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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6.09.30 강원도오지-아침가리골
  3. 2006.09.30 농업박물관
  4. 2006.09.30 밤줍기
 
스크랩]앙코르 왓에서 온 엽서 2006/09/05 08:02추천0스크랩0
원문출처 : 이지연의 블로그

postcard002[2].jpg

여행을 떠난 한국어반 학생으로부터 엽서를 받았다.

참으로 뜻밖이였다.

그 문명의 오지에서 누군가 내게 엽서 한 장을 보내오리라곤 전혀 생각지도 않고 있었으며

어떤 값비싼 선물을 받는 것 이상으로 기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비가 오는 궃은 날씨에도 멀리 산 속의 지방으로부터 스쿠터를 타고 오는 무척이나 성실한 학생이다.

postcard001.jpg

< 아, 캄보디아의 우표는 이렇게 생겼구나...특이하고 예쁘단 생각이 든다>

Dear 선생님.

안녕! 저는 지금 앙코르를 여행 중입니다. 단체 여행 왔어요. 이곳에는 많은 여행객들로 붐비는군요,

중국인, 대만인,한국인 유럽인들,,, 길에서 한국어 간판을 많이 볼 수 있어요.

대부분 읽을 줄은 알지만 뜻을 아는 것은 아주 적네요. ^^ 한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겠어요.

앙코르의 날씨는 너무나 더워요. 햇볕이 아주 뜨거워요.

지금느끼는거지만 대만도 그만하면 시원한거에 속하는거 같아요. 좋은 시간 되세요.

'앙코르왓'이 내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은 바로 홍콩 영화 "화양연화"에서 였다.

늘 비껴나고 지나치기만 하는 양조위와 장만옥의 어긋나는 인연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

사원의 흙벽에 비밀을 묻어 두는 장면으로 엔딩이 된다.

영화처럼 너도 사연을 백년 묻은 사원의 흙벽 틈에 놓아두고 왔느냐고, 아니 아니

좋은 사진 많이 찍었느냐고 미리 미리 안부를 묻고 싶어진다.

나의 이 기특한 학생은 자신이 쓸 수 있는 몇개의 문장은 한국어로 써 주었다.

이런 엽서나 카드를 받을때 내가 그닥 헛 수고는 하지 않은거 같아 마음이 즐거워진다.

외국어 배우는 것이 한두달 수업받고 마음만 있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닌데

성실하고 열성적인 학생들이 잘 따라주니 내가 가진 행운이 고맙기까지 하다.

ankor.jpg

< 사진 출처: Naver 검색>

엽서,,,,,

얼마나 오랫만에 받아 보는 것인지.

학생시절, 강의를 땡땡이 치고 멀리 바다로 여행을 떠난 과의 그닥 친하지 않았던 친구 하나가 엽서를

보내온 일이 있었다. 내내 감격을 하고 또 해서 무슨 말인가를 해주고 싶었는데 그 친구가 앓던 고민거리에

대해 아는 척을 하는 것이 나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라 망설이다 말았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나 역시도 누군가에게 엽서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에

가을날의 해운대 바다를 찾아 들었었고, 그 언덕 위의 작은 우체국에서 내가 방금 떠나 온

서울의 그 누구에게 엽서를 보냈었다.

오로지 엽서 한 장 보내자고 그 먼 길을 나선 것이였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그런 실없는 행동을 한 것에

후회는 없다.

여행을 다니며 누군가에게 엽서를 보내는 것은 무척 아름다운 일이다.

마음보다 글이 나서서 달려가주는 일은 참으로 귀한 일이다.

보내는 사람 , 받는 사람, 모두 작은 온기를 주고 받아서 설령 상처를 받아 지금 앓고 있는 중일지라도

그 따뜻한 마음 하나로 금새 치유될 수 있을것만 같다.

나는 여행지에서 누구에게엽서를 보내고 싶을까?

그런 사람 하나, 마음에 간직하고 떠나는 여행, 그 이상의 행복이 또 어디에 있을까 싶다.

살아있는 날의 행복이고, 함께 나누는 정이 있어 용기가 나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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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오지여행... 아침가리골 (계곡 트래킹)
2006/09/04 13:05
김신묵 조회37 추천0

조선시대의 예언서 <정감록>에는 십승지지(十勝之地) 이야기가 나오는데

전쟁(亂)이나 전염병, 흉년등에도 끄덕없이 견딜 수 있는 명당으로 추천하는 전국의 吉地를 말하며

그밖에 피난처로강원도 인제 산골짜기의 '삼둔 오가리'이야기가 나온다.


삼(3)둔은 홍천군 내면의 살둔 월둔 달둔이고,
오(5)가리는 인제군 기린면의 연가리 명지가리 아침가리 명가리 적가리인데,

연가리, 명지가리, 아침가리, 적가리로 해서 사(4)가리 라고도 하며

'둔' (평평한 땅)이나 '가리' (밭을 가는 일)은 밭을 일구는 곳(것)을 말한다.

예로부터 전해지기를, 난(亂)과 포악한 군주를 피해 숨어 들었던 사람들이 이곳에서 살았다고 하는데 사방에 險山들이 둘러쳐져 견고한 자연성곽을 이루어 바깥 세상에 노출이 안 된 데다 그 안에는 경작할 땅과 물이 있어 자급자족이 가능해 온 세상에 난리가 나도 능히 숨어살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를 믿고 평안도나 함경도의 사람들이 찾아 들어 한때는 아침가리골 안에 수백 명의 화전민이 살았다고 하나1960년대울진, 삼척 무장공비사건 뒤로 모두 소개(疏開)되고 이제는 두어 가구만 남아 있는 곳이다.

'아침가리'란 아침에 밭을 갈 정도의 해만 비치고 금새 져버릴 만큼 첩첩산중이라서, 또는 밭뙈기가 하도 작아 아침 나절에 다 갈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이름 붙였다고 하며 아침가리골은 오가리 가운데서도 가장 깊은 골짜기이다.

그아침가리 골을 다녀온 이야기이다.

■ 오지 트래킹 (아침가리골)

아침가리골은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의 방태산(1435m) 과 주억봉(1443m), 구룡덕봉(1388m), 가칠봉(1240m)으로 이어지는 험준한 산맥의 북쪽에 형성된 깊디 깊은 계곡으로서 약 12~3Km에 이르는 물줄기는 방동리 갈터까지 흘러가는데 이곳에서 점봉산에서 흘러온 진동계곡과 합류되어 흘러가다가 기린면(현리)에서 내린천과 만나 소양강이 되어 인제를 지나 소양댐까지 이르는 물줄기를 형성한다.

서울에서 출발하여 양평을 지나 홍천을 경유(44번국도) 인제로 향하다가 철정검문소에서 451번 도로를 타고 우회전후 내촌면을 지나 상남면에 이르면 잠시 31번국도를 만나는데 우리가 통상 현리라고 부르는 기린면에서 다시 418번 도로를 타고 우회전하면 방동리-진동리에 이르게 된다.

방동리방동초등학교를 지나 아롱가지 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해야 하는데(직진하면 진동리로 간다) 여기서 길은 다시 두갈래로 나뉘어 오른편은 방태산 휴양림으로 들어가는 길이며, 왼편은 방동약수로 가는 길인데 그 길로 약수를 지나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를 따라 힘든 오르막 고갯길, 산길을 따라한참을 더 올라가야 한다.

예전에는 여기부터 길이 없어 아무도 찾지 않는 오지중의 오지였으나 지금은 약수터를 지나 조경동 다리를 건너 한, 두채의 민가를 지나면 지금은 폐교가 된 조경동분교를 지나게 되며 다시 구룡덕봉까지... 그리고 산 너머 월둔을 지나 홍천군 내면까지 산악도로가 이어진다.

아침가리골 트래킹은 이중에서 조경동橋부터 약 4Km 남짓한 계곡을 따라 갈터까지 내려가는 과정이며 계곡물이 굽이굽이 흐르는 까닭에 실제 걷는 거리는 7Km 남짓 되지 않나 싶고, 그 소요시간은 중간에 쉬거나 식사시간을 고려한다면 약 3~4시간은 잡아야 할 것이다.

<아침가리골....>

아무튼 아침가리골 트래킹은 조경동다리에서 시작했는데, 방동약수터에서 조경동다리까지만 해도5Km가 넘을듯~

좁고 험한 산길이 때로는 시멘트 포장으로, 때로는 비포장에 움푹 파인 길로 나타나면서 일반적인 차량의 진입을 어렵게 하는데 이 진입코스를 걸어 가는데만도 1시간 이상이 걸린다. (위 지도에서 방동약수터를 지나 조경동橋까지....)

4륜구동 차량은 끝까지 갈 수 있겠지만 일반 차량은 중간쯤 오르면 힘에 부쳐서 더는 오르지 못한다.

대략 약수터를 지나 중간지점쯤... 오르막 고갯마루까지는 차 타고 갈수 있지만 그 이후는 내리막 길에다 비포장으로 노면상태가 불량해서 걸어 내려가는게 좋다.

다만 트래킹을 마친후 갈터에 도착하면 고갯마루에 세워놓은 빈 차는 애물단지(?)가 되며, 이 차를 운전 할 사람이 다시 그자리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진동리 동네 사람들에게 잘 부탁하면 트럭으로 데려다 준다.

물론약간의 수고료를 드려서 인사를 하는게 타당하다.

<고갯마루를지나 내리막 산길을 걸어간다....30분 남짓 걸어내려가면 조경동 다리가 나타난다.>

<트래킹 시작점인 조경동 다리......>

계곡 트래킹에애초부터 길이란 없다.... 내가 가는곳이 곧 길이다.

수량(水量)에 따라서 내가 갈 길이 보이기도 하고 안보이기도 하는데 비가 많이 온 뒤가 아니라면 허벅지이상 물이 차지는 않는다.

따라서 흐름이 완만하고 얕은곳을 찾아 수 차례 건너가고 건너와야 한다.

그러면서 때로는 계곡물가 돌멩이를 밟으며...때로는 약간 숲속길로 올라가서 오붓하게... 때로는 물속으로 첨벙첨벙~

그렇게 가야만 한다.

<물가를 따라서 트래킹 시작...>

<땅만 찾아서,,, 흙과 돌만 밟고 지나 갈 수는 없다. 할 수 없이 물 속으로 入水... 첨벙~~~>

<한쪽으로만 가다보면 도저히 길이 없다. 이럴때는 반대편으로 건너가야 하는데.... 어쩔까 망설이는 중~~>

<할 수 없이 물을건너야 하는데 계곡물 흐름이 만만치 않다. 서로 스틱을 잡고 건너기도 하고....>

<때로는 급류에 도전하여 인간 울타리를 연결후한 사람씩 건네 주기도 한다.>

<등산용 로프를 이용하여 물을 건너기도 한다>

강원도 깊은 계곡 아침가리골의 물 흐름은 결코 방심할것은 아니었다.

때로는 콸콸거리는 급류의 형태로 우리를 위협하면서 아무곳이나 쉽게 건너기에는 만만치 않았다.

잠시의 두려움과 만나기도 했지만 함께 하는 동료들과 협력으로... 도움으로... 계곡 트래킹의 재미를 이어 간다.

8월까지는 수량이나 유속이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9월쯤 되면 수량이 현저하게 줄어들어서 차라리 물줄기를 따라서 텀벙텀벙 걸어가는게 시원하기도 하고 재미있다.

<위 사진들은 8월 중순경 사진이고, 아래사진은 9월초순 사진임.... 물이 많이 줄어서 위험하지 않았다>

<급류로 흘러내리는 모습...8월 중순경이다>

이렇게 길도 없는 계곡에서물골을 따라 걷기를 3 ~ 4시간 남짓...

더운 여름날에 시원함으로 부딪치는 계곡물에 풍덩거리기도 하고, 불어오는 바람에 서늘함을 느끼면서 높은 하늘을 바라다 보면 자연의 아름다움, 그것도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그모습 그대로의 산과 계곡은 정녕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바위마다 가득한 이끼와 수생식물들은 물론 제각각으로 생긴 크고 작은 바윗돌과 물 웅덩이는 도시인들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도 하고 훼방을 놓기도 하지만 이내 친근함으로 다가와 걸터 앉거나 어루만지거나... 사람도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무언으로 알려준다.

<계곡 물흐름 가운데 바위와 소나무가 멋스럽다....>

<물가의 커다란 바위에는 싱그런 이끼와 수생식물이 자라난다.... 바위를 뒤덮은 돌단풍 이파리들...>

계곡물을 따라 내려가노라면 두어개의 沼를 만나게 되는데

제법 작은 폭포처럼 落差를 두고 떨어지는 물줄기 아래 시퍼렇게 깊어보이는 연못이 멋스럽다.

<때로는 굽이처 흐르며 떨어져 내리며... 급류로 흐르기도 하지만...>

<때로는 잔잔한 호수처럼 明鏡止水의 모습으로 멈추어 있기도 한다.>

<지도상에 나와 있는 뚝발소인지 아닌지 알 수는 없지만 멋진 곳이다....>

계곡이 너무 깊고 인적이 드물어 오히려 조용한 곳... 아침가리 골

사람의 흔적이나 인공적인 모습은 찾아 보기 힘들다.

그저 좌우로 솟아오른 높은 산의 능선들 사이로 푹 파묻힌 계곡... 그 계곡을 따라 흐르는 청정수~

물 흐름을 따라 철벅이면서 하류로 내려가노라면

내가 산인지? 내가 물인지? 내가 나인지???

비가 많이 내린 여름철에 아침가리골 물살은 깊고 빨라서 우리를 위협하곤 하였지만

가을철 청명한 날 다시찾은 그 자리는 유순한 시골아이처럼 그렇게 조용히 우리를 반겨주었다.

滿山紅葉의 깊은 가을날

다시한번 찾아와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만나 보고도 싶고....

백설이 난분분하고 세상을 하얗게 집어 삼킨 한겨울에 다시 찾아와서

내 자신을 철저한 고독속에 방치한 채 사색에 잠겨 한없이 걸어 보고도 싶었다.

아침가리골은 그야말로

아래 싯귀와 같았다.

別有天地非人間(별유천지비인간)

별천지 따로 있어 인간 세상 아니네......

<끝>


Tip : 주변에 둘러 볼 만 한 곳

- 방동약수 (1670~)
- 방태산 휴양림
- 진동 계곡, 쇠나드리(바람불이) 억새, 설피밭
- 점봉산 곰배령 (유전자보호림 : 출입금지)
- 조침령 백두대간
- 양수발전소

☞ 필자 홈-페이지 : http://club.nate.com/100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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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9. 30. 15:50 여행,레저

농업박물관

웃음이 활짝 *^^*] 어서 옵쇼~~동동주 입니다글쓴이웅이♪
번호1530날짜2006-08-31 21:04:10조회수1915공감3
  P {MARGIN-TOP: 2px; MARGIN-BOTTOM: 2px}

http://icon.sie.net/image/man/bow/bow21.gif

옛 정취를 찾아 농업 박물관을 찾아 갔습니다 
촬영금지라 담당께 사정하여
난생 처음 기본 양식에 저의 신상 기록하고 촬영 허락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사진이 좀 많습니다^-^

웅이 ♪의 뒷골목 얘기 (43)


목화꽃 아십니까..또 저 꽃잎 먹어 보신분 계십니까...
세상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목화꽃을 볼거란 상상도 못 했는데
농업 박물관앞 밭에 있었습니다 굳이 문익점이붓대에 갖고온
목화씨 일화를 생략 한다 하드라도 우리 문명/문화에 크게 기여 했지요



농업 박물관은 서대문 로타리에서 신문로 쪽에 있는데
옛 김종서장군 집터 이랍니다50~90년대까진 동양극장 자리 였습니다
건너편엔 이기붕 전 부통령 사택이 있었고
현재는 4.19 도서관 건물로 바뀌었습니다 농협에서 좋은 일 하시네요^-^



농업 박물관 입구에 있는 물레방아 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시원 합니다


베짜는 여인 실물 모형 입니다
앞에 화면은 관객이 닥아가면 자동 켜지며
설명이 나옵니다



새/끼 꼬아 가마니 짜는 모습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농한기에도 쉬지 않았지요



엿 장수 입니다 엿 가위를 오른 손에 들고 있네요^-^ 엿 치기 할 사람암~~^-^



놋그릇 점 입니다 지금은 없어 졌나요? 따듯하게 이불 속에 넣었던 기억이 납니다



댓돌 마루라고 하나요..요강과 강아지가 앙징 스럽습니다..



대청 마루라 하지요..실내라 좀 컴컴 하지만 옛 모습을 그대로 살렸네요



어서~옵쇼~~옛 주막 모습입니다 주모도 인정많아 아마 한사발 그냥 드릴거유^-^



외양간 암소 이군요^-^ 처음 진짜 소인줄 알고 깜짝 놀랬습니다 ㅎㅎㅎㅎ



세상에 호미도 각 지방마다 저렇게 달랐었다네요..처음 알았습니다



싸전 입니다 포목점 사진 생략하오나 그래도 옛날에도 싸전 상인들은 좀 나았을거 같네요



옛 선친들의 농업서적 이네요..
가까이 가면 화면이 켜지면 책 목록별 설명 읽을 수 있습니다



50년대 말 까지도 저자거리에서 팔았던 물건들 입니다 눈에 익은게 있지요^-^



끝으로 농업 장려 글과 책자 입니다 /15장 정도 더 못 올려드렸는데
입장은 무/료 입니다
자녀들께 산 교육이 될거 같아 권장하오며
노령의 분들도 파고다 공원보다 손자들과 이런박물 전시관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오늘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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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9. 30. 15:50 여행,레저

밤줍기

정안 밤밭에 실한 추억 주으러 가세
스포츠조선 공주=글ㆍ사진 김형우 기자
입력 : 2005.09.22 14:01 06' / 수정 : 2005.09.22 14:31 41'

가을을 상징하는 테마로 토실한 알밤도 떠올릴 법하다. 요즘 야산을 찾으면 따가운 가을 햇살아래 실하게 영근 밤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쩍 벌어진 밤송이가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해 '후드득' 알밤을 토해내는 모습이란 가을의 서정 그 자체이다.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오는 날 알밤을 주우러 떠나는 근교 나들이에선 토실토실 갈색 추억과 낭만도 한 아름 주워 올 수 있다.

▶밤이 영글어가는 마을 '공주 정안'

▲ 가을 하늘 아래 입을 쩍 벌린 밤송이가 토해낸 토실한 알밤을 아이들이 줍고 있다. 사진은 충남 공주시 정안면 내촌리 궁둥말산 자락에 위치한 형제농원.
우리나라 산야는 어느 곳을 찾아도 밤나무가 지천이다. 때문에 초여름이면 고혹한 밤꽃 향이 대지를 뒤덮고, 가을이 무르익는 9~10월에는 조생종부터 만생종까지 밤들이 차례로 여물어 계절을 한층 풍요롭게 해준다. 밤은 주로 높은 산지 주변의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 많이 난다. 전남 광양-구례, 경남 산청-하동, 강원 횡성 등이 대표적인 국내 밤 생산지이다.

수도권 인근으로는 단연 충남 공주시 정안면을 꼽을 법하다. 공주시 밤 생산량의 50%, 전국 생산량의 10%(연간 3000톤)가 정안면에서 나온다. 1100여 농가 중 절반이 넘는 670여 가구가 밤농사를 짓는다.

정안면 야산엔 올해도 탐스런 밤송이가 주렁주렁 열렸다. 코스모스 피어난 들녘을 달려 밤농사로 유명한 정안면 초입에 들어서자 부드러운 능선을 그리는 야산과 산들이 포개지는 골짜기 비탈마다 어김없이 밤 나무숲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정안면은 차령 산줄기의 남쪽, 금강 물줄기의 북쪽 지역으로 밤나무 생육에 좋은 사질 양토와 덥지도 춥지도 않은 기후가 맞아떨어져 40여년전 부터 밤농사의 주산지로 자리 잡았다. 단택, 이치 등 조생종은 물론 중생-만생종 밤도 고루 나온다. '정안 밤'의 유명세는 대량생산지라기보다는 그 품질 때문이다. 육질이 단단해 저장성도 좋은데다, 당도가 높아 국내 최고로 친다.

▶'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갓 주운 밤의 속껍질을 대충 벗겨내고 가을을 한입 베어 물자니 떫떠름 고소한 맛에 영낙 없이 옛 추억이 묻어난다.

정안 밤 생산자협회 박상만회장이 "알고 먹으면 덧 맛있는 게 밤"이라며 운을 뗀다.

"왜, 밤 한 송이에 세 톨의 밤알이 들어 있는지 아세요? 가운데 있는 밤은 '영의정', 오른쪽 밤은 '우의정', 왼쪽 밤은 '좌의정' 이라는 뜻이 담겨 있답니다. 제사상에 밤을 빼놓지 않고 올리는 것도 후대에 정승이 나오길 기원해서 이지요."

▶갈색 추억 담아내는 '밤 줍기'

정안면 내촌리 궁둥말산 자락 1만8000평 규모 형제농원(대표 양기환ㆍ정안 밤 생산자협회 부회장). 가을을 잔뜩 짊어진 비탈의 밤나무들이 힘겨워만 보인다. 주렁주렁 매달린 밤송이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축 늘어진 가지가 이곳저곳에서 아우성이다. 여름이 지나고 동네 꼬마 녀석들의 고사리 손이 분주히 움직였건만 역부족 이었나보다. 밤나무 아래는 으레 굵은 밤알들이 수북하다. 이슬 머금은 초록의 풀섶에도, 이리저리 흩어진 갈색 밤송이 사이에도 매끈하고 토실한 밤알들이 보석처럼 빛난다. 한소끔 불어오는 가을바람은 고마운 바람이다. 그 새를 놓칠세라 '후드득~', 탐스러운 가을을 털어내기에 여념 없다. 밤나무 위에서 갑자기 밤송이가 떨어지자 정신없이 밤을 줍던 아이들 사이 비상이 걸렸다. "야! 밤 송이다! 피해!"

요리조리 밤 가시를 피해가며 밤 줍기 재미에 푹 빠진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골골이 메아리친다.

"야! 내 밤이 더 크다!" "나는 벌써 한 봉지 다 주웠어."

보물찾기하듯 가을을 줍다보면 어느새 밤 봉투에도, 아이들 웃옷자락에도 알밤이 가득하다.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는 김병섭씨(38ㆍ서울 노원구)는 "토실한 알밤을 주워가며 가을을 느끼게 해줄 수 있어 좋다"면서 "어린시절 고향 마을에서의 추억이 되살아나는 기분"이라고 흡족해 했다.

밤 줍기 체험은 별다른 장비가 필요 없다. 농장 입구에서 입장료 1만원을 내고 3㎏를 담을 수 있는 자루와 장갑, 도구 등을 받은 뒤 산에 올라가 밤을 주우면 된다. 주운 밤은 가져 가고, 더 구입할 수도 있다. 단 나눠 준 자루 외에 주머니에 밤을 넣어오는 것은 금지사항. 흥겨운 밤 줍기 체험에도 주의사항이 있다. 자칫 밤 가시에 찔릴 수 있어 긴 바지와 긴 소매옷, 챙이 있는 모자를 쓰는 게 좋다. 특히 샌들 종류의 신발은 피하는 게 좋다. 정안면에는 금정관광농원, 인풍농원 등에서 밤 줍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가는 길=천안∼논산고속도로 정안IC~직진후 좌회전 500m 우측~정안밤생산자협회.

▶밤줍기 체험 문의=정안밤생산자협회(041-858-9046)에서 금정농원, 인풍농원 등 정안면 지역 밤줍기체험 현장을 소개해주며, 밤도 택배로 판매한다. 4kg 1만8000원.

▶그밖의 수도권 주요 밤줍기 체험 장소

◇경기 용인시 원삼면 서전농원(031-332-8037)

◇경기 가평 건영농원(031-582-4057)

◇충남 천안 유성농장(04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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