)
6.Reve De Fragile (깨지기 쉬운 길)
7.Fontaine (샘)
8.Pont De Quimper (캠페르의 다리)
9.Mistral (미스트란)
10.Plage De St-Iropez (샘트로페의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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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포토] 중국 실크로드 돈황… 아름다운 실크로드의 여인들

스포츠조선 박선표 기자
입력 : 2006.09.15 11:04 04'

돈황은 고비 사막과 타클라마칸 사막 사이에 낀 오아시스 도시다.

장안에서 출발하는 실크로드는 돈황에서 천산북로와 천산남로 두갈래로 나누어지는 교통의 요충지다.

시내에서 남쪽으로 25km에 실크로드 최대의 성지 돈황 막고굴이 있다.

막고굴은 4세기에 시작돼 14세기에 이르기 까지 1000년의 세월에 걸쳐 끊임없이 석굴이 지어졌다.

막고굴은 366년 동쪽에서 온 한 승려가 수행과 공양을 위해 석굴을 파면서 시작됐고 대부분은 돈황의 호족과 실크로드 각지의 왕족들의 기증에 의해 만들어 졌다.

그러나 그 이후 천년동안 이 석굴을 만들고 지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

현존하는 석굴은 모두 745여개에 이르고 일반에 공개된 남굴은 500여개의 석굴이 있고 모두 화려한 벽화로 채워져 있다.

그러나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북굴은 250여개의 석굴이 있으나 벽화는 거의 없다.

북굴은 특별한 허가를 받지 않는한 들어갈수 없고 그 당시 승려들의 수행과 생활 공간 이었다.

1900년 막고굴 남구 17굴 벽안에서 수많은 고문서가 발견되었는데 그것이 800년 동안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고 봉인된 돈황문서이다.

이 문서에는 세금징수 내역, 계약서, 호적장부등 그 당시의 사회를 엿볼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신라시대의 승려 혜초가 727년에 지은 책 '왕오천축국전'도 막고굴 17굴 벽안에서 발견되어졌고 중국의 나옥진이 출판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 책에는 당시 인도 및 서역 각국의 종교와 문화등에 관한 기록이 실려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왕오천축국전'은 현재 파리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있다.

막고굴은 4월부터 한파가 오는 10월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우루무치 시내에 위치한 국제 바자르에 가설된 야외무대에서는 저녁이면 아름다운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 실크로드 돈황의 상징인 반탄비파 의상을 입고 관광지 양관에서 포즈를 취하는 한족 소녀
▲ 투루판 고창고성 입구에 다다르면 귀여운 위구르 소녀들이 방울을 팔기 위해 달려든다
▲ 우루무치 남산목장에서 카자흐족 전통복장을 입고 게르 앞에서 관광객을 맞이하는 카자흐족 여인
▲ 우루무치 홍산공원에 가족들과 놀러온 '예비 실크로드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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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타트라의 무지개 (동유럽기행-12)글쓴이해군 (navy69)
번호81379날짜2006-09-16 00:31:07조회수524
P {MARGIN-TOP: 2px; MARGIN-BOTTOM: 2px}슬로바키아와 폴란드 국경 부근을 동서로 뻗은 타트라산맥은
알프스산맥의 한 줄기로 양국에서 모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는데
최고봉 게를라호프스키(2,655미터)를 비롯, 평원지대에 우뚝 솟아
있는 2,500미터급의 고봉들, 각종 침엽수로 이루어 진 풍부한 숲,
수많은 계곡과 맑은 시냇물, 호수들로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수많은 희귀동식믈의 서식하고 있는 때묻지 않은 자연의 보고이자
여름이면 등산, 겨울이면 스키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휴양지로
서유럽 관광객들에게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잠시 산길을 걸어가면서 보니
우리 설악산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조금 더 클뿐...

침엽수가 가득한 호젓한 등산로


바위를 쓸어안고 흘러가는 계곡물,
손을 담가보니 땀이 잦아들만큼 짜릿한 느낌이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나무다리

이끼 낀 바위와 꿀을 찾는 벌


이름은 모르지만 아름다운 꽃


갈림길에 있는 앙증맞은 안내 표지판



침엽수림 사이로 보이는 하늘 그리고 구름


이날 산행의 목표지점인 대폭포의 시원한 물줄기
산 정상의 눈이 녹아내려서 항상 물이 넘친다고 한다

일행이 폭포에서 사진을 찍는 동안 잠시 현지안내인과 대화,
서울에는 가까이에 좋은 산들이 많다는 자랑부터 시작해서
이 산에 본격 등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니
일반인은 자격 있는 안내인을 동반하고, 입산 신고하고,
산장에서 1박을 해야 정상까지 등반이 가능하다고 한다
바로 앞에 보이는 암봉이 3,500미터는 넘어 보이는데
겨우(?) 2,500미터밖에 안된다고 하니 백두산 수준이다
나를 유혹하는 산을 두고가려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갈 수밖에...


산 아래쪽에 쓰러져 있는 나무 시체(?)들이 많이 보이는데
얼마전 몰아쳤던 큰 태풍이 남긴 상처라고 한다



이런 걸 타고 내려가는 건 좋은데 어떻게 올라갔을까?


다시 국립공원 입구,
동화 속산장이 며칠 머물다 가라고 또 유혹한다


바로 그 순간,
아,타트라의 무지개!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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